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불모지, 베다 를 가다
온누리교회는 1996년 10월 스리랑카 원주민 베다족을 입양하고 본격적인 스리랑카 사역을 시작한다. 1998년 2월 몬테소리학교라는 이름으로 라투칼라 베다마을에 교회를 세우며, 학교 사역과 재활사역을 병행하면서 스리랑카 전역에 하나님의 귀한 복음이 편만하도록 축복의 손길을 뻗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 철저한 불교국가, 계속되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스리랑카, 이 나라 국민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손길이었다. 베다 마을에 세운 하나님 동산선사시대부터 스리랑카를 지켜온 토착 원주민 베다족은 B.C. 6세기경 인도 북부에서 침입한 아리안족이 싱할리 왕조를 형성한 후에는 스리랑카의 소수 민족으로 남게 됐고, 현재는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5개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스리랑카 내에 알려진 베다지역은 라투칼러 베다, 헤나니갈러 베다, 달루카나 베다, 폴리벳다 베다, 담바나 베다 등이다. 소수 지역 4곳을 포함해 이곳에는 825가정 4,000여 명의 베다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의 주요종교는 정령숭배와 무교이며 간혹 불교를 믿는 가정들도 있다. 종족의 최고 권위자인 장로와 가장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부계사회를 이루며 살고 있다.스리랑카 베다족은 미전도종족이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1996년 10월 베다족을 입양하고 그 다음해인 1997년 3월 1일 이승환, 김은미 선교사부부를 파송한다. 이승환, 김은미 선교사는 베다족의 복음화를 위해 현지사역자와 협력하여 사역을 진행해 오다 1998년 2월 ‘몬테소리학교’라는 이름으로 라투칼러 지역에 ‘라투칼러교회’를 세웠다. 몬테소리학교는 베다 마을의 첫 교회이자 열약한 환경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사랑하고 돌봄으로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동산이 되었다. 몬테소리학교는 주일엔 성경공부와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이용하고 평일엔 유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1999년 40명, 2000년 30명의 아이들이 졸업했고, 현재는 라투칼러 베다 아이들만 2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비밀리에 전파되는 복음라투칼러교회는 마치 다 쓰러져가는 건물 같았다. 심지어 한국의 어느 허름한 물류창고보다 못해보였다. 널빤지로 지붕을 덮었고, 건물 벽면은 뚫려 있어 비가 오면 교회 안으로 비가 들이쳤다. 건물 꼭대기에 근처에서 주워 만든 것 같은 십자가만이 이 건물이 교회임을 말해주었다. 외양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실내에는 악기가 없어, 찬양은 손뼉을 치며 했다. 겉으로 보기에 환경은 분명 열악했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만큼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셔서 예배는 온통 눈물과 감사의 잔치가 되었다. 마치 초대교회의 예배를 드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라투칼러교회처럼 베다족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 교회는 7개다. 스리랑카에서는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않으면 불교 이외에 다른 종교 사역을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정교회는 철저히 비밀리에 예배를 드린다. 지난 9월 28일 아소카 형제의 집을 방문해 예배를 드릴 때 현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 있었다. 집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밖에 손님이 찾아온 것이다. 예배는 즉시 중단됐고, 서둘러 아소카 형제가 밖으로 나가 손님을 맞았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큰일이기 때문이다.이 7개의 가정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스리랑카 현지인 사역자 아소카 형제다. 아소카 형제는 베다족이 살고 있는 다섯 지역을 매주 쉬지 않고 자전거로 다니며 돌보고 있다. 베다족이 살고 있는 다섯 지역의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기에는 정말 먼 거리다. 