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경시 풍조를 바꿉시다] 4.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기획 / 생명 경시 풍조를 바꿉시다 4.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최근 10년 국내 유기동물 94만 마리, 동물학대 1,147% 증가
동물보호는 생명 존중의 첫걸음이자 청지기의 또 다른 사명
지난해 국내 반려인구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38만 가구로 전년대비 47만 가구나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유기동물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2019년에는 무려 13만5,791마리가 버려졌다.
동물학대도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10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무려 1,147%까지 증가했다. 동물을 향하는 폭력은 결코 동물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동물학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청지기 사명을 부여하셨다. 동물을 보호하는 일은 생명 존중의 첫걸음이자 청지기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또 다른 사명이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동물학대도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10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무려 1,147%까지 증가했다. 동물을 향하는 폭력은 결코 동물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동물학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청지기 사명을 부여하셨다. 동물을 보호하는 일은 생명 존중의 첫걸음이자 청지기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또 다른 사명이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뜻한다. 동물은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과거 인간에게 귀여움을 받고 즐거움을 준다는 뜻으로 쓰이던 ‘애완동물(愛玩動物, Pet)’과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단어의 변화와 더불어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 반려(伴侶)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말이다. 동물은 더이상 인간의 유희거리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할 동반자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2015년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꾸준히 늘던 반려인구가 지난해 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38만 가구다. 전년도 대비 47만 가구 증가했다. 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많이 키우는 만큼 많이 버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자료를 분석했더니, 2010년부터 10년 동안 버려진 동물이 94만7,098마리나 된다. 2017년부터는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2017년 10만2,593마리,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가 버려졌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유기동물을 일수로 나누면 하루 평균 247마리가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2019년 일평균 365마리, 2020년 9월까지 일평균 372마리가 버려졌다.
동물학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10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해마다 늘어 1,000% 이상 증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에서 발표한 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1,147%까지 증가했다. 2010년 69건, 2011년 98건으로 그쳤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2019년에는 914건까지 폭등했다.
날이 갈수록 동물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잔혹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에서 고양이 토막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고양이 사체 발견 당시 머리, 각각의 앞발, 하복부와 뒷다리 등 총 네 토막으로 절단되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코와 입이 잘리고 케이블 타이가 살을 파고든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유기견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4월 21일 서울 도봉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키우던 개를 비닐봉지에 넣어 10미터 아래 바닥으로 던져 즉사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물판 N번방’ 사건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개나 고양이, 너구리 등 동물을 엽총으로 잔혹하게 학대하고 그 사진을 온라인 채팅방에 유포했다. 온라인 채팅방에서는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이나 동영상, 동물을 포획하는 방법, 신체 부위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이 공유되고 있었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2015년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꾸준히 늘던 반려인구가 지난해 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38만 가구다. 전년도 대비 47만 가구 증가했다. 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많이 키우는 만큼 많이 버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자료를 분석했더니, 2010년부터 10년 동안 버려진 동물이 94만7,098마리나 된다. 2017년부터는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2017년 10만2,593마리,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가 버려졌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유기동물을 일수로 나누면 하루 평균 247마리가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2019년 일평균 365마리, 2020년 9월까지 일평균 372마리가 버려졌다.
동물학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10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해마다 늘어 1,000% 이상 증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에서 발표한 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1,147%까지 증가했다. 2010년 69건, 2011년 98건으로 그쳤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2019년에는 914건까지 폭등했다.
날이 갈수록 동물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잔혹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에서 고양이 토막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고양이 사체 발견 당시 머리, 각각의 앞발, 하복부와 뒷다리 등 총 네 토막으로 절단되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코와 입이 잘리고 케이블 타이가 살을 파고든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유기견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4월 21일 서울 도봉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키우던 개를 비닐봉지에 넣어 10미터 아래 바닥으로 던져 즉사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물판 N번방’ 사건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개나 고양이, 너구리 등 동물을 엽총으로 잔혹하게 학대하고 그 사진을 온라인 채팅방에 유포했다. 온라인 채팅방에서는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이나 동영상, 동물을 포획하는 방법, 신체 부위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이 공유되고 있었다.
동물학대 인간을 향한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
동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생명경시 현상은 결국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 전문가들은 동물학대가 강력범죄의 전조증상이라고 지적한다. 보스턴 노스이스트대학 및 동물구조단체 MSPCA가 1975년부터 1996년까지 21년 동안 고발당한 동물학대범 268명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동물학대범 중에서 45% 살인, 36% 가정폭력, 30% 아동 성범죄를 저질렀다. 또한 동물학대범이 사람을 폭행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5배 높게 나타났다.
