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강의5_ 큐티와 목회 리더십
>>> 권준 목사 (시애틀 형제교회 담임) 큐티로 말씀이 뿌리내리자 기성교회가 꿈꾸기 시작했고,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돼 존재의 열매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2001년 1월에 창립 28주년이 된 시애틀 형제교회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형제교회는 올해 38주년을 맞았습니다. 제가 형제교회에 부임할 때 마음속에 솟아오른 열정은 기성교회도 변해서 부흥할 수 있다는 모델을 창출하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것이였습니다. 전통교회가 한때 부흥이 있었고 역동성을 나타냈는데 어느 순간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젊은이가 떠나가고 교회가 고령화되고 그러다가는 교회가 곧 문을 닫거나 공장이나 가게로 팔릴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게 기회를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시면 전통교회, 기성교회도 다시 부흥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는 모델을 창출해 많은 기성교회에 소망을 주고 전통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전통교회 변화시키는 꿈 저는 고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곳이 시애틀입니다. 시애틀에서 4년을 살았는데 학생 때 다니던 교회가 바로 형제교회였습니다. 저는 16년 뒤에 그 교회에 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장년 2백 명이 출석하는 교회였습니다. 조그만 공간에 성도들이 앉아 있는데 저보다 어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평균 60세가 넘으신 아버님 연배의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변해서 교회가 부흥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저보다 젊은 사람이 없었던 교회가 요즘 주보를 보면 매월 평균 5~6명의 아이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예배를 드리다가 아이의 울음소리가 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형제교회가 어떤 목회 리더십을 갖고 아름다운 교회로 부흥하게 되었는지 그 특징을 나누고 싶습니다. 큐티로 시작한 목회 리더십 첫 번째로 큐티를 시작했습니다. 형제교회 역시 처음에는 리더와의 관계가 문제였습니다. 열세 분의 장로님이 계셨는데 이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관계라는 건 곧 소통입니다. 장로님들을 만나보니 모두 마음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교회 건축문제로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가기 전에 원로목사님의 추대문제로 장로님들 사이에 분열이 있었습니다. 장로님들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하고 서로 소통을 잘 하도록 하기 위해 제가 선택한 것은 토요일 새벽기도 후에 모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시무장로님 외에도 은퇴장로님, 휴무장로님들 모두 모이게 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모임으로 이 모임을 인도할까 고민하다가 큐티로 나눔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회 리더십을 큐티로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묵은땅을 기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의 삶>으로 나눔을 했는데 성경공부로 알고 장로님들이 답을 알려달라고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큐티를 하기 시작하니 말씀이 삶을 기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표현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언어가 거칩니다. 그런데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자신의 삶을 나누는 훈련을 하며 표현하다 보니 언어가 순화되기 시작하고 생각이 바뀌고 현상을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했습니다. 큐티 정착을 위해 인내함 두 번째로 형제교회의 목회 리더십에는 큐티 정착을 위한 오랜 인내가 있습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참고 인내하며 나아갔습니다. 사람은 말씀으로 다져지지 않으면 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니까 마음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회의 분위기는 자꾸 험악해졌습니다. 새로운 사역을 얘기하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모일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로님들께 기도하지 않으면 말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마음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회의시간이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의제를 내놓고 기도하신 분 말씀하시라고 하면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도한 제가 말하겠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장로님들이 ‘목사님, 그렇게 하시죠’라고 대답합니다. 우리 장로님들도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함께 기도하니까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뢰해주고 함께 가는 공동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역예배를 순이라고 바꾸었습니다. 이것을 바꾸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구역예배를 순으로 바꾸고 격주 만남으로 변화시키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 연초에 우리 교회는 40일 캠페인을 벌입니다. 어떤 주제를 정하고 6주 동안 설교하고 수요예배도 이 주제로 설교하고, 순모임도 이 주제로 6주간 합니다. 6주가 끝나면 큐티나눔방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눈물과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고 나누기 시작하니까 가르치거나 비판하지 않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직분이 서열화되는 것이 아니라 사역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이 있지만 서열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면서 사역화되는 것이 바로 목회의 리더십이고 교회부흥의 원동력입니다. 변화를 시작한 교회 세 번째로 이런 목회 리더십을 통해 교회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목에 피어난 새싹이라고 저는 표현합니다. 가장 인간적이 되니까 동질감을 느끼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비전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하나 된 힘에 의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리더십은 친밀감이라고 합니다. 21세기 리더는 친밀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친밀감만 있으면 안 됩니다. 친밀감과 권위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들이 큐티를 통해 거룩의 능력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윌로우크릭교회의 컨퍼런스에 장로님 7명을 모시고 가려 했는데 200명 중 무려 59명이 지원을 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동기부여만 되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장로님들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기성교회도 변해서 부흥하는 모델을 만들자며 우리 교회도 컨퍼런스를 열자고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꿈은 7년 만에 응답돼 올해 세 번째 컨퍼런스를 오는 6월에 열게 됩니다. 성숙한 사역자들이 일어남 네 번째로 성숙한 사역자들이 일어났습니다. 큐티와 말씀을 통해 사람이 ‘느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이 ‘크는 교회’를 지향했더니 성도들이 좋은 인격과 성품의 소유자로 성장하고 축복의 통로로 지역사회를 향해 세상을 바라보며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존재의 열매입니다. ‘Doing'의 열매가 아니라 ’Being'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제가 닮고 싶은 열매는 오천 명을 먹이신 능력이기도 하지만 더욱 닮고 싶은 것은 간음의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을 정죄하지 않고 그 여인의 인생을 재기시켰던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넘치는 축복의 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큐티를 하면서, 말씀 가운데 들어가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커뮤니티로 변화되는 교회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 정리 차명권 부장 salt@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