한나절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소카 형제는 “한시라도 빨리 하나님 복음을 증거해야하기 때문에 육체의 피곤에 발목을 잡힐 수 없다.”고 말한다. 현지에서는 이렇게 아슬아슬한 일들이 빈번하게 발행하지만 모든 상황을 뚫고 복음을 증거하는 현지 사역자들이 있기에 스리랑카의 성도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라투칼러교회에 이어 아소카 형제가 운영하는 7개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베다마을에 두 번째 성전을 세울 계획이다. 교육, 농장 사역 등 활발히 진행온누리교회는 지난 1998년 하반기 라투칼러 교회 인근에 12에이커(14,400평)규모의 땅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베다사역의 자립을 돕기 위해 농장사역을 시작했다. 8년이 지난 지금, 이 농장은 200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규모 있는 농장으로 성장했다. 아직 경제적 자립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이 사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밀턴 목사와 그의 아들들이 있기에 농장사역은 점점 풍성해져 가고 있다. 이 농장에서 나오는 수익은 전부 스리랑카 선교사역에 쓰이고 있다.밀턴 목사의 집 앞에는 2004년 온누리교회 강남C 공동체에서 판 우물이 있다. 계속되는 건기로 인해 우물 안에 물이 가득하지는 않았지만 요즘도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차 있다. 라투칼러는 몇 개월씩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물이 귀한데, 특히 농장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다. 밀턴 목사는 “벌써 4개월째 라투칼러에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 우물이 없었다면 농장사역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을 것이다.”라며 우물을 건설해준 온누리교회에 감사를 전했다.밀턴 목사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베다족이 부락을 이루며 산다. 베다족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어다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나무와 나무를 비벼 불을 피운다. 벽은 흙을 얼기설기 쌓아 만들었고, 집 안은 흙바닥에 돗자리를 하나 깐 것이 전부다.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해 베다족 남자 평균키는 160cm도 되지 않는다. 교육시설은 전혀 없다. 교육과 문화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베다족, 이들에게 온누리교회와 밀턴 목사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밀턴목사는 96년 12월부터 ‘선한 사마리아 어린이집’이란 이름으로 공식 어린이집을 시작했다. 베다 남자아이 서넛을 데려다가 개인적으로 양육하면서 신앙을 심어주기 시작했고, 현재 15명이 콜롬보 수도 근교 어촌지역인 네곰보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현재 베다마을에는 라투칼러교회와 7개의 가정교회 그리고 몬테소리학교 및 선한 사마리아 어린이 집, 농장 사역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의료선교, 우물 건설, 학교사역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리랑카 전역을 복음으로 뒤덮는다10년 전 온누리교회는 복음의 불모지인 스리랑카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사를 파송했다. 이 후 선교사들은 교회 개척, 현지인 사역자 양성, 학교 사역, 재활 사역 등 스리랑카 전역을 사역지로 선정하고 활발히 사역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00년도에 서남아시아 베이스캠프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설립하고, ‘올네이션스 인터네셔널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사역을 시작했다. 박영근 선교사를 비롯해 스리랑카에서 사역하고 있는 장기, 단기 선교사들은 스리랑카 전역을 돌며 간접사역과 직접사역을 통해 스리랑카를 하나님 복음으로 뒤덮고 있었다. 스리랑카 옛 수도 캔디지역에는 부처의 이빨이 안치돼 있다는 ‘불치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사원의 지붕은 황금으로 만들었고, 매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불교신자들이 헌물한 예물은 스리랑카를 사고도 남을 만큼이라고 한다. 