국내에도 비슷한 연구 사례가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동물범죄 예방 및 수사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권일용 교수(프로파일러, 동국대학교 교수)가 “살인을 포함한 강력범죄 범죄자들이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공통적으로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개를 많이 죽이다 보니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됐고, 살인 욕구를 자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금니 아빠라 불리는 여중생 살인범 이영학은 “딸 앞에서 키우던 개 6마리를 둔기로 때려죽였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동물학대는 인간을 향한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학대하고 괴롭히던 폭력성이 극에 달하면 인간에게로 향하는 것이다. 그 대상은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동물학대가 또 다른 생명경시 현상을 만들어낸다면, 동물보호는 생명 존중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말 못하고 연약한 동물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일은 결국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람과 동물이 동행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인성 및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 초등학교 3곳과 특수학교 1곳에서 어린이들이 강아지를 돌보는 ‘학교멍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의 인성 13.4%, 사회성 14.5%, 자아존중감 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정서인 공격성은 21.5%, 긴장 수준은 17.3% 낮아졌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2018년 전국 20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동물교감치유’에 관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 65.3%가 “동물교감 치유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심리정서적 안정감’, ‘우울, 스트레스 감소’, ‘삶의 활력’ 등을 꼽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려동물은 노인이나 심혈관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년 생존율이 5배 높았다. 특히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반려동물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준다고 보고됐다.
국내에도 비슷한 연구 사례가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동물범죄 예방 및 수사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권일용 교수(프로파일러, 동국대학교 교수)가 “살인을 포함한 강력범죄 범죄자들이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공통적으로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개를 많이 죽이다 보니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됐고, 살인 욕구를 자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금니 아빠라 불리는 여중생 살인범 이영학은 “딸 앞에서 키우던 개 6마리를 둔기로 때려죽였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동물학대는 인간을 향한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학대하고 괴롭히던 폭력성이 극에 달하면 인간에게로 향하는 것이다. 그 대상은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동물학대가 또 다른 생명경시 현상을 만들어낸다면, 동물보호는 생명 존중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말 못하고 연약한 동물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일은 결국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람과 동물이 동행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인성 및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 초등학교 3곳과 특수학교 1곳에서 어린이들이 강아지를 돌보는 ‘학교멍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의 인성 13.4%, 사회성 14.5%, 자아존중감 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정서인 공격성은 21.5%, 긴장 수준은 17.3% 낮아졌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2018년 전국 20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동물교감치유’에 관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 65.3%가 “동물교감 치유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심리정서적 안정감’, ‘우울, 스트레스 감소’, ‘삶의 활력’ 등을 꼽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려동물은 노인이나 심혈관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년 생존율이 5배 높았다. 특히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반려동물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준다고 보고됐다.
사람과 동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에덴동산에서 함께 어울려 살았다
에덴동산에서 함께 어울려 살았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동물을 보호하고 보살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생명을 지키는 청지기로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것을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는 위탁관리인을 말한다. 하나님은 동물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잠 27:23).
하나님은 동물의 생명을 돌보는 자를 의인이라고 말씀하신다. 동물을 보살피는 일이 의의 한 지표가 되는 것이다.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하니라”(잠 12:10).
동물을 돌보고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청지기로서 그 임무를 다해야 한다. 사람과 동물은 본래 하나님이 지으신 에덴동산에서 함께 어울려 살았다.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고(창 2:19), 에덴동산을 지키는 것(창 2:15)이 아담이 맡은 일이었다. 이제 다시 이 땅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에덴동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물을 보호하고 보살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생명을 지키는 청지기로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것을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는 위탁관리인을 말한다. 하나님은 동물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잠 27:23).
하나님은 동물의 생명을 돌보는 자를 의인이라고 말씀하신다. 동물을 보살피는 일이 의의 한 지표가 되는 것이다.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하니라”(잠 12:10).
동물을 돌보고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청지기로서 그 임무를 다해야 한다. 사람과 동물은 본래 하나님이 지으신 에덴동산에서 함께 어울려 살았다.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고(창 2:19), 에덴동산을 지키는 것(창 2:15)이 아담이 맡은 일이었다. 이제 다시 이 땅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에덴동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