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저출산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야
저출산대책포럼 발족 … “국가와 교회의 미래 달렸다”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
우리나라도 저런 시대가 있었다. 1960년대 출산제한 정책을 나타내는 표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베이비붐 현상과 북에서 월남한 인구가 급증하자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다. 그런데 1960년 6명이던 우리나라 출산율이 1980년 2.8명으로 20년 동안 반 토막이 났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1.19명으로 세계에서 손꼽는 저출산 국가가 되었다. 이대로 간다면 40년 뒤인 2056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4천만 명(현재 약 5천 백만 명)까지 줄어든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온누리교회 가정사역본부가 지난해 4월 ‘저출산대책포럼’을 발족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교회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 것이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다시 깨닫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안전한 양육과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제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 이소정 기자 s2868@onnuri.org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평균수명 연장과 저출산 현상이 맞물리면서 생겨난 엄청난 위기다. 우리나라는 2007년 고령화 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로 들어섰다. 2018년에는 고령사회(14%), 2026년 초고령사회(20%)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7명이 노인(65세 이상) 1명을 부양했다면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명이 노인 한명을,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거대인구 집단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한꺼번에 은퇴하고 노인인구에 편입되면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인구절벽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고돼 있다. 인구절벽 현상은 생애주기상 소비의 정점을 찍는 47~48세 연령대 인구가 줄어드는 시기부터 경제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가 확연하게 줄면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교회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교회에서 주일학교 차세대들과 청년들을 더 이상 찾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믿음을 이어 갈 다음 세대가 없어질 심각한 위기 앞에 서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세 가지 이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을 독려하면 될 것 아니냐 식의 접근으로는 실마리조차 찾기 힘들다. 요즘 청년들이 사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 오죽하면 ‘ 5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집 마련)’ 라는 말까지 등장 했을까. 저출산을 문제를 초래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가 태어나서 대학을 졸업 때까지 약 2억 6천만 원이 든다고 한다. 이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을 보면 이해가 된다. 또한 아이를 낳아도 믿고 맡길 때가 없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뉴스가 지금도 보도되
고 있다.
둘째, 결혼해도 살 집이 없다. 집값은 천정부 지로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 걸음에, 직업은 안정적이지 않다.
셋째, 우리나라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다. 과거보다 물질이 풍족해졌지만 행복지수는 떨어졌다. 우리나라 이혼율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지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손만 놓고 있을 수 없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나라와 교회의 미래가 걸린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동안 150조원이나 쏟아 부었다. 그러나 출산율은 1.21명에서 1.19명으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국가 정책만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된다. 이에 대해 고건 장로는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도울 수 있는 종교는 교회가 유일하다”고 단언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후 이들에게 ‘ 생육하고 번성하라’ (창 1:28)고 하셨다. 또 솔로몬은 이렇게 고백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
온누리교회 저출산대책포럼 발족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온누리교회 가정사역본부는 ‘ 저출산대책포럼’ 을 발족했다. 저출산대책포럼은 ‘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는 비전을 품고, 출산율을 높이고, 소비경제 선순환 체계를 복원하고자 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교회만의 차별화된 해결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 아름다운 부부관계 회복과 올바른 자녀양육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다.
둘째, 결혼에서 출산, 양육까지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든든한 생활기반을 구축하고 실행한다.
셋째, 교회가 할 수 있는 다각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한다.
저출산대책포럼에서는 영유아 보육시설(어린이집) 건립 등을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자 한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결혼예비학교, 차세대 등 유관사역팀과 기술적 융합을 통해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교회와 뜻을 함께하는 기업과 미디어그룹과도 연합해 범국가적 사회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장이 열릴 것이다. 온누리교회 저출산대책포럼은 임항재 목사가 담당하고, 송종환 장로가 담당 장로, 전진국 집사가 팀장으로 섬기고 있다.
기고
저출산 문제와 온누리교회의 역할

▲ 김선래 장로 (저출산대책포럼 자문위원)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되는 민족이 된다”
2006년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이 U N에서 발표한 상기 내용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 왔다. 이것이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같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 비상대책을 세우며 저출산 대책에 기하학적인 예산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0년동안 100조를 투자하면서도 출산율은 오히려 하향 곡선으로 치닫기에 이르렀다.
아이 한 명이 태어나서 은퇴 할 때 까지 사회에 주는 경제적 효과는 13억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인구가 30년마다 반씩 줄어들면 사회 전반에 걸쳐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고 어떤 영역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고 학생 수가 감소해 문을 닫는 학교들이 속출하게 된다. 나로서는 가정사역을 하고 있기에 이 현상을 더욱 외면할 수 없었다. 이 같은 일을 생각만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저출산 문제 극복은 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지원정책과 함께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구원의 기쁨과 감사를 느끼고 그 부모를 본받아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자녀를 낳고 살아가는 삶으로 이어져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일을 실현하기 위해 가정사역본부에서는 저출산대책포럼을 발족했다. 앞으로 결혼예비학교나 신혼부부학교를 통해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행복한 가정생활의 모델을 사회 전반에 보여주려 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잘 보호하고 가르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교회 근처에 짓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실제적인 방안이 온누리교회에서는 실현가능하다고 본다.
한국 사람들은 위기일수록 단결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이 위기인 것을 인식하고, 이 문제에 마음을 합쳐 극복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께서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메추라기를 보내주셨다. 이러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복한 가정운동의 바람이 온누리교회를 통해 일어나길 바란다.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한
다고 믿는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