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특집 온누리 선교 30주년_2.온누리 선교 유관부서의 역할 ‘융합선교

온누리 선교의 힘은 융합선교에서 나온다

교회와 5개 선교 기관들이 함께 빚어 낸 합작품

융합선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새로운 선교 트렌드다.

융합선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새로운 선교 트렌드다.

 

온누리교회는 여러 기관과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연합해 선교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선교를 담당하는 기관이 5개 있다. 2000선교 본부, 두란노해외선교회(TIM), Acts29 비전빌리지, 온누리M미션, NGO더멋진세상이 바로 그 기관들이다. 이 기관들은 열방 복음화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는데 이것을 융합선교라고 한다.
2000선교 본부는 전체적인 선교 정책을 정하고,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두란노해외선교회는 선교사 파송, 후원, 지원, 관리를 담당한다. Acts29 비전빌리지는 선교사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온누리M미션은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GO더멋진세상은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섬기는 국제개발기구다. 긴급구호, 지역개발, 아동보호, 의료 및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융합은 서로 섞이거나 조화되어 하나로 합쳐진다는 뜻이다. 이들 5개 기관은 독립되어 있지만 선교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온누리선교의 힘은 융합선교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란노해외선교회, Acts29 비전빌리지, 온누리M미션 기관장들에게 융합선교와 기관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두란노해외선교회(TIM)

 

‘선교를 선교되게, 교회를 교회되게’

 

온누리교회 창립 30년은 곧 선교 30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누리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선교사를 가장 먼저 후원하는 교회다. 선교중보기도모임으로부터 시작된 두란노해외선교회(이하 TIM)는 28년이라는 시간을 온누리교회 선교와 함께 했다. 구심력(안으로 모이는 힘) 중심의 지역 교회가 원심력(밖으로 뻗어나가는 힘)으로 움직이는 선교단체를 설립한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다.
TIM은 모든 민족과 열방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1,176명의 장단기 선교사들을 파송해 왔다. 온누리교회 파송 선교사의 65.8%에 해당된다. TIM은 온누리교회 선교 주력 부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모달리티와 소달리티의 선교적 융합 모델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세계적 선교 전략가 랄프 윈터 박사의 선교의 두 가지 구조. 모달리티는 1차적 헌신 집단을 의미하며 지역 교회가 대표적인 예다. 소달리티는 1차적 헌신 집단에서 다시 2차적인 헌신을 한 걸러진 집단을 말하는데, 역사적으로 수도원이나 선교 단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TIM은 선교환경의 변화에 적합한 대응과 선교체질의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할 것을 결의했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전략적 선교를 강화하고, 전략수행을 위한 팀(team)사역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가려고 한다. 선교사와 선교 사역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 및 케어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온누리교회와 협력기관들의 다양한 자원들을 모으는 융합선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별적 사역은 전략적 팀(Strategic Team)으로 재구성하도록 유도하고, 하나의 팀이 공통의 비전과 사역을 감당하는 최소 단위의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 각 팀들을 이끌어 나가는 코디네이터(Strategy Coordinator)를 세우고, 그 코디네이터들을 지역별 디렉터로 세워 현장에서 전략적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전략적 팀들은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을 통한 교회개척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종족들이 복음 들을 기회를 얻게 하는 것이 목표다. 어떤 형태의 사역과 조직을 운용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사명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잃어버린 영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존재한다면 선교는 멈출 수 없다. 그것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TIM은 안으로는 선교단체로서의 분명한 정체성 수립을 하고, 밖으로는 각양의 자원들과 함께 융합선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모든 것이 다 선교이면 선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교를 선교되게, 교회를 교회되게’ 만드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TIM이 새로운 30년에도 요긴하고 합당하게 쓰임 받는 선교 도구가 되길 기도한다.
/도육환 목사(두란노해외선교회 TIM)

도육환목사

 