스리랑카 불교의 심장부인 이곳에서도 비밀리에 목회자를 양성하고 교회 개척 및 부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제자학교 REDTC(Royal Evangelical Discipleship Training College)였다. 우리 선교사들은 이 학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돕고 있었고, 50여명 학생들은 2년 과정을 마치면 곧 바로 목회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불교의 심장부인 이곳에서 스리랑카를 깨울 목회자들이 매년 양성되고 있었다.스리랑카 남동쪽 티사마하라마 지역에는 아가페 하우스가 있다. 아가페 하우스는 고아들을 돌보는 곳으로 현재 아이들 50여 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아이들을 영적 리더로 세우는 것이 목표다. 선교사들은 매년 이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성경공부와 큐티 등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선교사들은 내전으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북쪽 지역을 제외 하고, 남쪽에 있는 교회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현지인 목회자와 다음세대를 짊어질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한 차세대사역 그리고 미전도종족 베다족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사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김의재 기자 kuj@onnuri.or.kr ■ 베다족 사역 연혁 ■ ·1997년 3월 스리랑카 파송과 베다 어린이집(선한사마리아 어린이집)오픈과 예배시작 8월 베다 어린이 집 아이들 국내 아웃리치 및 유적지 답사·1998년 2월 베다마을 교회건축 시작과 몬테소리 학교 시작(첫해 40명 졸업) 6월 베다마을 봉제학교, 청소년 훈련교실 오픈과 졸업생 40명 8월 베다마을 토지구입(자활을 위한 농장사역과 사역자훈련센터 용도)1만4천평 10월 쌀, 옥수수, 곡식 등 임상실험과 첫 수확의 열매 12월 베다지역으로 가족 이사(마히앙가나지역), 베다아이들 고향방문 ·1999년 3월 베다교회 전임 사역자 리트릿과 일대일과정 훈련실시 4월 옥수수, 호박, 곡식 2차 농작물 실패(가뭄으로 인한 물 수급, 전문성 부족 등) 5월 서남아시아센터 기공예배, 한국 6팀 방문과 아웃리치 7월 베다마을 네 지역 순회방문과 땅 밟기, 아웃리치 10월 14주년 선교대회 차 한국방문 및 미전도종족 전략회의 ·2000년 1월 베다 어린이집 출신 사역자(요한) 신학교 입학 3월 베다어린이집 유지, 보수작업(전기배선, 페인트, 담벽공사) 10월 인도, 방글라데시 미전도종족 리트릿 11월 베다사역자 제1회 수련회 12월 베다마을 성탄절 마을행사와 성탄예배 ·2001년 1월 네팔 미전도종족 리트릿과 선교전략 회의(네팔-NGO호산나 방문) 2월 베다마을 농장 우물공사 3월 콜롬보 두란노 오픈예배 4월 제2회 사역자 수련회, 서남아 선교센터 영어/컴퓨터 학원 운영 7월 베다교회 수리 및 증축공사, 베다교회 부흥집회, 제1회 미전도종족 사역평가회 한국방문 8월 서남아선교센터 제1회 영어캠프 학교 9월 베다마을 농장 우물 공사완료 10월 온누리교회 MTS 14기 훈련생 방문과 교육 11월 BEE세미나, 콜롬보 두란노 전시회, 인도 트리반드룸, 벵갈로, 마드라스 미전도종족 리서치 12월 어린이집 아이들 방학과 고향방문, 한동대 단기팀 방문, 베다교회 전임사역자 선발과 임직 ·2002년 1월 베다사역자 1명 신학교 추가 입학, 서남아선교센터 온누리 몬테소리 학교 오픈 2월 베다교회와 농장에 솔라 태양열 전지 설치 3월 제3베다지역(폴리베다)에 사역자 세움 4월 제3회 베다 사역자 수련회 6월 서남아 선교센터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행정착수 7월 제2베다지역(헤나니갈라)마을 사역시작, 단기팀 4팀 아웃리치 ·2003년 국제학교 오픈(스리랑카) ·2004년 7월 베다지역 현지사역자 중심으로 체제준비 ·2005년 9월 서남아센터디렉터 협력업무 인수 11월 베다사역 현지인 중심체제로 전환과 업무인수 12월 해일(쓰나미)구호 복구사역 ·2006년 5월 어린이집 아이들 베다마을로 귀환
▲ REDT 신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수업시간 찬양을 하며 주께 영광 돌리고 있다.
▲ 서남아시아 베이스 캠프 ‘올네이션스 인터내셔널 스쿨’에 다니는 학생이 현지 교사로 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한 베다족 아이에게 박영근 선교사, 박일구 선교사, 단기선교사들이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