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
부천 온누리교회 남아시아 N국

▲ 김윤나 성도
(부천 온누리교회)
목사님께 남아시아 N국 아웃리치를 가자는 제안을 듣고 고민이 많았다. 해외는 여행으로만 다녔지 아웃리치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걱정도 됐고, 설레기도 했다. 사실 남아시아 N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 정말 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더 컸다.
아웃리치 3주 전부터 영적공격이 점점 심해졌다. 마음이 수없이 요동쳤다. 낯선 땅을 생각할 때마다 두려움이 찾아왔다. 숨이 막혔다. ‘ 정말 가야 해’ , ‘ 내가 안 가도 갈 사람 많겠지’ 라는 생각이 아웃리치 가기 전 날 밤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 비행기 놓치면 안갈 수 있어’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편두통이 찾아왔다. 5시간 동안 이어진 긴 비행시간 동안 힘이 들었다. 공항에 내렸을 때도 편두통이 사라지지 않았다. 옆에 계시던 집사님께서 감기약을 건네주시며 “자기 전에 꼭 먹고 자”라고 하셨다. 숙소에 도착해서 그 약을 먹었다. 그러고 한숨 잤더니 편두통이 조금은 가라앉았다.
이른 아침부터 남아시아 N국 A마을에서 의료사역이 시작되었다. A마을에 사는 주민들과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폐허를 보는 것 같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고, ‘ 나는 정말 행복하게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과치료와 내과치료를 받은 주민들에게 약을 제조해 주는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 내가 왜 이곳에 오지 않으려 했을까’ 하는 반성을 했다.

▲ 진료를 받은 현지인을 위해 기도하는 아웃리치 팀원.
아웃리치 둘째 날은 주일이었다.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 의료사역을 시작했다. 전날 큰 충격을 받은 나는 약을 받아 가는 주민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었다. 다행히 통역하는 분께서 나의 기도를 주민들에게 전달해 주셨다. 기도를 받기 위해 너무나 해맑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주민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기도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도하는 내내 마음속에도 알 수 없는 기쁨이 샘솟았다. 그리고 이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S기독대학에서의 일은 정말 큰 감동이었다. 약을 받고 나오는 한 아주머니께 기도를 해 드렸다. 통역을 해주시는 분이 잠깐 자리를 비워 손짓 발짓을 해가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 믿으세요? 제가 기도하는 소리 못 들으셔도 됩니다. ‘ 아멘’ 이라고 외치세요!”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그 아주머니가 아주 큰 소리로 아멘을 외치셨다. 통역하는 분이 그 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하나님께서 어젯밤 꿈에서 아웃리치팀을 보여주셨대요.”
그 아주머니는 교회를 다녔었는데 남편이 죽고 나서는 발걸음을 멈췄었다고 한다. 하나님이 그 아주머니의 꿈에서 아웃리치팀을 보여주셔서 진료를 받으러 왔다는 간증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이후에도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평소 내가 사용하지 않던 방언이 쏟아져 나왔다. 그 방언이 꼭 현지어 같았다. 내가 방언으로 드리는 기도를 듣고, 눈물 흘리는 주민들을 보면서 ‘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무엇인가 전달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어 같던 그 방언은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사라졌다.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남아시아 N국를 향한 사랑이 시작 되었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