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라니 종족 교회의 자립 소망합니다
며칠 전 설교하는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선교지에 첫 발을 내디딜 때의 풋풋하고 순수해 보였던 모습은 사라지고 강인한 인상에 위압감을 주는 험상궂은 모습을 보면서 이곳 현지 사람들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 좀 더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텐데 늘 아쉬움만 남습니다. 현지인에 리더십 이양 어느덧 쉼 없이 달려온 풀라니 종족 사역을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이양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현지 교회가 자립하고 재생산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 요청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의 수고의 열매입니다.작년 말 사역자 단기 신학 훈련은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실한 사역자를 선택하고 또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2월 26일에는 두 명의 사역자를 임명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훈련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했고 또 훈련과정 속에서 헌신을 결단했습니다. 두 사역자가 주의 능력을 덧입고 생명 없이 죽어가는 수많은 풀라니 종족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진실함과 성실함이 늘 그들 삶 가운데 묻어날 수 있도록 기도로 붙들어 주십시오. 사역자 임명식과 함께 한 명의 형제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받은 후 찬양하며 춤을 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삶을 살겠노라 다짐한 귀한 형제가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두 교회를 섬길 두 명의 집사가 세워졌습니다. 최선을 다해 교회 사역자를 도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헌신할 것입니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주님을 영접했고 많은 지체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는데 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안식년을 주께 맡기며 풀라니 종족 사역을 이양하고 얼마 전 입국한 신임 선교사 두 가정의 정착을 돕고 또 새로운 사역 지역 리서치를 위해 그 동안 살던 마탐 집을 정리한 뒤, 올 1월부터 다카르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와 떨어져 지낸 아이들 마음에 남은 상처들이 이번 안식년 기간 동안 많이 치유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 가족은 올 6월 말에 안식년을 보낼 예정입니다. 앞으로 저희 사역에 필요한 공부를 위해 1년 정도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낼 계획입니다. 많은 계획이 있지만 효과적으로 안식년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에서이재일, 조순희, 예림, 예랑 드림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