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건강한 가족 경계(family boundary)
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건강한 가족 경계(family boundary)
가족 간에 가족 경계(family boundary)가 바로 서 있어야 한다. 경계는 가족 간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구분하는 선이다. 성장한 자녀의 방에 노크 없이 들어가는 것은 가족 관계라도 경계선을 침범하는 행동이다. 자녀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인식하고 대우한다면 당연히 노크해야 한다. 경계선이 잘 세워진 사람은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물론 경계선의 의미에 독립성이 강조된 측면이 있지만, 유연성과 융통성도 포함된다.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이 경계선의 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어야 한다. 누구나 아무 때나 오가는 허물어진 경계선을 가져서는 안 된다. 가족 안에서 불분명한 경계선이 형성되면 사회생활에서 누군가 삶의 영역에 함부로 들어오더라도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단호함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다.
바람직한 가족 경계는 독립성과 자율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받아야 하고,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서 경계선의 문을 직접 열거나 닫을 수 있어야 한다. 가족 안에서 건강한 경계선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가족 경계선이 불분명하면 관계나 역할에서 경직과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지 않은 가족 경계로 과도하게 밀착되거나 분리된 가족 관계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과 지나치게 분리된 가족의 경계선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첫 번째 특징은 개인의 차이와 독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가족은 서로 같은 성향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가족이지만 극히 외향적인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도 있다. 어렸을 때는 성향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이 분명해지기도 한다. 어떤 외향적인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부모는 자신의 성향에 맞춰 아이가 활동적인 영역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기대와 다르게 활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이는 극히 내향적인 성격이었다. 당연히 환경적인 요인으로 개인의 성격이 형성되지만, 종종 예상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내향적인 아이에게 외향적인 부모가 과하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재촉한다면 자신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결정이나 의견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면서 우울과 낙심, 분노를 느낄 수도 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둘째, 내부적인 것에만 몰두하고자 하고, 외부에 자신을 개방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침해받고 싶지 않은 욕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 외부와 접촉이 있는 경우 자신의 마음을 여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 성장했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외부인이 거리낌 없이 자신의 공간에 침입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에 외부인과의 접촉이 그리 반갑지 않을 수 있다. 경계가 모호한 채 병리적으로 밀착된 성장배경을 가진 사람이 결혼하면 자신도 모르게 배우자와 가족과의 관계에서 내향성을 과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셋째, 미약한 독립성과 부족한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하고 독립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기에 결정할 일이 생기면 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쩌면 자신에 관한 일이라도 선택권을 늘 타인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 독립적으로 살기보다 누군가의 결정에 따라 살아가는 게 익숙한 삶의 방식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족 간에 경계가 없고 병리적으로 밀착되어 있다면 적절한 경계를 만들어 가는 게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한편, 가족 간의 경계가 지나치게 분리되어 있거나 헐거워져 있다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나타나게 된다. 첫째, 가족에 대한 상호 관심과 관여하려는 의지가 매우 낮다. 낮은 가족응집력과 가족 결속력이 나타난다. 가족이지만 서로의 삶과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떨어진다. 개인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무관심한 가족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가족 경계가 매우 헐거운 성장배경을 가진 배우자라면 결혼 이후 때로는 매우 정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사실 가족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없다기보다 자라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독특한 성향이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와 상호교류하면서 살아가는 게 익숙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게 익숙한 삶의 방식이라고 느끼기에 살가운 처신을 하기가 어렵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정적이고, 정이 담긴 표현을 나타내기도 쉽지 않다. 배우자의 성장배경이 이와 같다면 과하게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인내하며 수용하는 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둘째, 서로의 정서적 욕구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반응하는 수준이 낮다. 가족 경계가 차갑고 헐거우며, 거리가 멀기에 그 사람이 느끼는 정서적 반응을 파악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공감 능력이 바닥이며 매정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셋째, 가족의 다양한 욕구가 거부되는 분위기가 있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경계가 헐겁고 멀기에 상대의 상태를 자세히 파악할 수 없다. 어떤 면에서 서로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 자신을 비롯한 가족의 욕구가 거절되거나 묵인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험들이 한 사람의 자존감, 소속감의 결여로 나타날 수 있다. 물론 가족의 경계가 헐거우면 자율성과 가족 간의 차이에 대해 다소 관대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가족의 경계는 적당하고 적절해야 한다. 성장배경에서 경직된 가족의 경계를 가졌거나 반대로 너무 헐거운 경계를 가졌었다면 현재 가족 경계가 어떻게 자신과 배우자, 가족의 삶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과하게 밀착되거나 헐거운 가족 경계를 넘어 적당하고 적절한 가족구성원 간의 경계를 갖는 게 필요하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사랑해서 결혼한 당신에게> 저자)