Acts29 비전빌리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있음에 감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달려온 지난 30년을 돌이켜보면 참 감사한 시간들이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모든 종족에게 교회를’이라는 목표로 1994년 ‘2000/10000’비전이 선포됐다. 1995년 6월 ‘온누리 선교사 훈련학교(MTS)’가 시작됐고, 1996년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비전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2002년 온누리세계선교센터(OWMC)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선교사 훈련프로그램이 생겨났다. 2002년 2월 평신도 선교학교(Why Missions), 8월 장기선교사 훈련학교(Onnuri School Of Mission), 2003년 1월 단기선교사 훈련학교(Turning Point), 2010년 10월 장기선교사 재교육(Home To Home)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0년에는 온누리 선교의 허브로서, 다음 30년을 향해 가는 ‘Acts29 비전빌리지’가 탄생했다. 선교사를 훈련시키는 선교사 사관학교, 성도들에게 선교적 영성을 심어주는 시안홀 열방예배, 안식년 선교사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Acts29 비전빌리지의 역할은 분명하다. 첫째, 훈련이다. 온누리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사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선교사 훈련에서부터 은퇴 후 재입국까지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선교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새롭게 제시될 목표와 전략에 맞게 변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둘째, 성도들의 영성 훈련이다. Acts29 비전빌리지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셋째, 전략연구소다. 온누리 선교 30년의 역사를 매뉴얼화하고, 성공과 실패를 분석해 각 선교지에 맞는 전략을 연구할 것이다. 선교지 언어연구와 습득, 멤버케어를 위한 상담소를 세우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넷째, 하용조 목사 기념관을 통해 온누리교회의 시작과 비전, 앞으로 30년을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도전할 것이다.
최근 화두는 융합선교다. 하용조 목사님이 ‘매트릭스’라는 개념을 제시한 적이 있다. 모든 부서와 사역이 영향을 주고, 협력할 때 효과적인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제는 선교현장의 필요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온누리교회 선교 유관기관들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앞으로 이룰 일들을 소망하며 다음 30년을 기대하고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하다.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있음에 감사하다. 융합선교를 통해 더 많은 선교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한다.
/황종연 목사(Acts29 비전빌리지)

황종연 목사

 

온누리M미션

 

이주민 선교를 통해 본 융합선교

 

온누리교회는 1993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 가정들을 섬기고 있다. 긍휼사역 차원에서 시작된 이주민사역은 2005년 안산M센터를 설립하면서 확대되었다. 언어별 예배공동체를 개척해 나갔다. 현재는 20개 국가 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온누리교회 이주민 선교는 총체적 선교를 보여주는 융합선교의 좋은 모델이다. 1년 주기로 본 온누리M미션 사역을 통해 온누리교회 융합선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작은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추석 이주민 연합집회(Harvest)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20여 개국 700여 명의 외국인들과 함께 2박3일 동안 예배를 드린다. 이 집회를 섬기기 위해 온누리M미션뿐만 아니라 2000선교 본부, 성인공동체, 대학청년부, 영어예배, 온누리교회 성가대 등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한다. 추석연합집회에서 복음을 들은 외국인들은 성탄절 전도집회를 통해 또 한 번 복음을 듣는다. 성탄절 전도집회에서는 대학청년부를 비롯한 온누리교회 공동체들의 1일 아웃리치가 큰 힘이 된다. 매년 1~2월에는 두란노해외선교회(TIM) 소속 예비 선교사들이 2개월 동안 안산M센터에 머물면서 전도방법을 배우고, 교회개척운동(CPM) 훈련을 받는다. 이 외에도 의료선교팀(양재CMN, 수원 온누리교회, 성동광진공동체, 청년 한동의료팀)들이 매주 외국인들을 섬기고 있다. 일대일사역본부에서는 일대일 제자양육 훈련을 통해 말씀을 가르치고 있다. 여성사역에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업을 돕는 ‘StarTree’ 다문화사역을 진행하고 있고, 전도본부는 안산역 노방 전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매년 여름에는 온누리M미션에서도 해외 아웃리치를 간다. 올해는 연합 세례식을 통해 세례를 받은 외국인 형제자매들의 고향집을 방문해 부모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부모를 비롯한 일가친척, 이웃 72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다. 온누리M미션 아웃리치 현장은 온누리교회 파송 선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의 장이다. 두란노해외선교회(TIM) 소속 선교사들이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가정들을 양육하고, 교회개척도 한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올해만 120명의 외국인들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이 모든 것들은 온누리M미션에 의한 것이 아니다. 온누리교회 모든 공동체가 합력해 이뤄낸 융합선교의 열매다. 온누리M미션에서 동역하던 사역자들이 모국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두란노해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재파송된다. 네팔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온누리M미션 출신 현지인 선교사들이 NGO더멋진세상과 함께 긴급구호 사역을 펼쳤다.
이 땅에 온 나그네들, 하늘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외국인 이주민들을 향한 선교는 온누리M미션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열방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모든 온누리교회 가족들이 함께하는 것이다.
/노규석 목사(온누리M미션)

노규석(아부다비)

작성자  김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