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강의 1 절대제자 – 이재훈 목사

이재훈 목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제자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제자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한국문화가 신앙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면 이름 뒤에 붙는 직책, 타이틀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유교문화에 젖어 있었기에 서로의 이름을 부를 때에도 그 뒤에 직책을 붙여줍니다. 000 집사님, 000 목사님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름만 부르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저는 그저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기 원하시는 것은 거룩한 백성 즉 성도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집사 직분을 받지 않은 분에게 ‘성도님’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거룩한 백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불러주십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에게는 합당하지 못한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거룩함이 아닌 하나님께서 덧입혀주시는 의로 인해 성도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그 호칭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호칭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성도라고 불리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저희 목회자들도 스스로 성도라는 것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모든 직분자들이 그 직분보다도 성도됨을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도라고 불러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그렇게 불러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흘 동안의 집회에서 강사님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자신의 삶과 가치관, 철학을 나눌 때 그것이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것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고는 그들 모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눅 9:23~24).

예수님께서는 제자됨의 초석이 되는 귀한 말씀이자 이해할 수 없는 역설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삶은 이 말씀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시작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삶을 얻기 위해 나의 삶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많은 철학들, OO주의라고 하는 것들은 우리에게 ‘자신을 즐기라’고 주장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네 자신을 십자가에서 부인하고 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도들은 ‘자기 십자가’라는 말을 나름대로 해석합니다. 주로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의 자아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 십자가의 원색적인 이유입니다. 거기에서부터 예수님의 제자됨은 시작됩니다.

제자의 삶은 한마디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옛 생명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삶입니다. 사흘의 기간 동안 자신의 옛 생명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길 바랍니다. 못 박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통과하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의 집회를 통해 누가복음 9장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생명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로운 생명으로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정리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작성자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