바람직한 가족 경계는 독립성과 자율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받아야 하고,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서 경계선의 문을 직접 열거나 닫을 수 있어야 한다. 가족 안에서 건강한 경계선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가족 경계선이 불분명하면 관계나 역할에서 경직과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지 않은 가족 경계로 과도하게 밀착되거나 분리된 가족 관계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과 지나치게 분리된 가족의 경계선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첫 번째 특징은 개인의 차이와 독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가족은 서로 같은 성향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가족이지만 극히 외향적인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도 있다. 어렸을 때는 성향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이 분명해지기도 한다. 어떤 외향적인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부모는 자신의 성향에 맞춰 아이가 활동적인 영역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기대와 다르게 활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이는 극히 내향적인 성격이었다. 당연히 환경적인 요인으로 개인의 성격이 형성되지만, 종종 예상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내향적인 아이에게 외향적인 부모가 과하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재촉한다면 자신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결정이나 의견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면서 우울과 낙심, 분노를 느낄 수도 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둘째, 내부적인 것에만 몰두하고자 하고, 외부에 자신을 개방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침해받고 싶지 않은 욕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 외부와 접촉이 있는 경우 자신의 마음을 여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 성장했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외부인이 거리낌 없이 자신의 공간에 침입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에 외부인과의 접촉이 그리 반갑지 않을 수 있다. 경계가 모호한 채 병리적으로 밀착된 성장배경을 가진 사람이 결혼하면 자신도 모르게 배우자와 가족과의 관계에서 내향성을 과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셋째, 미약한 독립성과 부족한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하고 독립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기에 결정할 일이 생기면 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쩌면 자신에 관한 일이라도 선택권을 늘 타인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 독립적으로 살기보다 누군가의 결정에 따라 살아가는 게 익숙한 삶의 방식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족 간에 경계가 없고 병리적으로 밀착되어 있다면 적절한 경계를 만들어 가는 게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한편, 가족 간의 경계가 지나치게 분리되어 있거나 헐거워져 있다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나타나게 된다. 첫째, 가족에 대한 상호 관심과 관여하려는 의지가 매우 낮다. 낮은 가족응집력과 가족 결속력이 나타난다. 가족이지만 서로의 삶과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떨어진다. 개인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무관심한 가족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가족 경계가 매우 헐거운 성장배경을 가진 배우자라면 결혼 이후 때로는 매우 정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사실 가족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없다기보다 자라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독특한 성향이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와 상호교류하면서 살아가는 게 익숙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게 익숙한 삶의 방식이라고 느끼기에 살가운 처신을 하기가 어렵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정적이고, 정이 담긴 표현을 나타내기도 쉽지 않다. 배우자의 성장배경이 이와 같다면 과하게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인내하며 수용하는 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둘째, 서로의 정서적 욕구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반응하는 수준이 낮다. 가족 경계가 차갑고 헐거우며, 거리가 멀기에 그 사람이 느끼는 정서적 반응을 파악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공감 능력이 바닥이며 매정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셋째, 가족의 다양한 욕구가 거부되는 분위기가 있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경계가 헐겁고 멀기에 상대의 상태를 자세히 파악할 수 없다. 어떤 면에서 서로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 자신을 비롯한 가족의 욕구가 거절되거나 묵인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험들이 한 사람의 자존감, 소속감의 결여로 나타날 수 있다. 물론 가족의 경계가 헐거우면 자율성과 가족 간의 차이에 대해 다소 관대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가족의 경계는 적당하고 적절해야 한다. 성장배경에서 경직된 가족의 경계를 가졌거나 반대로 너무 헐거운 경계를 가졌었다면 현재 가족 경계가 어떻게 자신과 배우자, 가족의 삶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과하게 밀착되거나 헐거운 가족 경계를 넘어 적당하고 적절한 가족구성원 간의 경계를 갖는 게 필요하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사랑해서 결혼한 당신에게> 저자)
작성자 김다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