[생명나눔의 기적] “이제야 생명의 빚을 갚습니다!” / 김승욱 집사, 박유진 성도, 성하영 성도의 ‘보답헌혈’
온누리와 함께 ‘90일의 기적’
대한민국 ‘피(血)’로회복 프로젝트 ‘생명나눔의 기적’
“이제야 생명의 빚을 갚습니다!”
김승욱 집사, 박유진 성도, 성하영 성도의 ‘보답헌혈’
온누리와 함께 ‘90일의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기도회, 성경일독, 대한민국 ‘피(血)’로회복 프로젝트 ‘생명나눔의 기적’(이하 생명나눔의 기적)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생명나눔의 기적은 교회와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칭찬을 듬뿍 받고 있다.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명나눔의 기적은 혈액보유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성도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1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90일 동안 이어진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어릴 적 받은 수혈을 보답하기 위해 생명나눔의 기적에 참여한 김승욱 집사(평택 온누리교회).
아픈 언니의 빚진 생명을 갚기 위해 생명나눔의 기적에 참여한 박유진 성도(서빙고 온누리교회).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헌혈해준 공동체 식구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생명나눔의 기적에 동참한 성하영 성도(송파A공동체).
생명나눔의 기적에 동참하는 성도들의 이야기가 날마다 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과 SNS 계정(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업로드 되고 있다. 2월 25일 현재까지 000명의 성도들의 고백과 간증이 게시됐다. 100번이 훌쩍 넘게 헌혈을 한 성도, 몇 십 년 만에 헌혈의 집을 찾은 성도, 생애 처음 헌혈을 한 성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지정헌혈을 한 성도, 가족 또는 공동체와 함께 헌혈을 한 성도 등 저마다 아름다운 사연들이 가득하다. 그 아름다운 고백 중에서 눈길을 더 끄는 사연이 있다. 누군가 헌혈해준 피로 도움을 받고, 그 생명의 빚을 갚기 위해 생명나눔의 기적에 동참한 성도들의 이야기다. 김승욱 집사(평택 온누리교회), 박유진 성도(서빙고 온누리교회), 성하영 성도(송파A공동체)가 그 주인공이다.
김승욱 집사는 어릴 적 받은 수혈을 보답하기 위해, 박유진 성도는 아픈 언니의 빚진 생명을 갚기 위해, 성하영 성도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헌혈해준 공동체 식구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생명나눔의 기적에 동참했다.
김승욱 성도는 어릴 적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쳤다. 수술을 세 번이나 해야 했고, 수혈을 받아야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다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는데 3~4병 정도 수혈을 받았습니다. 그때 수혈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언젠가는 나도 헌혈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빚진 마음을 잊고 살았다. 40년이 흐른 뒤에야 생명나눔의 기적을 통해서 그때 빚진 마음을 되새겼고, 갚을 기회가 생겼다.
“제가 빚진 마음을 40년 동안이나 잊고 살았더군요. 의료계에서 일하고 있으면서도, 헌혈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온누리교회 온 성도가 함께 헌혈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이 제가 어릴 적 받은 은혜를 갚을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40년 만에 헌혈로 빚을 갚은 김승욱 성도의 마음에 기쁨과 함께 선한 부담감이 생겼다.
“헌혈하고 나서 마음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생명을 나눴다는 그 자체가 기쁨이더군요. 별거 아닌 일을 왜 이제껏 하지 못했을까 생각하면서 시간과 건강이 허락되면 헌혈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릴 적 진 생명의 빚을 헌혈 나눔으로 계속 갚아나가겠습니다.”
박유진 성도는 3년 전 친언니가 긴급수혈을 받게 되었다. 그때 헌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언니가 원래 몸이 안 좋은데 어느 날 갑자기 얼굴빛이 창백해지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오랫동안 바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싶어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몸 안에서 출혈이 생겨서 혈색소 수치가 3까지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정도면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과 맞먹는 수치라고 했어요. 그때 언니가 긴급하게 수혈을 받은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어요. 수혈을 받지 못했으면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피를 나눠주신 이름 모를 많은 헌혈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이 헌혈을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런데 생명나눔의 기적이 시작되고 그때 일이 생각났다. 망설임 없이 헌혈의 집으로 향했다.
“긴급수혈을 받고 언니가 회복되는 것을 봤는데도 헌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언니 병간호를 하면서 주사바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거든요.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교회에서 생명나눔의 기적을 시작하더라고요. 저도 이번에는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망설일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헌혈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박유진 성도는 헌혈하면서 이제껏 헌혈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앞으로 헌혈에 열심히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이 피가 없어서 누군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헌혈하지 못했던 제가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아주 잠깐의 고통만 참으면 누군가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찢기는 고통을 당하시고 그 많은 피를 흘리셨던 예수님의 사랑이 더 크게 와닿고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생명과 사랑을 나누는 헌혈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헌혈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성하영 성도는 2년 전 암 투병 끝에 천국에 간 친구와 친구의 투병 기간 가족과 지인들을 총동원해서 도움을 줬던 공동체 식구들이 생각났다.
“생명나눔의 기적이 시작되고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2년 전 헌혈로 도움을 주셨던 공동체 성도님들이 생각났습니다. 가족 같았던 가장 친한 친구가 위암 말기로 투병 중이었는데 AB형 혈소판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동체에 친구의 소식을 알리고 기도요청을 했는데 정말 많은 성도님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혈소판 헌혈은 임신력이 없는 여성이나 건강한 성인 남성만 할 수 있고, 전혈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헌혈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연을 들으시고 바쁘신 와중에 예약하고 헌혈해주신 순장님도 계시고, 어떤 집사님은 아들이 AB형이라면서 아들에게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친구는 끝내 천국에 갔지만 성하영 성도는 그때 헌혈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다.
“얼굴도 모르는 제 친구에게 피를 전해주시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애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친구가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을 보면서 헌혈이 얼마나 귀한일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혈액보유량이 한참 부족하다는 기사들을 보면서 그때 친구가 어려움을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피가 꼭 필요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제 친구에게 전해주셨던 성도님들의 그 마음과 사랑을 갚고 싶어서 생명나눔의 기적에 동참했습니다.”
성하영 성도가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 생명나눔의 기적에 꼭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헌혈은 한두 번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내 몸이 건강하다면 꼭 해야 하는 귀한 일입니다. 친구가 천국으로 일찍 떠나는 것을 보면서 생명을 주시는 이도,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면 생명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내 주십시오.”
참가자 소감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헌혈처럼 이웃을 위한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허준희 성도
“원한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헌혈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건강주심에 감사하며 건강한 피가 필요한 이에게 예수님의 마음과 함께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 이태성 성도
“매번 헌혈을 할 때마다 제 피를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했었는데 이번엔 사랑하는 교회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 제영민 성도
“이제는 헌혈할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교회 행사에 동참하자는 마음으로 생애 4번째 헌혈을 했습니다. 주변의 후배로부터 몸으로 실천하는 진정한 종교인이란 말을 듣게 되니 백 마디 말보다 낫구나 생각 들고 동참하길 잘 했단 생각이듭니다.”
/ 안철현 성도
“저에게는 선택적인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수적인 것이 헌혈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 대한 저의 작은 보답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 오윤 성도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