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으로 명 받았습니다!
양재 1기 순장학교, 81명 순장 배출

“순장은 온누리의 심장이다.
하나, 나는 순장이다. 순원들을 치유하는 목자이다.
하나, 나는 순장이다. 순원들을 섬기는 청지기이다.
하나, 나는 순장이다. 순원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이다”
예비 순장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순장학교 훈련 시작 전에 항상 외치는 순장의 다짐문이 수료예배를 앞둔 오늘따라 더 마음을 울린다. 예비 순장들은 굳은 결의에 찬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다. 7주 동안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순장의 DNA를 가슴에 심었고, 앞으로 만날 순원들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도 함께 키워갔다.
81명의 순장을 배출한 1기 양재 순장학교는 순장으로서의 익혀야할 실제적인 교육과 실습 등 알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7주 동안 ▷ 순모임의 도전과 균형 ▷ QT Basic 이론 ▷ 순예배와 목양 ▷ 성령수련회 ▷소그룹 인도 ▷ 아웃리치 등 강의와 조별 워크숍이 진행됐다.
오늘 종강예배에서는 학사보고, 각 조별 아웃리치 보고회, 수료증 수여식 등이 열린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양재 온누리 순장학교를 마치며>
“선한 청지기 되겠습니다”
힘들고 고단한 것을 주님을 위해 참고 견디리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순장학교는 저에게 오히려 회복과 재정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재훈 담임목사님의 강의에서 “walking the tightrope”라는 말씀은 제 마음에 깊이 들어와 저의 상태를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내 안의 불균형한 것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습니다.
QT 강의를 통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QT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말씀이 육신이 되는 삶을 위한 적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QT를 나누는 것에 익숙해 지면서, 묵상이 깊어지는 것에 대한 자족감에 빠져 교만해지고 스스로 율법 교사처럼 주변 지체에게 가르치려 했던 제 모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적용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대로 매일의 QT에서 적용 포인트를 찾고 실제로 적용하려 애쓰다 보니, QT가 얼마나 추상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묵상을 아무리 잘해도 삶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공허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QT 훈련을 통해 깊이 느낍니다. 또한 소그룹 인도에 대한 실질적인 강의를 들으면서 순원으로 경험했던 순예배와 다르게 순을 인도하는 리더로서 나는 어떤 순장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인줄 주님께서 아시는데, 순원들 마음을 어렵게 하는 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 힘들고 지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나를 어렵게 하는 순원이 있으면 어떻게 대해야 하나 하는 여러 염려들 가운데 구체적인 예화와 효과적인 활용법을 이야기해 주시니 강의를 듣는 동안 불안한 마음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연약하겠지만, 연약한 제 힘으로가 아니라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날마다 예비하시고 인도하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7주간의 순장학교 과정을 통해 제가 배우고 가는 것 한 가지는 제일 먼저 제가 건강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고, 사역과 일과 쉼 가운데 균형을 잘 잡고 나 자신이 행복한 사람, 행복한 아내, 행복한 엄마가 되었을 때, 누구보다 순원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한 사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종인 순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날마다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시고, 가난한 마음 놓치지 않도록 마음 지켜주시고, 십자가를 바라 볼 수 있는 눈 주시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작은 교회인 순을 겸손함과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선한 청지기가 될 수 있도록 주의 은총을 구합니다.

/ 박소현 성도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