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산고, ACTS 29로 부천에서 꽃피다
제목: 그리스도의 산고, ACTS 29로 부천에서 꽃피다
부제: ACTS 29 비전을 키우는 또 하나의 계기 마련. 무명의 유명한 자들 헌신.치열한 영적전쟁의 장인 부천, 1년 6여 개월 만에 10배 성장
수십 개의 중보기도 팀이 연일 기도의 제단을 쌓아 오는 등 부천 캠퍼스의 모든 성도가 간절히 소망해온 새 예배당 입당이 지난 17일(주일) 비로소 성취됨에 따라 그동안 하나님이 부천 캠퍼스에 보여준 수많은 청사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부천 캠퍼스가 현재 품고 있는 환상은 ‘신(新)사도행전의 선봉대’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 ‘부천 성시화(聖市化)’ ‘300개의 열방을 품은 중보팀’ 등이다. 온누리신문 특별취재팀 1년 6여 개월 동안 부천 캠퍼스 곳곳에 묻어난 그리스도의 흔적을 살펴봤다.
신사도행전의 선봉대
ACTS 29로 대표되는 이러한 비전의 원천은 부천 캠퍼스의 출생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누리교회가 새로운 비전을 꿈꾸고 있던 2002년 당시, 부천의 한 침례교회로부터 다급한 요청이 들어왔다. 목사님의 개인 사정으로 교회 리더십의 공백이 생겨 교회 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온누리교회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 소식을 전달한 사람은 5여 년 전부터 열방교회를 재정적으로 도와온 당시 여의도 공동체 소속의 박모 성도다.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위해 산 기도와 병문안을 마다하지 않았던 열방교회 목사님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교회가 어려움에 처하자 사모가 문제해결을 의논하러 찾아왔고 박모 성도가 당시 비서실에 있던 이재훈 목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우리교회는 갈 바를 알지 못한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열방교회를 품었고 기존 성도 60여 명 중 3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바로 그 교회’의 닻을 올렸다.
이재훈 목사와 신기섭 당시 전도사가 사역을 맡았고 광명인천 공동체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 2002년 10월부터 열방교회에서 기도와 비공식 예배가 드리다 같은 해 12월 15일 공식 창립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부천 캠퍼스의 탄생은 이듬해 3월 우리교회가 ACTS 29 비전, 즉 ‘교회를 세우는 교회의 비전’을 품는데 또 하나의 계기가 됐고, 그 후 수원과 대전에 잇따라 캠퍼스가 세워지는 거룩한 영향력을 미쳤다. 박모 성도는 지난 29일 “두렵고 떨린다, 그분의 계획이라면 보잘 것 없는 사람도 쓰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가파른 성장
이처럼 ACTS 29 비전의 태동에 크게 한 몫을 했다는 점에서 부천 캠퍼스가 지닌 자부심과 열정은 대단하다. 하나님은 많은 일꾼들도 보내셨다. 박인용 목사는 “이들은 무명(無名)의 유명(有名)한 자들이요”, 라채광 장로는 “이름 없이 나타났다 이름 없이 사라지면서도 묵묵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눈물과 땀을 흘린 자들입니다”라고 칭송하고 있다.
2002년 10월 당시 180여 명으로 출발한 부천 캠퍼스 성도 수는 1년 8여 개월 만에 성인 1400여 명, 비성인 400여 명 등 모두 1800여 명으로 늘어 무려 10배 가까운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창립 당시 오전 11시, 오후 2시 모두 두 번 드리던 예배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6부로 편성돼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꿈땅 조이풀워십 파워웨이브 요엘대학부 등 교육부서들도 충만한 영성으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도수와 예배에 비해 오랜 시간 해결되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턱없이 협소한 교회 공간이었다. 매주일 1400여 명을 넘나드는 출석 성도들은 220석의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다. 심지어 교회학교 학생들은 교회에서 밀려나 다른 장소를 전전하기도 했다. 박인용 목사는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박 목사는 늘 ‘때’를 강조해 왔다. 몇 개월 전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입당이 미뤄질 때에도 박 목사는 “하나님의 때에 입당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우리를 기도하게 하고 훈련시키는 시간”이라고 오히려 성도들과 함게 감사했다.
