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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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캠퍼스-이제는 관계전도가 답이다

평택 전도스쿨 2기 수료 … 24명 전도자로 거듭나

평택 전도스쿨 2기 수료생들 모습.

평택 전도스쿨 2기 수료생들 모습.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전도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있다. 주인공은 평택 온누리교회 전도팀(이하 평택 전도팀)이다. 평택 전도팀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다섯 번에 걸쳐 전도스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타교회 성도 1명을 포함해 총 24명의 성도들이 전도자로 거듭났다. 이번 전도스쿨은 ‘관계전도’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관계전도는 전도대상자의 감정을 읽고, 그들과의 접촉점을 찾아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가족, 친척,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이 전도대상이다.
이번 전도스쿨은 ‘복음은 관계를 타고 움직인다’를 주제로 5분전도 개요 및 시연, 관계 맺기, 상황 및 대상에 따른 접촉점 찾는 방법 등을 배웠다. 이론만 배운 것이 아니다. 매 시간 상황에 따른 전도성공 사례 간증도 나눴다. 이론과 실제를 같이 배우면서 관계전도에 대한 막연함을 덜었다.
박지수 성도는 “전도스쿨에 참석하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주변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복음을 전하겠다”고 말했고, 이경연 성도는 “가족과 이웃은 물론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도 사랑하고, 그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도스쿨 수료 소감을 밝혔다.

 

노방전도에서 관계전도로

 

평택 전도팀은 2012년 1월 결성됐다. 전도에 뜻을 품은 평신도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매주 목요일 평택역과 공원 등지를 돌며 전도지와 온누리신문을 나눠주며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평택박애병원’에서 환자들과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시작했다.
평택 전도팀의 꿈과 비전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그동안 해오던 노방전도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주변 사람을 전도하는 관계전도에까지 눈을 돌렸다.
가족을 전도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까운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평택 전도팀 박영진 팀장은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하는 성도들을 위해 이번 전도스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까운 사람부터 전도해야 행복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가족의 달 5월에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 큰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이것이 바로 평택 전도팀이 관계전도를 주제로 스쿨을 연 이유다.
전도스쿨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끝이 아니다. 전도스쿨 과정을 끝낸 훈련생들이 ‘하나님의 보물찾기 123 중보기도’를 실시하고 있다. 자신이 적어낸 전도대상자들을 위해 하루에, 두 명씩, 삼일동안 중보기도하는 것이다. 훈련생, 스태프, 교역자도 동참하고 있다. 기도의 3겹줄을 만들었다. 중보기도하면서 전도대상자들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선물을 하고, 식사교제도 한다. 그렇게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전도대상자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조계진 성도는 “가까운 사람을 전도하다 실패해서 복음을 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전도스쿨을 통해 그들을 다시 품고 기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고, 송미선 성도는 “전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명령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한국의 복음화율이 20%가 넘는다. 옛날처럼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누구나 한번쯤 교회와 복음에 대해 들었다. 이제는 관계전도가 답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는 싶은데 부담감에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성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보는 게 어떨까. 평택 전도팀처럼 말이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목회칼럼>

 

형언할 수 없는 감동 ‘외국인 근로자 사역’

 
평택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한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차를 타고 지나쳤을 뿐 생전 처음 오는 곳이라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조금은 두려웠었다. 하지만 해외비전교회에서 귀국한 나로서는 내 나라라는 이유만으로도 편안했다.
지난 3년 동안 평택 온누리교회에서 여러 가지 사역을 맡아 섬겼다. 그 중 많은 은혜와 감동을 준 사역이 바로 외국인 근로자 사역이다. 전에도 외국인 근로자 사역을 했었지만 평택에서의 외국인 사역은 새로웠다. 나그네 되었던 나의 모습이 나그네인 그들에게 그대로 투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평택 온누리교회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몽골인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 예배는 매주 평택역 가까이에 위치한 쉘터에서 드린다. 60여 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충청, 경기도권에서 찾아온다. 주중예배, 토요일 저녁예배도 드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 목사님 내외분은 매일 인근 공장과 시내, 평택역을 찾아가 외국인들을 전도한다. 그리고 쉘터를 운영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잃어 갈 곳이 없거나 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잠시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일 오후에는 축구를 같이하며 교제를 한다.
사랑은 나눌 때 더 커진다는 것을 한국어반을 섬겨주시는 집사님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 몽골과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 한국어반을 섬겨주시는 집사님들이 계신다. 처음에는 두려움 반, 떨림 반으로 오셨었는데 이제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공부를 하는 분들이 계실 정도다. 섬김을 통해 사랑 나눔의 지경이 확장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해외비전교회에 복음을 전하러 가고, 그 땅의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 했더랬다. 그런데 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받은 것이 더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이곳에 무엇인가 주러 온 존재로 보기보다 받으러 온 존재로 보는 시각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받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더 큰 은혜의 주고 있다. 그들이 뜨겁게 눈물로 예배하는 모습, 변화되는 모습, 고국에 돌아가 하나님 나라 확장 위해 애쓰는 모습 등 그들은 우리가 잊고 있는 복음의 능력과 예배의 사모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선교지에서의 예배는 화려한 악기와 음향 장비가 없어도 성령 충만한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이곳의 외국인 근로자 예배가 그렇다. 그들의 가난한 마음, 외롭고 낯설고 힘든 마음을 온전히 채우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거기에 우리의 나눔과 섬김이 더해진다. 외국에서는 한국 음식 한번 먹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한국 사람끼리 모여 안 되는 언어로 어렵게 축구장을 빌려 공 한번 차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에너지를 주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지금 이곳, 평택 외국인 근로자들도 이런 힘과 기쁨을 평택 온누리교회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깊은 보람을 느낄 뿐이다.
무슬림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교제를 하고 분식점에 들러 식사를 하던 때가 기억난다. 그들을 위해 식당 아주머니께 햄을 빼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그들을 챙겨주었다. 그 작은 배려를 그들은 무척이나 고마워했다. 그리고 다시 교회에 오고 싶고 계속 교제하고 싶다고 했다. 그저 햄 빼달라고 했을 뿐인데…. 우리가 하는 일이 크거나 대단한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친절한 말과 따뜻한 시선이 그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와 함께 해주니 고맙고, 그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박성천/박성천 목사(평택 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