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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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청-남아시아I국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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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우리가 처음 머문 곳은 남아시아I국 A지역이다. A지역 고아원에서 35명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 가난 등의 이유로 이곳에 맡겨졌다.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우리 팀을 환대해주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을 우리에게 듬뿍 주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사랑이 흘러넘치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매일 새벽 4시에 자체적으로 새벽기도회를 하고, 저녁에는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한다. 각자 역할을 맡아 빨래, 식사준비, 청소도 한다. 이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영적 군대가 세워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 아이들은 이 땅을 변화 시킬 하나님의 군사들임이 틀림없다.

3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 보내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는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였다. 이 아이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자리로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참 감사했다.

이 지역 병원에서도 사역을 했다. 이 병원은 기독교 병원이다. 병원 원장님과 목사님들을 보면서 이곳은 병원이 아니라 의료사역을 하는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은 인원을 나눠 입원실을 방문했다. 입원실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통곡 소리가 들렸다. 한 무슬림 할아버지가 검은 피를 토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 할아버지의 가족들의 통곡 소리를 들으면서 ‘아 우리가 조금만 빨리 왔더라면, 너무 늦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과 함께 울면서 그들의 아픔을 나눴다. 그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적인 아픔도 치유도기를 기도했다.

B지역으로 이동해 현지 교회에 머물렀다. 현지 교회 목사님 부부가 하고 계시는 사역에 동참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현지 장애인학교를 방문한 것이다. 이 학교는 목사님이 10년 전, 3명의 시각장애인들을 데리고 시작했다. 지금은 수십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봉사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 도착하자 학생들이 찬양을 들려주었다. 그들의 찬양을 들으면서 ‘천국에서 드리는 예배가 이와 같은 모습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비록 세상을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다른 것은 보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목사님 부부와 같이 사역을 하면서 귀한 도전을 받았다. 28살에 장애인학교를 시작한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28살의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이번 아웃리치는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더 큰 은혜를 맛보았다. 열흘 동안 그곳에 보내시고 놀라운 역사를 보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곽은순 (수원 대청)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