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주니어 러빙핸즈를 아시나요?

부모와 함께 교회 청소하는 ‘초등학생 봉사단’
本이 되고, 봉사정신 몸소 배우는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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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깨끗해져서 뿌듯해요.”
남양주 온누리교회 ‘주니어 러빙핸즈’ 팀장 이지민 학생(초6)의 말이다. 이지민 학생은 주일마다 주니어 러빙핸즈 팀원들과 함께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남양주 주니어 러빙핸즈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되었다. 대부분 성인 러빙핸즈 팀원들의 자녀들이다.
주니어 러빙핸즈는 작년 6월 탄생했다. 성인 러빙핸즈팀 회식자리에서 임현태 장로(러빙핸즈)가 “너희들도 러빙핸즈 함께하자”고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태동이 됐다. 바로 다음 주일, 성인 러빙핸즈 팀원들이 자녀들을 모아 ‘주니어 러빙핸즈’ 발대식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소중히 여기고, 청소하는 습관을 가르쳐 줄 생각이었다.
“어릴 때부터 낮은 곳에서 섬기는 것을 배우면, 청년이 되어서는 더 낮은 곳에서 섬기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임 장로가 주니어 러빙핸즈 발족 취지를 밝혔다. 단순히 청소하는 것을 넘어 봉사정신을 몸소 배우는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5명의 아이들로 시작한 주니어 러빙핸즈는 벌써 11명으로 늘어났다. 부모와 함께 섬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또 다른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줬다. 본이 되었다. 참여를 원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의 밝은 미래

 

지난주일(18일) 주니어 러빙핸즈 팀원들을 만났다.
1부 주일예배를 마치고 4층 식당에 성도들이 모여 있었다. 어른들 사이로 어린 학생들이 보였다. 주니어 러빙핸즈 팀원들이다. 러빙핸즈팀에서 섬기고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앞치마를 입혀줬다. 주니어 러빙핸즈 팀원들을 위해 따로 제작한 앞치마였다.
러빙핸즈 김정훈 팀장이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아이들을 두 팔로 안고 기도해줬다.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를 하는 우리 아이들이 본이 되게 해주세요.”
기도를 마치자 주니어 러빙핸즈의 활동이 시작됐다. 이지민 학생이 팀원들을 인도했다. 식당 바로 옆방으로 이동해 위생장갑을 받아들고 청소준비를 마쳤다. 곧바로 계단을 따라 5층으로 올라갔다. 두란노홀 앞에서 분리수거를 시작했다. 쓰레기통도 비웠다. 앞치마를 두른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는 모습을 본 성도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씩 건넸다.
“너희들이 주니어 러빙핸즈구나.”
“오~러빙핸즈야 오~.”
성도들의 말에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주니어 러빙핸즈가 남양주 온누리교회의 자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사역을 마치고 주니어 러빙핸드 팀원들이 화장실로 몰려갔다. 위생장갑을 버리고, 손을 씻었다. 어디서 배웠는지 앞치마를 각을 맞춰 접었다.
안광국 목사(남양주 온누리교회)는 주니어 러빙핸즈 팀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이 교회를 아끼고, 섬기는 마음을 배우는 것은 귀한 일이다. 앞으로 주니어 러빙핸즈가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으로 나가 동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에도 동참하면 좋겠다.”
주니어 러빙핸즈 팀원들에게 섬기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교회가 깨끗해지는 것”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아이들의 예쁜 마음과 선한 눈망울에서 남양주 온누리교회의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
문의: 김정훈 팀장 010-2256-3908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캠퍼스 칼럼> ‘섬김은 예배다 ‘  

 

예수님은 스스로 낮아지셨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막10:45)라고 말씀하셨다. 교회에는 주차, 러빙핸즈, 식당, 카페, 시설관리 등 섬기는 자리가 많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지체들도 많다. 그들이 묵묵히 수고하기에 우리가 예배의 자리와 교제의 자리에 나갈 수 있다. 어느 책에서 말한 것처럼 “섬김은 생활방식이고 태도이며 관계”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성경에는 무려 1,400번 이상 섬김과 관련된 단어가 나온다. 하루에 적어도 네 번은 섬김과 관련해서 살라는 뜻이다. 섬김은 우리가 살아가는 중요한 삶이다. 
섬김은 종이 되는 것이다. 하인이 되는 것이며 제자가 되는 것이다. 결국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종은 낮은 마음을 갖고, 낮은 자리에 앉는다. 하인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섬긴다. 지시한 모든 명령을 수행하는 제자가 된다. 섬기는 자는 종이 되고, 하인이 되고, 제자가 된다.
어느 때부터 섬김의 자리에 사역자 숫자가 줄기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주차안내는 아르바이트로, 청소는 용역으로, 시설관리와 카페, 식당운영은 외주를 줘야할 형편이다. 조만간 임직자 기준에 섬김의 자리에서 한 학기 이상 봉사해야 직분을 준다는 규정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먼 곳은 머리와 가슴 사이라고 한다. 한 자밖에 안되지만 지식이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연결되는 것은 멀다는 뜻이다. 머리와 가슴 사이보다 가슴과 팔다리 사이가 더 멀 것 같다.  
작년 6월 남양주 캠퍼스의 러빙핸즈 팀원들과 회식을 하는 자리에 몇 명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주니어 러빙핸즈팀’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주에 팀장님이 주니어 러빙핸즈 발대식을 했다. 앞치마를 입히고 주니어 러빙핸즈가 시작했다. 금년에는 열한 명으로 늘어났다. 교육적으로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 차세대 들이 주니어 러빙핸즈가 되는 꿈을 꾼다. 교회를 깨끗이 하는 것 뿐아니라 사랑의 손을 가진,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영적 거인들이 되기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 중에서 아브라함과 모세와 갈렙과 스룹바벨 같은 큰 인물들이 나올 것이다.
섬김의 땀을 흘려 본 사람만 그 은혜를 알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청소하고, 주차봉을 휘두르며 이리저리 뛰어본 사람들만 진정한 종의 마음과 태도를 알 수 있다. 섬김은 예배자가 되는 것이다.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이 큰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도종환 시인의 ‘강’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가장 낮은 곳을 택하여 우리는 간다
너희는 우리를 천하다 하겠느냐 너희는 우리를 더럽다 하겠느냐
우리가 지나간 어느 기슭에 몰래 손을 씻는 사람들아
언제나 당신들보다 낮은 곳을 택하여 우리는 흐른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4:11).        

26 임현태 
/ 임현태 장로(남양주 러빙핸즈)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