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에 부는 성령의 바람
눈이 부시듯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몇 점 떠있지만 내려 쬐는 햇볕을 가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강당이 없기에 곧 이어 시작할 행사를 치를 그늘을 찾느라 진행자는 분주하지만 학교 건물 앞에 모인 아이들은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오늘은 3년간 열심히 공부한 결실로 맞는 졸업식이기 때문이다.3월 9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위치한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 제 1회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에는 마푸토시 교육감, 경찰서장, 교육 관계자 20여 명도 참석했다. 온누리교회에서 김중원 목사가 참석했다. 학교 앞 공터 뙤약볕에서 식을 진행했지만 졸업생 26명은 문교부에서 주는 졸업장과 두란노해외문화센터(TIM)에서 준비한 졸업선물인 손목시계를 받고 기뻐했다.마푸토시 교육감과과 내빈은 축하사에서 “이반석 선교사가 갑작스런 전신마비로 투병하면서도 이렇게 좋은 학교를 세운 것에 감동했고 고맙다”며 그 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 졸업식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는 이반석 선교사가 세운 학교로 1999년 고등학교 설립 허가를 내 2000년 6월 건축 착공, 2000년 11월 정식으로 등록했다. 2001년 3월 1학년 120명이 수업을 시작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는 올해 3학년 100여 명, 2학년 100여 명이 공부하고 있고 신입생 120명을 모집한다. 2003년 6월 남녀 기숙사를 설립해 80여 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2003년 12월에는 코이카(한국 국제협력단 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와 TIM이 협력해 컴퓨터 47대, 노트북, 프린트기, 복사기 등을 제공해 줘 컴퓨터실도 완비했다.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는 학과 과정이나 시설 등 현지 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어 작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방문을 비롯 그 동안 야당 총재, 교육부 총감 등이 방문했다.
교육을 통한 예방선교
“이슬람을 막기 위한 예방선교의 효과적 선교방법 중 하나가 초, 중, 고등학교 교육을 통한 선교전략입니다.” 이반석 선교사는 말한다. 이반석 선교사는 모잠비크와 근방에 있는 나라에 이슬람이 확장되는 것을 막는 예방 선교를 비전으로 품고 박일구 선교사와 사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누미션 상업고등학교는 영어, 생물, 수학 등과 함께 성경이 교과과정에 들어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공상정권이 들어선 모잠비크는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성경을 가르칠 수 없다. 그러나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는 성경에 윤리 이상의 도덕이 있다며 윤리 대신 성경을 가르치겠다고 교육부에 건의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정부의 허가를 받고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을 믿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이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제자훈련을 시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이 현재 OSOM 4기에서 훈련 받고 있다.
씨미 지역에 병원 건축
이반석 선교사는 예방선교 사역이 모잠비크 베이스를 통해 일어나길 기대하며 올해 또 병원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를 통해 현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자 모잠비크 정부가 병원과 학교를 세워달라며 정부 부지를 주었다. 병원 건축 부지는 씨미(Nsime)교회 근처로 씨미교회는 90년 전 스위스 선교사 루이스가 세웠다가 그녀가 순교한 이후 무너진 것을 이 선교사가 다시 지어 섬기고 있다. 이 주변 사람들은 시내에 나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가난해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들다. 씨미 지역에 세워질 병원은 건물은 코이카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TIM과 협력해 짓고 의사나 의료인력은 모잠비크 정부에서 수급하게 된다.병원부지에는 중학교도 한 동 있기에 이 지역은 앞으로 교육과 의료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다. 순교지 교회 근처에 병원을 건축해 선교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다. 이반석 선교사가 모잠비크에서 앞으로 계속 해나갈 예방선교 사역을 위해 모잠비크를 입양한 서대문 공동체뿐만 아니라 온누리교회 모든 성도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전성희shee@onnuir.or.kr
모잠비크는아프리카 남동부 인도양에 면해 있는 나라로 면적은 80만 2000㎢, 인구는 1864만 4000(2001)명이다. 정식 명칭은 모잠비크 공화국이다. 수도는 마푸토이고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있다가 62년 결성된 아프리카인 민족조직인 모잠비크해방전선(프렐리모;FRELIMO)이 64년 9월 무력해방투쟁을 선언하면서 게릴라전을 벌였다. 70년에는 소련·중국의 원조를 받아 잠베지강 이남지역까지 해방시키고 74년 4월 포르투갈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나 파시즘정권이 무너지자 새로운 정권에 의해 해외주의 해방이 선언되었다. 74년 9월 루사카협정으로 잠정적인 정부수립이 결정되어 75년 6월 25일 독립을 이루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