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프온 태안봉사활동 첫 날(12월 21일) 스케치
복구 열정으로 종일 구슬땀각 공동체에서 100여명 몰려…네 곳으로 흩어져 기름 제거어은돌해수욕장에 현장본부…“자원봉사 손길 더 많이 필요“
지난 21일(금) 태안원유 유출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태안 모항2리로 들어가는 32번 국도는 전국에서 온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온누리교회 램프온(긴급재난구호본부)의 현장본부가 있는 어은돌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오전 봉사를 마친 성인, 대청공동체 100여 명이 검은 기름을 잔뜩 묻힌 노란 작업복을 입은 채 점심밥을 타고 있었다. 온누리 희망밥차가 직접 지은 따끈한 국밥을 받아 든 봉사자들의 표정에서 복구에 대한 희망이 가득 베어 나왔다. 네 곳에서 기름제거 ‘활기’ 오후 1시30분 오후 봉사가 시작되자 활기가 배가된다. 램프온이 맡고 있는 곳은 모두 4군데. ▷광성수산 해변 ▷원진수산 해변 ▷어은돌 해수욕장 ▷파도리 소치 해변 등 그동안 자원봉사의 손길이 뜸했던 장소들을 일부러 고른 것이다. 특히 군부대 인근 광성수산 해변은 60미터 아래를 로프를 타고 내려가서 작업이 이루어졌다. 몽돌과 바위들이 온통 새까만 기름을 뒤집어쓰고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60여 명의 대청 허브, 길(GIL) 공동체 지체들은 헝겊조각을 뭉치로 집어 들고 모래와 돌, 바위에서 기름을 닦아 내는데 최선을 다했다. 지난 해 평창, 아프간 봉사에서 보았던 지체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들에게 봉사활동은 공기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이웃이 어려움에 처해서 무조건 왔다고 했다. 고등학생과 타 교회 청년들도 함께 어우러져 구슬땀을 흘렸다. 이지현 학생(고2)은 친언니 이서윤 자매(허브)를 따라 왔다고 했다. “TV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봉사하니 더욱 좋아요.” 한창 고3 준비에 바쁠 텐데도 봉사를 미루지 않은 마음이 아름답다. 구리 장자교회의 김진하 청년(밴쿠버 온누리교회 단기선교사 출신)도 같은 교회 하준호 학생(고3)과 함께 내려와 말없이 봉사에 전념했다. 김 형제는 “가름을 닦아 내면서 태안의 빠른 회복을 기도했다. 봉사를 통해 이기심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의 찌꺼기들을 닦아 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EM 활성액 사용 못해 ‘발동동’ 오후 2시30분. 전주대에서 기증한 EM 활성액 1톤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 액체는 오염방제에 탁월한 효능이 인증된 바 있다. 그러나 돌연 문제가 발생. 화학약품이 아니냐며 일부 주민들이 사용을 막아선 것이다. 효과가 인증된 것이며, 전날 인근 만리포, 백리포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해도 막무가내다. 램프온은 이날 도착 물량을 만리포쪽으로 양보했다. 인증자료로 설득한 뒤 23일(월)부터 EM 활성액을 사용할 계획이다. 태안기도처에서 ‘기도’ 후 귀경 램프온의 이번 태안구호에는 이재준 형제 등 태안기도처 지체들이 앞서 큰 활약을 했다. 지역 정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태안 식구들이 발 벗고 나서 도왔다. 행정적인 문제까지 가기승 형제 등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귀경 때 태안기도처에 들러 이 지역의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기로 했다. 태안 식구들은 지난 20일(목) 밤에도 기도처를 들를 봉사자들에게 생강차를 대접하기 위해 밤새 생강을 다듬었다고 한다. 대학청년부가 매일 현장으로 달려가기로 했으며, 파워웨이브도 이달 중 일정을 잡았다. 발 마사지팀이 오는 26일, 이미용팀이 내달 7일 봉사를 펼치는 등 각 공동체와 사역팀의 봉사 신청이 현장 사무소로 속속 들어왔다. 현장 총 지휘를 맡은 한규승 전도사는 “모든 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있다”면서 “성인공동체에서 더 많은 봉사자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 온누리 희망밥차가 매일 자원봉사자들에게 점심을 지어 섬긴다. 이를 위해 서빙고 식당 요리사가 특파 됐다. 사진은 오전 봉사를 마친 뒤 따뜻한 국밥을 받아 들고 기뻐하는 봉사자들의 모습.
▲ 타 교회 청년들도 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김진하 형제(맨 우측)는 구리 장자교회 목사의 아들로 같은 교회 고등부 하준호 학생(중간)과 함께 와 종일 최선을 다해 봉사의 열정을 태웠다.
