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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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의 기적, 그 못다 한 이야기


서지형, 정은숙, 엄재원 성도의 다짐 그리고 소망

board image<서지형 성도가 90일의 기적 성경일독을 하고 있다.>

board image<엄재원 집사는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에 참여하며 두 가지 기도제목이 응답되는 기적을 체험했다.>

 
90일의 기적이 지난 4월 3일(토) 끝났지만, 아직도 기적과 은혜의 간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지형 성도(대전 온누리교회)는 90일의 기적이 이어지는 동안 큰 사고를 겪었다. 그는 식품기업 영업파트에서 일한다. 업무 특성상 거래처와의 만남이나 회식이 잦다. 자연스레 술자리도 자주 가졌다. 
“하루는 회식하고 집에 가는 길에 술 취해서 중심을 못 잡고 넘어졌습니다. 그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철심을 네 개나 박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90일의 기적 성경일독을 하면서 읽었던 “술 취하지 말라”는 잠언과 에베소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창피하고, 하나님께 죄송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말씀으로 깨우쳐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서지형 성도는 그 사고로 인해 생각과 삶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술에 대한 경각심과 자제력도 갖게 됐다.  
“저는 교회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 알고 싶습니다. 90일의 기적 성경일독을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이 미흡하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정은숙 권사(동대문중랑공동체)는 공동체에 소속 되지 않은 성도들과 함께 90일의 기적에 참가했다.  
“공동체 생활을 하다가 안개순원이 된 성도들도 있고, 어느 공동체에 소속해야 하는지 몰라서 소속되지 않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소속감이 없고, 공동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누군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정은숙 권사는 공동체에 소속 안 된 성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누군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매일 올라오던 십자가 출석이나 ‘한 줄 소감’이 올라오지 않으면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연락했습니다. 직장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던 성도의 기도제목을 목사님께 재빠르게 알리고 함께 기도해줬고요.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았어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은숙 권사의 노력과 그 고마운 마음이 통했다. 공동체 소속 안 된 성도 13명이 공동체 등록을 했다. 90일의 기적이 끝나서 단체채팅방 활동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은숙 권사가 운영하는 단체채팅방은 아직도 활발하다.
“90일의 기적은 끝났지만, 저희는 <생명의 삶>으로 하는 새벽기도와 큐티 나눔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누구보다 가까운 공동체가 된 것 같아 행복합니다.”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에 참가하면서 진짜 인생의 기적을 맛본 성도도 있다. 엄재원 집사(양재공동체)가 그 주인공이다. 엄재원 집사는 90일의 기적 새벽기도에 참가하면서 두 가지 기도제목이 한꺼번에 응답되는 기적을 체험했다.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에 참가하면서 직장과 가정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가 끝날 무렵 몇 군데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아내와의 관계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엄재원 집사의 아내는 남편을 따라 교회에 나왔다. 엄재원 집사는 부부가 함께하는 달콤한 신앙생활을 꿈꿨다. 
“저에게는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순예배 드리고, 순장과 순모로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싫어해서 저 혼자 순예배에 참석해야 했습니다. 아내는 순모 역할을 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제가 순장도 할 수 없었고요. 게다가 아내에게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에 참가하면서 눈물을 엄청 흘리며 아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령님이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아내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내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낮은 마음으로 섬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엄재원 집사는 아내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바꿨다.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했고, 아내가 좋아하는 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모님께도 전화를 자주 드렸다. 자녀들이 자기 전에 안수기도도 시작했다. 엄재원 집사의 변화에 가장 많이 놀란 사람은 아내였다. 
“아내가 제가 변하는 걸 느끼고 깜짝 놀라는 눈치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내와 사이가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웃음).”
엄재원 집사는 90일의 기적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소망을 품었다. 온 가족이 함께 365일 새벽기도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새벽기도회에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90일의 기적 덕분에 새벽기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90일이 아니라 365일 새벽기도회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90일의 기적 참가자 간증>
 
기도와 말씀으로 나를 다듬으셨다!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 봉사나 사역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이제는 그동안 섬김을 받아오던 어린아이 같은 신앙에서 벗어나 섬기는 자리로 나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안수집사 임직을 받았다. 기다리던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라가 위기 상황인데 더욱 깨어 기도해야 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실망도 잠시,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세 이레 기도회’가 시작됐다. 그리고 곧바로 ‘90일의 기적’이 이어졌다. 
나는 90일의 기적 공동체 성경일독 팀장을 맡았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 단체채팅방에서 매일 해당 본문을 안내하고, 출석 및 한 줄 소감 등을 확인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매주 모임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감사한 일이 많다. 우리 공동체의 경우 매일 단체채팅방 게시판과 댓글로 ‘한 줄 소감’을 달도록 했는데, 스마트폰이나 메신저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성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정확하게 따라주셨다. 공동체가 함께 동일한 말씀을 읽고, 은혜받은 구절과 소감을 나눔으로써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으로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김승훈 목사님의 섬김도 감사하다. 매주 모임을 오전과 오후에 진행해주셨다. 한 명의 성도라도 더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수고해주셨다. 설명은 또 얼마나 알차고 좋았는지 모른다. 1시간 30분에 걸쳐 성경 개요뿐만 아니라 핵심 구절들에 대한 영적인 의미를 설명해주셨다. 말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도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입양을 준비하고 있었다. 90일의 기적이 끝나는 시점에 아이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내 가족에만 머물러 있던 부족한 나를 90일 동안 기도와 말씀으로 다듬어 주셨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녀 삼아 주신 놀라운 은혜를 감사드린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닮은 섬김의 길을 걷고 싶다.   

board image/ 손호영 집사(강남A공동체) 
 

귀향(歸鄕)
 
코로나가 선물해준 유배의 시간
일상이 빠져나간 헐렁한 시간 속에
먼지 쌓인 성경책을 펼친다
관계가 끊어진 황량한 폐허에 선다
혼자가 되는 시간
비로소 내 안의 나를 만난다
빈들에서 솟는 생명샘
꿀보다 더 달다
발목에 차던 물이
가슴까지 찬다
칼칼한 목을 적신 물이 
막혔던 가슴까지 뚫는다
맑은 샘물에 나를 비춰본다
욕심과 아집으로 일그러진 얼굴
어깨에 힘을 빼고
세상의 때로 더러워진 나를 씻는다
낮아진 자리에 선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린다
굳었던 심장에도 피가 돈다
새 옷을 갈아입는다
출구를 향하여
어둠의 터널 속을 
빛을 거머쥐고 걸어간다
/ 조은미 권사(강동 온누리교회) 
board image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