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월전교회를 도웁시다!”

 특집_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온누리교회
선교선(船) 수리 후원, 교회보수 지원, 아웃리치 실시

 

본지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어촌 미자립교회, 지역, 기독교 기관 및 단체, 이웃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주인공은 교회가 없는 섬 지역 주민들에게 배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태도 월전교회 문경두 목사다.

 

방주 8호와 문 목사 부부

 

대한민국에 사람이 사는 섬은 398개다. 그 섬에 544개의 교회가 있다. 478개 교회는 미자립교회다. 사람이 살고 있지만 교회가 없는 섬도 146개나 된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태도 월전교회 문경두 목사는 교회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섬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화태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남단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지난해 11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였다. 주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중간 섬이 되었다.

화태도 남쪽 부둣가 월전리에 월전교회가 있다. 문경두 목사는 이곳에서 25년째 사역하고 있다. 월전교회 성도들의 평균 연령이 70대를 훌쩍 넘겼다. 전형적인 농어촌 미자립교회다. 화태도 주민들뿐만 아니라 나발도, 소두라도, 소행간도, 금족도 사람들도 섬기고 있다. 교회가 없는 섬을 찾아다니며 주민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선교선 방주8호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나발도부터 50km이상 떨어진 금족도까지 매주 찾아다닌다. 문 목사가 선장이고, 문 목사 사모는 갑판장이다. 그들 부부는 96년부터 20년 동안 1,500번 넘게 찾아가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상황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집채만 한 파도를 만난 적도, 엔진이 멈춰 표류한 적도 있었다.

 

문경두 목사와 섬 지역 선교

 

화태도 부둣가와 월전교회

▲ 화태도 부둣가와 월전교회

 

“아직도 배를 탈 때 무섭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섬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생각하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찾아갈 사람이 없으면 배를 탈 이유도 없습니다. 섬에 주민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방주8호를 탈 것입니다.”

섬을 찾아가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성경말씀을 나누는 것이 섬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자식들보다 자주 찾아오고, 안부 물어주고, 예수까지 만나게 해주는 문 목사 부부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섬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양손 가득 들린 선물이 아니라 찾아오는 사람이다. 문 목사에게는 한 가지 기도제목이 있다. 화태도에서 50km 떨어진 금족도 너머 섬까지 심방을 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툭하면 말썽을 부리는 방주8호 엔진이 문제다. 비상 엔진이 없는 방주8호가 항해 중에 멈추면 주변에 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엔진이 한번 고장 나면 수백만 원이나 나오는 수리비를 마련하는 동안 교회가 없는 섬에 심방을 갈 수 없다. 얼마나 애가 타는지 모른다. 사실 연료 값과 수리비를 마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들은 서빙고 온누리교회 농어촌사역팀에서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2004년에는 비전헌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때 비전헌금으로 방주8호에 새 엔진을 달았다. ‘ 한국섬선교회’ 에서도 낡은 배를 세 번이나 바꿔줬다. 후원이 없으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향집 가는 마음으로 오세요”

 

화태도 주민들과 문 목사는 따듯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91년 세워진 월전교회는 단 한 번도 보수공사를 한 적이 없다. 비가 새고, 천장이 무너지고, 불이 나도 헌 옷에 헝겊을 덧대듯이 보수해왔다. 올 봄에 매주 1만원, 2만원씩 모은 건축헌금으로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을 무사히 보내려면 꼭 해야 한다. 봄을 기다리는 이유가 또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눈보라가 치면, 선교선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장도 잦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몇 주씩 방문하지 못 할 때도 있다. 날마다 봄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날씨가 풀리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놀이동산에도 갈 생각이다.

“몇 년 전 후원자의 도움으로 용인에 있는 놀이동산에 간 적이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평생 섬에 살던 어르신들이 놀이동산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어찌나 밝게 웃으시던지 그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육지로 떠나거나 소천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늦기 전에 꼭 한 번 놀이동산에 모시고 가고 싶어요.”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온누리교회가 화태도 월전교회를 섬겼으면 좋겠다. 선교선 수리후원, 교회보수 지원도 좋고, 아웃리치면 더 좋겠다. 문 목사와 함께 교회 없는 섬을 다니면서 전도하면 정말 좋겠다.

“어르신들은 이미용봉사와 안마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손자손녀들 재롱도 보고 싶어 하십니다. 고향집 가는 마음으로 오셔서 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변 섬도 함께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섬 지역 특성에 맞춰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섬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다. 단 일회성 봉사면 안 된다. 또한 문 목사가 계속 섬을 다니며 찾아가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농어촌선교팀과 함께

 

화태도 월전교회를 돕고 싶은 성도나 공동체는 서빙고 농어촌선교팀에 연락하면 된다. 서빙고와 양재 농어촌선교팀은 이미 화태도 월전교회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자립교회 수 백 곳을 섬기고 있다. 농어촌 미자립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이다. 일회적인 도움이 아니라 기도와 물질, 재능기부로 꾸준히 섬기고 있다. 목회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목회자들이 끝까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비전이다.

서빙고와 양재 온누리교회에 농어촌선교팀이 있다. 양재 농어촌선교팀이 경상북도와 강원도를, 서빙고 농어촌선교팀이 나머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미자립교회 재정지원, 온누리교회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협력사역, 농어촌교회 목회자 초청 및 찾아가는 목회세미나(워크숍), 농어촌 목회자 가족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캠프, 교회 탐방 및 정기 아웃리치(매월 1회 및 여름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체 및 사역팀의 농어촌 미자립교회 아웃리치 연결도 해준다.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위한 중보기도모임도 매주 이어가고 있다. 매주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지하 1층 식당 안에 있는 카우보이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양재 온누리교회 하용조목사 채플관 204호실에서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중보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서빙고 농어촌사역팀에서는 농어촌교회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위탁판매하고 있다. 판매수익이 해당교회 헌금보다 많다. 양재 농어촌선교팀은 농어촌 러브소나타 집회를 매년 2회 열고 있다. 군 단위 미자립교회를 위한 전도집회다.

문의 서빙고: 구자엽 총무 010-4286-0078

양재: 임신빈 팀장 010-9085-1677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작성자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