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나눔은 정말 큰 행복이자 기쁨입니다”

정기후원 약정행사 앞두고
NGO 더멋진세상 대표 김광동 장로와 함께

“나눔은 정말 큰 행복이자 기쁨입니다”
5월 19일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

지구촌 이웃들의 가장 친한 친구 NGO 더멋진세상이 오는 5월 19일(주일) 정기약정 행사를 실시한다. 정기약정 행사를 앞두고 만난 NGO 더멋진세상 대표 김광동 장로는 “NGO 더멋진세상이 가는 곳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후원자들 덕분에 재난과 재해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NGO 더멋진세상의 태동부터 성장 그리고 청사진도 들려줬다. 다음은 김광동 장로와의 일문일답.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NGO 더멋진세상의 역사가 궁금합니다.

 

“2010년 8월, 하용조 목사님께서 소천하시기 1년 전 동경에서 저녁식사에 초대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두 달만 있으면 온누리교회 창립 25주년인데, 지난 25년 동안 온누리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큰데 우리는 세상에 베푼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 지구촌에서 재난당하고 굶주린 사람들을 인종, 지역, 이념, 종교와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도와주는 NGO를 하나 설립하세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하 목사님께, 저는 평생 공무원으로서 일해 왔기 때문에 재정적 여유가 없어서 NGO 사역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더니, 하 목사님께서 정색하면서 ‘하나님 일은 돈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돈도 사람도 다 붙여 주십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목사님 말씀에 순종했지만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온누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모여 창립 25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는데 그때 슬로건이 바로 ‘더멋진세상’이었습니다. 이 슬로건은 이재훈 목사님의 아이디어였는데 그렇게 해서 NGO 더멋진세상의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러브소나타 서울 본부 사무실에 책상 두 개를 얻어 2010년 12월 29일 정식 NGO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해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 쓰나미가 왔습니다. 하 목사님께서 당장 구호활동을 하라고 하셔서 대학청년부 소속 청년 30명과 떠난 긴급구호가 NGO 더멋진세상의 첫 번째 사역이었습니다. 벌써 NGO 더멋진세상을 창립한지 8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본부 14명, 해외지사 65명의 스태프들이 23개국 27지역에서 지구촌 이웃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이 가는 곳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은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NGO라는 것을 늘 확인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이 23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단 한 번도 저희가 가고 싶어서 간 적이 없습니다. 지구촌 어디에선가 도움요청이 와서 가보면 늘 그곳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 리서치를 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현지 마을을 돌아보는데 너무나도 가난하고 접근이 어려워서 ‘여기서는 사역을 진행하기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니비사우를 떠나기 전날 현지에서 우리 일행을 안내해줬던 주지사가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크리스천인 것을 확신합니다. 저도 크리스천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하나님께 이 지역을 돌봐줄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당신은 제 기도의 열매입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이동진료차량 운영을 위해서 방문했는데 문득 수도가 아닌 평범한 주민들이 사는 곳이 궁금해서 한 마을에 갔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교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흙으로 지은 허물어져가는 건물에서 주민 10여 명이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마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우리의 발걸음을 그 마을까지 이끈 것이었습니다.
제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외교관 생활을 중앙아프리카에서 시작했고, 프랑스에서 유학을 했고, 프랑스, 제네바, 벨기에 등 불어권에서 10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그 경험이 아프리카에서 사역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불어권 아프리카에서 사역을 시키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NGO 더멋진세상이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역이 무엇입니까?

 

“NGO 더멋진세상이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역은 ‘더 멋진 마을 조성사업’입니다.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지는 UN회원국 중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마을입니다. 더 멋진 마을 조성사업은 가난하고 열악한 마을을 총체적으로 개발하는 사역입니다.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많은 곳에서 아이들 세 명중 한 명이 다섯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곳에 우물을 파고, 보건소를 세우고, 말라리아 예방 사업을 하면 그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지면 학교가 필요해집니다. 그럼 학교를 세웁니다. 아이들이 많아지면 먹을 것도 필요합니다. 현지에 농업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농지를 개발하고, 먹을 것을 만들어 냅니다. 그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먹고 살 수 있다고 인간다운 수준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득증대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NGO 더멋진세상은 특작물, 봉제, 축산 등 다양한 기술도 가르칩니다. 이런 모든 사역을 통틀어 ‘더 멋진 마을 조성사업’이라고 합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지역개발모델은 그 나라 지도자들에게 정책대안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NGO 더멋진세상은 복음을 전하는 NGO입니다. 한 마을을 입양해서 5~10년 동안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충족시키고, 잘 사는 마을로 탈바꿈 하도록 돕습니다. 수년 동안 헌신적으로 주민들을 돕다보면 주민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당신들은 왜 잘 사는 한국에서 이 마을에 와서 고생을 합니까?”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많아서 당신들에게 나눠주려고 왔습니다.”
주민들을 진심으로 섬기다 보면 열매를 맺습니다. 주민들이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게 해 달라”며 교회를 지어 달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몽골의 미전도 종족에게 이런 식으로 복음이 흘러 들어갔습니다.
네팔에서도 2015년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네팔 고레다라 마을 가옥 82채가 무너졌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이 그곳에서 1년 동안 머물면서 집, 학교, 교회를 지어주고 마을을 회복시켰습니다. 고레다라 마을은 대대로 힌두교를 믿었습니다. 기독교 신자가 1%도 안됐는데 지금은 35%까지 늘었습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이 무엇입니까?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은 난민케어입니다. 그동안 NGO 더멋진세상은 요르단,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과 우간다 북부에 있는 남수단 난민들을 꾸준히 섬겨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남수단 난민들을 위한 지원에 집중할 것입니다. 유니세프, 유엔세계식량계획, 유엔난민기구 등과 협력해서 3만 명 규모의 정착촌 건설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할 계획입니다.
NGO 더멋진세상은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의 후원금을 종자돈으로 정부 부처, 국제 NGO와 매칭펀드를 받아 연간 80억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은 살림을 잘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국내 유명한 대부분의 NGO 단체 기관운영비가 30%정도입니다. 가장 적게 드는 단체가 20%인데 NGO 더멋진세상은 기관운영비가 8.5%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성도님들의 후원과 기도에 힘입어 국내외 모든 스태프들이 헌신적으로 섬긴 덕분입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NGO 더멋진세상과 함께 해주십시오. 사실 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나, 우리 가족, 우리나라만 알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지구촌 이웃들을 섬기면서 나누는 일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나누고 섬기는 기쁨에 여러분도 동참해주십시오. 여러분의 나눔이 곧 선교입니다.”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