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
◐ JDS 춘천 ◐ 천하를 얻는 기쁨 맛 본 춘천 아웃리치 팀 우리 춘천 아웃리치 팀은 예정 없이 춘천 한길 교회로 아웃리치를 떠나게 됐다. 사전에 충분한 계획이나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춘천으로 떠나게 된 우리 팀은 만약 갈 곳이 없게 된다면, 춘천에서 노숙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갈 길을 예비해 두셨다. 춘천 한길교회 목사님께서 예정 없이 온 우리들을 무례하다면 무례하게 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에 넘치는 융숭한 대접을 해 주셨다. 또 다음 일정을 위해 사북면에 있는 동부 중앙교회로 우리를 연결시켜 주셨다. 우리는 이 교회 장로님께서 세우신 기도원에서 여장을 풀고 먼저 이 지역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로 사역을 시작했다.먼저 마을로 내려와 이 지역 주민들 영혼을 품고 목사님과 장로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두루 땅 밟기를 했다. 이어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복음을 전했다.곡식이 익어 희어져 낫을 기다리는 영혼을 대할 때면 마치 천하를 얻은 듯 기쁨이 충만하였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불교집안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할 때면 “주여!”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이곳은 또 다른 선교지 이었던 것이다.우리 팀은 발길을 옮겨 유곡리 통일 촌으로 입성했다. 마을 초입에 우뚝 서 있는 교회의 모습이 정말 반가웠다. 교회 지붕위에 세워져 있는 붉은 십자가는 마치 이스라엘이 여리고성을 향해 진군할 때, 라합이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달아 놓은 듯 했다.이날 우리는 단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을 알리는 수탉의 훼치는 소리와 함께 일찍 기상했다. 이 지역 농부들을 돕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몸은 힘들지만 가지에 달려 있는 고추 하나하나를 딸 때 마다, 이마 위로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닦으며 흐뭇해하는 농부의 마음을 헤아려 봤다. 나의 삶 속에서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질 때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마음도 농부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깨닫는 시간이었다.주일에는 백골부대 내 임마누엘 교회에서 장병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린 후 부대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남방 한계선을 지나, 멸공 OP라는 초소에 다다랐다. 우리는 거기서 멀리 보이는 병풍처럼 길게 늘어선 북한의 오성산을 바라보며, 통일한국의 여망을 더욱 간절히 바라며 기도했다.조국의 부름을 받아 전방에서 불철주야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을 위한 기도에 느슨했던 저, 십자가 군병이라 일컬음 받음에도 그 기도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한 치의 틈도 허용치 않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조국을 파수하는 장병들의 모습 속에서, 영적 전쟁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후방에서 기도로 지원사격하는 일에 고삐를 늦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두 주먹 불끈 쥐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은주 자매 ▲ 춘천 아웃리치팀은 백골부대 내 임마누엘 교회에서 장병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