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을 가다 _ 갈렙 선교, 인생의 후반전을 선교사로!
“열정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1. 유경민 선교사는 40대 초반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선교에 대한 거룩한 부담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두 자녀가 직장을 갖고, 갑자기 나빠졌던 그의 건강이 회복된 후에야 선교의 길이 열렸다. 그때 당시 그의 나이 64세였다. 하나님이 주시는 길이라는 믿음이 모든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의 부부는 현재 회복이 필요한 땅 아이티에서 사역중이다.
#2. 신바나바 선교사는 은행 지점장을 퇴직하고 앞으로의 삶을 두고 기도했다. 기도 중에 “썩어 없어질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기까지 남아 있을 양식을 위해 일하라”라는 요한복음 6월 27절의 말씀을 받았다. 꿈을 통해 보여주신 남아시아K국 선교를 위해 천천히 준비과정을 밟았다. 그의 나이 56세 그 땅을 밟았다.
#3. 김소망 선교사는 1998년 온누리부흥집회 때 선교사로 서원했다. 보내는 선교사로 활동하다 작년 공동체 아웃리치에서 특별한 마음을 받았다.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긍휼한 마음과 함께 하나님은 “가서 전하고, 도우라”고 명하셨다. 그는 그 말씀에 “예”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59세 나이로 박해와 개방의 이중성을 띄고 있는 나라인 남아시아F국에 나가있다.
#4. 이영재 선교사는 지금 24기 장기선교훈련(OSOM)을 받고 있다. 이 선교사는 전문인선교훈련(OPMS)과 단기선교훈련(TP)을 받고 아프리카 선교를 다녀온 이력이 있다. 단기선교를 통해 장기선교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받았다. 지금은 훈련을 받으며 앞으로 살 곳인 아프리카 무슬림 마을의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손자와 헤어지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그는 57세 일반 할아버지다.
고령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사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현상이 늙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자는 ‘액티브에이징(Active Aging)’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으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노년을 살겠다는 뜻이다.
노년을 적극적으로 사는 ‘1, 10, 100, 1000, 10000법칙’도 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에 열 사람을 만나고, 하루에 100자를 쓰고, 하루에 1000자를 읽으며, 하루에 1만보를 걷는 법칙이다. 이처럼 노년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을 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요엘서 2장 28절에 “자녀들은 예언하고, 늙은이는 꿈을 꾸며, 젊은이는 환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은 꿈이 사라지고, 인생을 정리하는 것이 노년이 아니라는 의미다. 노년에 다시 꿈을 꾸고, 새롭게 일어나게 만드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 노년이라는 것이다. 꿈을 꾸는데 나이가 적고 많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많든 적든 주 안에서 꿈을 꾸면 미래가 변화된다.
노년에 그 기적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온누리교회 갈렙선교사 유경민 선교사(65세), 신바나바 선교사(57세), 김소망 선교사(60세), 이영재 선교사(57세)가 그 주인공이다. 그들은 50세가 넘어 선교사로 헌신했다. 인생의 후반전을 선교사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
선교사 …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갈렙선교사들은 50세 넘어 선교사로 헌신한 일을 특별한 은혜,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사연은 제각각이었지만 삶의 만족도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은 같았다.
신바나바 선교사는 퇴직하면서 인생의 후반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하는지 고민하고 기도하다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김소망, 유경민 선교사는 아웃리치에서 주의 음성을 듣고 선교사의 길을 확신했고, 이영재 선교사는 40일 새벽기도회에서 환상을 보고 헌신했다.
늦은 나이라 가족의 만류도 있었다. 특히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심한 나라로 떠난 신바나바 선교사 가족들은 유독 반대가 심했다. 신 선교사는 가족들의 우려를 뒤로하고 선교지에 나갈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신학을 공부하고, 정탐여행을 다녀왔다. 두란노해외선교회에서 선교훈련도 받았다. 그는 지금 날마다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심을 경험하고 있다. 선교지에서 말이다.
“한인 한분이 한국에 가면서 살림살이를 통째로 주셨어요. 거액의 헌금이 들어오고, 비자문제도 쉽게 해결되었어요, 대부분 집세를 인상하고 있었는데 우리집만 인하됐어요. 고비마다 이런 사건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주님께서 저와 함께하시는 것이 맞지요?”
가족들과 선교사가 된 기쁨을 만끽한 주인공도 있다. 김소망 선교사는 “우리 가문에서 선교사가 배출되었다고 가족들이 대환영 해 주었어요”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자신이 선교사가 된 것을 가족들이 크게 환영했다고 말했지만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했지만 갈등의 순간들이 있었어요. 포기하게 하려는 영적공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직 한분! 주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어요.”
갈등의 순간도 있었지만 전도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선교하러 떠나는 목적을 설명하면서 주위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교지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 목소리로 ‘언어습득’을 꼽았다. 반면 나이 들어 선교사로 헌신하면 무엇이 가장 큰 장점이냐고 물었다. 유경민 선교사는 “사회생활 통한 은사활용과 자녀교육에서 자유해지는 것을, 이영재 선교사는 삶의 경험을 꼽았다. 연륜이 쌓이면서 갖게 되는 심리적 여유와 젊은 사모 케어도 이점이라고 했다. 신바나바 선교사는 쉽게 동요되지 않고 사역할 수 있다는 점과 큰 욕심 없이 사역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소망 선교사는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정확한 판단력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나이 들어 선교사로 헌신한 것 말고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선교지 나가기 전에 교회에서 열심히 섬겼다는 것이다. 성가대로, 다락방장으로, 선교팀장으로, 중보기도팀장으로, 러빙핸즈 팀장으로 섬기던 충성된 일꾼들이었다.
그들에게 선교에 헌신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선뜻 결단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주저하지 말고 오십시오. 그 다음은 아버지께서 책임지십니다.”
50세 이상 성도들도 얼마든지
갈렙은 85세 나이에도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앞을 가로막는 크고 견고한 성읍들을 정복했다. 그는 열정과 도전의 사람이었다.
온누리교회는 갈렙과 같은 선교사를 장려하고, 양성하고 있다. 50세가 넘어 선교사로 헌신한 장기선교사 129명이 33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단기선교사는 총 15명인데 그 중 7명이 4개국에서 사역중이고, 한 가정은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2000선교본부는 만 50세 이상 단기선교훈련(TP)을 받은 성도를 ‘갈렙선교사’로 정의하고 있다. 사역기간은 2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단기훈련을 받고 갈렙선교사로 활동하다 장기선교사로 헌신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출국대기중인 이영재 선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선교사로 헌신하기를 소망하는 50세 이상 성도들도 얼마든지 전문인선교훈련(OPMS), 단기선교훈련(TP), 장기선교훈련(OSOM)을 통해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다. 열정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인생의 후반전을 선교사로 헌신하자.
문의: 두란노해외선교회 훈련팀 031-331-8182
/ 선교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 갈렙 선교사가 말하는 ‘갈렙 선교사’란?
“인생의 마지막 축복의 기회”(남아시아, 신바나바 선교사)
“덤으로 축복 받는 삶”(남아시아, 김소망 선교사)
“평생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것”(아이티, 유재한 선교사)
“하나님이 주신 나의 열매를 다시 심는 농부”(아이티, 유경민 선교사)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마라토너”(아프리카, 이영재 선교사)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