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11기 목회사관학교 메시지 - 하나님 나라와 리더십 - 이재훈 목사

하나님 나라와 리더십

마태복음 6장 33절

이재훈 목사

 

 

오늘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은 바로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인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하나님 나라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적 염려와 걱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세상 속에 파묻히기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해야 하고, 목회나 교회 사역 속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공동체가 될 때 그 의미가 있고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필립얀시(Philip Yancey)는 세계의 교회를 돌아다니면서 각 교회를 진찰하고 세 가지 상태로 구분하였습니다. 먼저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복음의 열기가 살아나는 교회, 바로 복음과 교회의 관계가 마치 허니문 여행과 같은 신혼관계의 상태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복음과 교회의 관계가 원숙한 결혼관계인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덴마크, 유럽과 같은 교회와 복음이 이혼한 단계에 들어선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어느 단계일까요? 한국의 교회와 복음은 원숙한 관계이지만 잘못하면 이혼하기 쉬운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조직화된 교회, 교회의 조직과 사역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왜 선교적이어야 할까요. 바로 선교적이어야만 하나님 나라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합당한 것인가 늘 성찰해야 합니다. 교회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의 사역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온누리교회를 넘어선 한국교회를 향한 관심, 더 나아가 세계교회에 대한 관심 그리고 온누리를 넘어선 선교와 큐티, 일대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목회와 사역을 붙잡아야지만 하나님께 더욱 쓰임 받는 우리 교회가 될 것입니다.

 

무엇을 내려놓고 먼저 구해야 합니까. 나의 비전, 꿈이 얼마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구별하고 있는지, 그 비전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인지가 목회와 사역의 판단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지 아닌지에 관한 것입니다. 그 부르심 가운데 있고 그 길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구별하는 것이 사역의 기초이자 출발점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는 사람들은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어려움과 고난으로 포기가 되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절대 포기되어지지 않습니다.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되어지지 않습니다.

 

둘째, 부르심을 따라 일하는 사역자는 도저히 자신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됩니다. 부르심을 따라 한 사역에는 인간적인 판단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열매가 맺힐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세 번째 부르심을 따라 사는 사람 곁에는 늘 중보자, 협력자들이 있습니다. 야망과 비전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분열과 갈등, 상처가 생깁니다. 그러나 부르심에 따라 일하는 사역자들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관계가 생겨나고 화평과 기쁨이 일어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부르심에 합당한 은사를 반드시 부어주십니다.

 

내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가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사역자가 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좋은 설교, 강의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정작 우리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겸손히 인정하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자신을 점점 거룩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의 스타일,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역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할 때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내 판단과 사역 이전에 구해야할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면서 적용하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정리 조유진 기자 uji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