부천 성시화의 꿈
부천 캠퍼스가 있는 곳은 원미지구로, 계양지구 등과 함께 수십만에 이르는 경인지역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동양최대의 나이트클럽이라고 선전하는 ‘J’가 교회 인근에 있어 음란의 영이 가득 찬 곳이기도 하다. 박 목사는 교회와 음란문화권 사이를 ‘파이트라인(접전지역, Fight-line)’이라 정의하고 “저곳은 견고한 진이다. 우리는 그 사단의 급소에 교회를 세움으로써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 서게 된 셈”이라며 일찌감치 부천 성시화를 부천 캠퍼스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환락의 거리, 이 시대의 부흥을 발목 잡는 강력한 어둠의 집을 파하고 우리나라의 심장부인 이곳을 말씀으로 정화하겠다는 환상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7월 부천을 맡게 된 박 목사는 올 초 'J' 건물에서 기도하며 선포하다 관련자에게 멱살이 잡혀 내동댕이쳐지는 고초를 겪었다. 지난 주일(18일) 새 목회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J'를 바라보며 박 목사는 곧 무너질 여리고성의 마지막 요란한 외마디를 듣고 있는 듯 하다며 다시 한 번 비전을 다졌다.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
지난 6월 25일 터키 아웃리치를 다녀온 박 목사는 지난 19일(월) 전날의 입당의 기쁨을 뒤로한 채 다시 한 무리를 이끌고 베트남으로 떠났다. “부천 캠퍼스는 부산 대전 수원 강릉 광주 등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환상을 받고 열방을 향해 나아갈 때 이들을 위한 관제(灌祭)가 될 것입니다.”
부천 캠퍼스가 2천/1만의 비전을 위한 위대한 엔진으로 사용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국 전 그가 남긴 말이다. 중국 터어키 중앙아시아 베트남 캄보디아는 물론 북한선교에도 선봉을 맡겠다며 박 목사는 특히 중국을 언급하며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를 볼 때 우리나라 발언권의 유효기간은 그리 오래 남지 않았기에 지금이 바로 중국을 향할 ‘때’입니다”며 중국을 품은 뜻도 밝혔다.
한편, 국내를 향한 ACTS 29 비전을 소유한 성도들도 있다. 이신영 장한 서선영 집사 등으로 구성된 부천 농어촌선교팀은 서빙고 농어촌선교팀과 연계해 꾸준히 미자립 교회를 섬기는 데 시간과 재정을 쏟고 있다.
300개의 열방을 향한 중보팀
신사도행전을 쓰고 열방을 향하는 부천 캠퍼스의 거침없는 사역의 배후엔 수십 개에 이르는 중보기도팀이 견고한 산성으로 버티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Jesus, We are yours'란 이름으로 모이는 ‘온누리중보기도’, 일명 ‘파수꾼기도’로 매일 오전 모이는 ‘중보기도방’, 각 가정마다 모이는 ‘가정중보기도팀’, 성가대 등 각 사열별로 모이는 ‘기능중보기도팀’ 등이다. 이들은 요일마다 열방과 교회, 공동체와 국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양한 기도제목을 놓고 매일 한 팀씩 돌아가며 중보의 불씨를 놓치지 않고 있다.
김용빈 목사는 “기도온이 칼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300명의 용사로 승리한 것처럼 300개의 중보기도팀을 운영하는 것이 비전”이라며 “300개 팀이 생기면 세 팀이 두 시간씩 365일 쉼 없이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어 삼겹중보체인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부천 캠퍼스가 3500여 명에 이르면 모든 성도가 빠짐없이 적어도 한 중보기도팀에 소속된다는 비전이 숨어있다.
하늘 문을 열고자 기도에 정진하는 부천 중보기도팀들은 부천 캠퍼스가 수많은 비전을 현실화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영적 무기임에 틀림없다.
부천의 온누리미션
지난해 9월 14일 방글라데시 형제 두세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한 부천 온누리미션(외국인예배)은 현재 20여 명의 외국인들과 30여 명의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매주일 오후 2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온누리미션은 ‘(이 땅에)들어온 열방’에 대한 책임 사역을 통해 ACTS 29의 비전을 이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에 대한 일대일과 성경공부가 진행 중에 있다.
온누리미션 백정석 총무는 이와 관련해 “훈련받은 외국인들이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 또 다른 사도행전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용 목사도 “온누리미션의 외국인들은 부천 캠퍼스가 열방에 교회를 세우는 데 꼭 필요한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속적인’ 헌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차명권 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