▲ 어은돌 인근 군부대 앞 해변.. 돌과 바위가 온통 검은 기름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봉사 첫 날 허브 공동체 청년들이 해변에 줄지어 앉아 흡착포로 기름제거에 팔을 걷어 붙인 모습.
지난 21일(금) 태안원유 유출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태안 모항2리로 들어가는 32번 국도는 전국에서 온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온누리교회 램프온(긴급재난구호본부)의 현장본부가 있는 어은돌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오전 봉사를 마친 성인, 대청공동체 100여 명이 검은 기름을 잔뜩 묻힌 노란 작업복을 입은 채 점심밥을 타고 있었다. 온누리 희망밥차가 직접 지은 따끈한 국밥을 받아 든 봉사자들의 표정에서 복구에 대한 희망이 가득 베어 나왔다. 네 곳에서 기름제거 ‘활기’ 오후 1시30분 오후 봉사가 시작되자 활기가 배가된다. 램프온이 맡고 있는 곳은 모두 4군데. ▷광성수산 해변 ▷원진수산 해변 ▷어은돌 해수욕장 ▷파도리 소치 해변 등 그동안 자원봉사의 손길이 뜸했던 장소들을 일부러 고른 것이다. 특히 군부대 인근 광성수산 해변은 60미터 아래를 로프를 타고 내려가서 작업이 이루어졌다. 몽돌과 바위들이 온통 새까만 기름을 뒤집어쓰고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60여 명의 대청 허브, 길(GIL) 공동체 지체들은 헝겊조각을 뭉치로 집어 들고 모래와 돌, 바위에서 기름을 닦아 내는데 최선을 다했다. 지난 해 평창, 아프간 봉사에서 보았던 지체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들에게 봉사활동은 공기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이웃이 어려움에 처해서 무조건 왔다고 했다. 고등학생과 타 교회 청년들도 함께 어우러져 구슬땀을 흘렸다. 이지현 학생(고2)은 친언니 이서윤 자매(허브)를 따라 왔다고 했다. “TV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봉사하니 더욱 좋아요.” 한창 고3 준비에 바쁠 텐데도 봉사를 미루지 않은 마음이 아름답다. 구리 장자교회의 김진하 청년(밴쿠버 온누리교회 단기선교사 출신)도 같은 교회 하준호 학생(고3)과 함께 내려와 말없이 봉사에 전념했다. 김 형제는 “가름을 닦아 내면서 태안의 빠른 회복을 기도했다. 봉사를 통해 이기심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의 찌꺼기들을 닦아 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EM 활성액 사용 못해 ‘발동동’ 오후 2시30분. 전주대에서 기증한 EM 활성액 1톤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 액체는 오염방제에 탁월한 효능이 인증된 바 있다. 그러나 돌연 문제가 발생. 화학약품이 아니냐며 일부 주민들이 사용을 막아선 것이다. 효과가 인증된 것이며, 전날 인근 만리포, 백리포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해도 막무가내다. 램프온은 이날 도착 물량을 만리포쪽으로 양보했다. 인증자료로 설득한 뒤 23일(월)부터 EM 활성액을 사용할 계획이다. 태안기도처에서 ‘기도’ 후 귀경 램프온의 이번 태안구호에는 이재준 형제 등 태안기도처 지체들이 앞서 큰 활약을 했다. 지역 정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태안 식구들이 발 벗고 나서 도왔다. 행정적인 문제까지 가기승 형제 등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귀경 때 태안기도처에 들러 이 지역의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기로 했다. 태안 식구들은 지난 20일(목) 밤에도 기도처를 들를 봉사자들에게 생강차를 대접하기 위해 밤새 생강을 다듬었다고 한다. 대학청년부가 매일 현장으로 달려가기로 했으며, 파워웨이브도 이달 중 일정을 잡았다. 발 마사지팀이 오는 26일, 이미용팀이 내달 7일 봉사를 펼치는 등 각 공동체와 사역팀의 봉사 신청이 현장 사무소로 속속 들어왔다. 현장 총 지휘를 맡은 한규승 전도사는 “모든 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있다”면서 “성인공동체에서 더 많은 봉사자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 온누리 희망밥차가 매일 자원봉사자들에게 점심을 지어 섬긴다. 이를 위해 서빙고 식당 요리사가 특파 됐다. 사진은 오전 봉사를 마친 뒤 따뜻한 국밥을 받아 들고 기뻐하는 봉사자들의 모습.
▲ 타 교회 청년들도 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김진하 형제(맨 우측)는 구리 장자교회 목사의 아들로 같은 교회 고등부 하준호 학생(중간)과 함께 와 종일 최선을 다해 봉사의 열정을 태웠다.
▲ 어은돌 인근 군부대 앞 해변.. 돌과 바위가 온통 검은 기름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봉사 첫 날 허브 공동체 청년들이 해변에 줄지어 앉아 흡착포로 기름제거에 팔을 걷어 붙인 모습.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