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빨간 밥차’가 떴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사랑해 빨간 밥차’가 떴다!
일주일 4회, 효창동 주민센터 앞 오전 10시30분
지난 13일 효창동 주민센터 앞.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어르신들이 무엇인가를 기다리신다. 트럭이 도착했다. 드디어 어르신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던 ‘사랑해 빨간밥차’가 떴다. 차 문이 열리고 봉사자들이 하나 둘 모여 배식 준비를 했다. 일주일에 네 번, 오전 10시30분이면 어김없이 달려오는 밥차. 기자도 손을 걷어 부치고 빨간 앞치마를 둘렀다. 식탁과 의자를 세팅하면서 할아버지 한 분과 대화를 나눴다. 이 어르신은 지난해 7월까지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일을 그만두셨다고 한다. 그래서 밥차가 제공하는 한 끼 식사가 더 소중하다고 했다.
밥 뜸이 들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빨간 앞치마를 두른 할아버지가 눈에 띄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변창호 어르신이다.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궂을 때는 조금 힘들지만 봉사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괜찮습니다”며 멋쩍게 웃으신다. 이날은 자원봉사단체 ‘그린네’와 ‘텔미’ 소속 봉사자들도 함께했다.
배식이 시작됐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부터 챙겨드렸다. 식사 후 자리를 정리 하면서 “정말 잘 먹었어. 항상 고마워”라며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할머니의 말씀이 따뜻하다. 11시 10분에 시작한 배식은 45분경 끝났다. 복지관으로 이동해 설거지까지 하면 1시 반에 끝난다.
밥차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시작했다. 온누리복지재단 산하 기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담당하고 있다. 용산구 거주하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식사할 수 있다. 지역사회 기업들과 자원봉사단체들의 섬김으로 이끌어가고 있지만 운영비가 턱없이 모자란다. 봉사자와 더불어 후원자의 발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자원봉사신청: 794-6100
후원: 우리 1005-401-406539 국민 295437-01-000616 하나 352-810040-41605 외환 081-22-01370-8 (예금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박잎새 기자 leaf@onnuri.org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