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온누리미션 기획 ① 온누리미션이 보여준 예수 “내 인생 뒤바꿔”

지난 95년 온누리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온누리교회 외국인 근로자 사역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10개 언어권 외국인들은 온누리미션을 중심으로 살고,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만났다. 최근 동생이 오빠에게 신장을 떼어 주는 등 가슴 뭉클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갈트 형제의 가족(몽골예배)은 온누리미션을 한국의 예수라고 표현했다. 온누리미션을 통해 새 삶을 찾은 갈트 가족의 이야기와 밤낮 구분 없이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는 미션 간사의 일과를 통해 국내의 치열한 선교지, 온누리미션의 의미를 조명한다. 이방인 → 영접, 수술, 가족구원 → 선교사 비전 미션 통해 제자 돼 … “몽골 기독 선구자 기대”   ▲ 신부전증인 갈트(윗줄 좌측에서 두 번째)가 여동생 오르나(아랫줄 좌측서 두 번째)의 신장을 이식받고, 동생 아치트(맨 위)도 종양제거수술을 받은 뒤 몽골지체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갈트의 가족은 한 때 서글픈 이주 노동자의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흠모할만한 복음의 가문이 되었다. 현재 안산 몽골예배에서 형 갈트(40)는 TEE를 가르치고 있고, 동생 아치트(36)는 새신자 교육 프로그램인 알파를 맡고 있다. 아치트의 아내 두메(33)는 예배 반주로 섬기고 있다. 막내 여동생 오르나(35)는 몽골 현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경희 전도사(몽골예배 담당)는 “갈트 형제의 가족은 우리나라 주기철 목사님처럼 몽골 기독교 역사에서 1세대로 이름을 남길 사람들”이라며 “몽골의 복음화를 위해 이들이 크게 쓰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갈트의 가족이 복음의 인생 2막을 살아나가고 있는 데는 온누리미션이 그 중심에 있었다. 큰 형 갈트가 가장 먼저 온누리미션과 만났다. 지난 98년 돈을 벌기 위해 입국, 고난의 세월을 보내던 갈트는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리다 지난 2002년 11월 동대문운동장 근처 대로변에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그 사건은 온누리미션으로 흘러오면서 갈트의 가문에 복음이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같트의 친구인 다래 자매의 소개로 이경희 전도사가 국립의료원으로 그를 방문했고, 이 전도사의 기도에 갈트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은혜가 있었다. 갈트는 그날 밤 환상을 보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찬란한 빛이 다가와 오른손을 들어 내 머리에 대고 안수했다.”이후 하나님은 국립의료원, 광명성애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온누리미션 몽골예배 지체들의 마음을 움직여 치료비를 해결해 주셨고, 믿지 않는 정태시 내과의원을 통해 4년 가까이 무료로 투석을 받도록 인도하셨다.   ▲ 아내 두메가 한국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 작사, 작곡한 노래를 몽골예배에서 남편 아치트와 함께 부르고 있다. 둘은 지난해 온누리미션에서 세례를 받고 결혼식을 올렸다.가족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뒤를 이었다. 2004년 갈트의 신장이식수술을 위해 남동생 아치트와 여동생 오르나가 아버지 나인테와 함께 입국했는데, 이때 조직검사는 실패했지만 입국한 가족들은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다. 3년 뒤인 지난 3월 아산병원에서의 재검사 결과가 좋게 나와 오르나가 갈트에게 콩팥을 주었고, 아치트는 조직검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은혜가 있었다. 이때에도 온누리미션 몽골 지체들이 헌금했고, 온누리교회와 아산병원에서 재정지원을 해 병원비가 해결됐다. 갈트가 퇴원한 직후인 지난달 1일(주일) 몽골예배에서 동생 아치트는 지난해 8월 온누리미션에서 결혼한 아내 두메와 함께 ‘하나님이 너를 축복한다’는 제목의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갈채를 받았다. 온누리미션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받은 사랑을 베풀면서 살고 싶다며 아내 두메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갈트는 이날 재한 몽골인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M센터를 방문한 몽골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었지만, 이곳에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고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나를 품어주고 새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온누리미션이 바로 내가 만난 예수”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비전을 물었다. 갈트 형제는 “신학교에 진학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치트 형제도 역시 “신학교에 가고 싶다”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선교사의 꿈”을 밝혔다. 두메 자매는 “하나님의 아들, 딸을 많이 낳고,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미/션/포/인/트국제 결혼 가정에 대한 선교적 접근 ‘수면 위로’아동교육, 부부관계 등 날로 심각  ▲ 지난달 놀이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러시아예배 가족들. 국제결혼가정이 대부분인 이들에 대한 사역이 온누리미션의 새로운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과 결혼한 국제가정에 대한 사역이 온누리미션의 새로운 관심 사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누리미션측에 따르면 “국제결혼 가정의 문제는 선교적인 측면에서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해결과제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국제결혼 아동들의 교육’과 ‘부부 관계 회복’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지난달 18일 애버랜드로 나들이를 나온 러시아예배 국제결혼 가정의 어머니와 아이들도 동일한 문제에 놓여 있었다. 알리나의 엄마 엘레나는 높은 학비를 이유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인 남편과는 가정에서 거의 대화가 없어 알리나는 엄마 엘레나가 쓰는 러시아어만을 구사할 줄 알았다. 나타샤는 자신과 남편이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동시에 쓸 수 있는데도 아들 사무엘을 1년간 러시아에 보냈다고 했다. 사무엘이 학교 친구들에게 ‘피가 더럽다’며 왕따를 당했기 때문. 러시아 예배 박윤희 간사는 “외국인 어머니들의 낮은 한국어 수준과 한국 문화에의 부적응, 가부장적인 한국인 남편과의 갈등과 무관심, 아이들의 학교 부적응과 교육문제 등으로 많은 국제결혼가정들이 위기에 놓여있고 깨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선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아버지학교 등 가정사역, 아이들에게 정체성 확립과 정서 치유 등을 해 줄 수 있는 아동사역 등 많은 부분이 필요하며, 이 사역에 비전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헌신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