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네팔전도집회 현장
'물밀듯 찾아온 네팔지체들'

평소에 가족이 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어느 날 어머니께서 온누리신문에서 본 설날 전도 집회에 가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가족 모두 가길 원했지만 다들 바빠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도집회 전날 다들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그렇게 설날 네팔 전도집회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다.
동대문 창신시장 근처에 위치한 집회장소인 초원교회는 빌라들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길의 아주 좁은 땅 위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온누리교회 외에는 다른 교회에 많이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런 곳에 교회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메마른 사막 같은 곳에 하나님의 땅 같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도착하니 성인들과 청년 봉사자들을 포함해 모두 스무 명 정도가 모여 있었고 안산 온누리 M센터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네팔 형제들이 집회 후에 있을 저녁 식사를 위해 주방에서 분주히 요리를 하고 있었다. 많은 네팔 이주민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 국내 선교지라 할 수 있는 동대문 지역으로 영하의 추운 날씨에 사역을 위해 모인 스무 명 가량의 봉사자들을 보면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모인 선교사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 10시에 모인 봉사자들은 온누리M센터의 김영철 목사님과 함께 기도로 집회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성인 봉사자들과 몇 명의 청년 봉사자들이 동대문 지역으로 나가 네팔 형제들을 전도집회로 부르기 위해 길거리 전도를 했다. 나머지 소수의 청년 봉사자들은 공연 진행을 맡았고 처음 보는 각종 조명과 음향기기를 다루는 일을 맡았다. 나와 다른 두 분의 청년들, 그리고 네팔 사모님은 교회 로비에서 들어오는 네팔 지체들의 명단을 적는 일을 맡았다. 정말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물밀듯이 들어오는 네팔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잘 알지는 못해도 타지의 명절날에 갈 곳이 없어 이곳을 찾아온 이 분들에게 연민을 느꼈고 한 분 한 분 하나님이 자신을 알게 하시기 위해 이곳으로 인도하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집회가 시작하고 2시간이 지난 4시까지 계속 네팔 분들이 들어오셨고 우리가 계획했던 300명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셨다. 또한 놀라운 일은 조명과 음향기기를 맡았던 봉사자분들도 부족하지도 않고 남지도 않는 인원으로 문제없이 공연을 진행하셨다고 한다.
정말 이번 집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충분히 모든 것들을 준비해주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가족과 함께 사역을 하면서 더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고 곳곳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다.
/ 김지현 자매(여호수아공동체)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