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농어촌사역은 영적 블루오션

장로칼럼

 

우승구 장로 강서공동체

▲ 우승구 장로(농어촌사역팀)

 

“7년 되면 떠나라”는 하용조 목사님의 말씀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내가 7년의 세배가 넘는 23년 동안 이 자리에 있다. 떠나지 못했지만 그동안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쿨을 접했고, 다양한 사역에도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많이 남아 있는 사역이 있다. 97년부터 참여한 ‘은사발견사역팀’(네크워크사역: 두란노로 전환되었다가 현재는 중지 상태)이다.

그 다음으로는 아버지학교와 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 등이다. 가정사역은 나의 열정과 은사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역이다. 4년 전부터는 아내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 부부코칭’을 섬기고 있다. 주님께서 나에게 가정의 중요성과 가정사역에 대한 열정을 많이 부어주셨다. 농어촌사역팀에 합류한지도 4년째 접어들었다. 나는 농어촌 출신이 아니다. 뜻하지 않은 사역분야였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깨닫는 것이 있다. ‘하나님에게는 그 어떤 것도 우연은 없다’는 것이다. 농어촌사역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체험하고 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있다.
아내와 의논해서 농어촌상품 판매를 하는 사역팀 이름을 ‘도농 브릿지’라고 지었다. 도시와 농촌은 한 몸이고, 서로 사랑하며 상생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다리(Bridge)가 되자는 뜻이다. 3년 동안 아웃리치에도 참여해보고, 여러 번 농어촌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성도들을 만나면서 사명을 느끼게 되었다.
농어촌교회 고령화가 심각하다. 어르신 성도들이 천국에 가시면 빈 농촌은 어떻게 될까. 그 지역과 사람들, 목회자와 사모들이 자꾸 생각난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갈 수 없을까. 농어촌사역은 팀사역이라기보다 공동체와 사역들 간의 연합이 필요한 종합사역이다. 농어촌사역은 차세대, 대학청년,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농어촌교회는 일대일 제자양육, 큐티, 가정사역, 상담사역, 봉사활동, 농어촌체험, 관광 등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온누리교회가 농어촌사역에 더 많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해외선교, 지역선교, 사회선교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었으면 좋겠다.
농어촌교회를 긍휼의 대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상생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공동체와 각 사역본부가 연합해 시스템을 재정립하고, 전문적 훈련도 받아야 한다. 귀농과 귀촌의 증가추세 등을 감안해볼 때 농어촌사역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선교사의 전문적 훈련과 단기 아웃리치의 낮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공동체나 사역본부(팀)가 농어촌교회와 자매결연 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아웃리치와 예배, 봉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분명 서로에게 은혜가 되고,  새로운 부흥의 계기가 될 것이다. 농어촌사역의 경험이 다른 사역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농어촌사역은 누구나에게 열려 있다. 개인이나 교회, 지역사회 모두를 연결해주는 영적 블루오션(Blue Ocean)이 될 것이다. 그날을 기대한다.

작성자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