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상 중국 두 어린이 예수님의 사랑을 입다
아웃리치서 만난 이재화 집사 무료수술
어머니는 통역이 채 말을 옮기기도 전에 중국어로 감사의 말을 연이어 쏟아낸다. 어머니의 얼굴엔 절망의 긴 터널을 지나온 사람에게 나타나는 희망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지난 주일(14일) 서빙고 2부 예배에 중국 어린이 화상 환자 꿍샤우창(남. 13세)과 그 어머니 양얄이 감사를 전하기 위해 강단에 섰다. 입 주변을 늘린 시술 때문에 보형물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꿍샤우창은 또박또박 “쎄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하고 말했다.
치유 찾아 온 두 어린이
꿍샤우창은 또 다른 중국 어린이 화상 환자인 장아이삥(여. 12세)과 함께 지난 10월 22일(금) 한국에 입국해 이재화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아이들의 의료 초청은 지난 7월 의료선교 A팀과 여호수아 의료선교팀이 중국 심양에서 의료선교를 하던 중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이재화 집사는 “중국에 도착한 당일 장아이삥을 보는 순간 울컥 눈물이 나며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위해 절 보내신 것이라는 성령님의 감동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신이상 어머니가 2살 때 입힌 화상으로 10년 전 당시 심양 시내 화제의 인물이 됐던 장아이삥, 3년 전 폭발 사고로 몸통을 둘러싼 화상을 입고 성장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꿍샤우창. 두 아이를 진료할 때 중국 홍십자와 NGO단체 SHIC(Serve Humanity In Crist)이 항공료를 댈 테니 아이들을 한국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재화 집사와 의료선교팀은 “하나님의 뜻이면 올 수 있을 것이니 기도해보라”고 아이들과 가족에게 말하고 한국에 돌아와 초청장을 보냈다.한국에 온 두 아이들은 우선 신체 기능을 살리는 수술을 했다. 장아이삥은 손바닥에 붙어있던 오른손 엄지를 분리하는 수술과 왼손 수술을 통해 손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눈이 감기지 않을 정도로 팽팽히 당기던 얼굴을 펴는 수술과 목을 펴는 수술도 했다.꿍샤우창도 얼굴과 목, 어깨관절, 손목 등 여러 곳을 수술했다. 한 명당 8시간씩 걸리는 대수술이라 이재화 집사는 의료선교팀 차원재 집사, 김수철 집사와 최영웅, 이성준 박사 등 성형외과 전문의 6명, 최은환, 김수환 등 마취과 의사 3명, 간호사 4명, 통역 등 동역자를 구해 의료팀을 구성했다.예정하던 1차 수술이 끝났지만 ‘이 아이들이 중국에 돌아가면 언제 또 이런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이 찾아와 이 집사는 2차 수술을 결정했다. 장아이삥은 당기던 입주변을 펴는 수술을 했다. 꿍샤우창은 몸통을 빙 둘러싸 화상을 입어 피부가 굳어있어 그대로 두면 심장과 폐, 내장기관들의 성장이 불가능한 상태라 몸통 전체와 입 주변을 늘리는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했다.
수술을 주관하신 하나님
이 집사는 수술을 하며 이번 수술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신 것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마취과 의사를 통해 목에 화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특수마취튜브를 미리 준비하게 하셔 잘못하면 마취를 못해 포기할 뻔 했던 수술을 진행시키셨고, 화상 환자는 수술 중 출혈이 심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의 출혈을 최소로 막아주셨다. 출혈이 적었다고 하지만 수술부위가 광범위해 최소한의 수혈을 해야 했는데 혈액도 채혈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은 신선한 피였고, 피가 진득하게 굳어 굵은 혈관주사바늘도 수혈 중 자주 막히는데 평소 사용하던 것보다 가는 바늘이었는데도 수혈이 잘 되었다. 광범위한 피부이식 수술 후에는 이식한 피부 중 보통 10~20%가 손실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의 100% 붙고 손실이 거의 없었다. 의료팀은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증거로 받아들였다.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다윗공동체 여호수아 의료선교팀이 은혜교회 장로와 함께 문병을 왔고 중국어예배에서는 통역과 중국 음식을 만들어 오는 등 많은 도움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아이들과 가족은 이 모든 섬김을 통해 육체와 마음의 치유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며 마음을 열었다. 아이들은 양재 숙소동에 머물며 2주 동안 통원치료를 받고 중국어예배 정웅규 목사의 영적 돌봄을 받으며 회복 기간을 거친 후 고국으로 돌아간다.이 집사는 장차 이 아이들을 통해 심양과 중국 땅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가 기대된다고 한다.“중국이건 전 세계 어디든 이런 아이들이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 데려다가 수술해 줄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를 선교의 도구로 사용해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께서 쓰시는 선교의 도구가 되어 제 이름이 없어지고 예수님의 사랑만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장차 성형외과 의료선교팀이 구성돼 하나님의 사랑으로 진료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전성희shee@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