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질문있습니다(9) “새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
Q: 주변 사람들은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별다른 기대도 없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싶은 회의적인 마음만 듭니다. 어떤 일에도 특별한 흥미나 관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A: 새해를 맞아 모두가 희망과 기대에 부푼 때에 나만 외톨이가 된 것 같고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새해가 되었다고 하지만, 나의 일상에 특별한 변화가 생긴 것도 아니고, 특별히 이룰 만한 목표나 꿈이 보이지 않는다면 새해는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대와 소망을 갖고 출발했으나 연말이 되어 되돌아보니 별 성과가 없는 한 해를 보낸 경험이 성도님으로 하여금 패배감에 젖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먼저 최근의 경험을 한 번 되돌아보십시오. 커다란 좌절감을 안겨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까? 예를 들면, 가까운 가족이 죽거나 큰 질병에 걸린 일, 본인이 심한 신체적 질병에 노출되거나 해고나 실직을 겪은 일, 부모와의 갈등이나 경제적 지위의 변화 등으로 고통당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일상생활 속에서 사소한 듯이 보이지만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생활 스트레스는 없었는지 살펴보십시오. 친구와 가족들과의 사소한 다툼이나 언쟁, 낯선 사람으로부터 불쾌한 일을 당한 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성도님의 삶을 지탱하도록 돕는 심리적 또는 물질적 자원이 고갈되지는 않았는지 체크해 보십시오. 친밀감, 소속감, 안정과 애정, 돌봄과 보살핌, 물질적 도움과 지원 등은 성도님 주변의 관계성을 통해 제공되는 중요한 사회적 지원에 속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지지는 배우자, 친한 친구, 가족, 동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통해 주어지며, 이러한 지지를 통해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받게 됩니다. 반면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지속적인 상태, 소속집단으로부터의 소외감, 친구의 부족, 도움을 요청하고 어려움을 상의할 사람의 결여, 경제적 궁핍 등은 성도님이 현재 겪고 있는 정서적 어려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상 연구에 의하면, 스스로 자신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하고 혈압이 낮으며, 불안에 대한 면역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일수록 고통을 더 잘 참고,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은 유전성이 매우 높지만, 긍정적 정서를 풍부하게 타고나지 못한 사람이라도 살아가면서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부정적인 정서와 사고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성도님에게 하나님의 말씀 몇 구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삶의 활기와 생명력을 부여하는 가장 강력한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잠언 4:23 말씀으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둘째, 요한계시록 21:5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셋째, 로마서 4장 17절 말씀으로,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나의 생각과 현실을 뛰어 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없는 것은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영원한 하나님을 깊이 의지함으로 우울한 감정을 넘어 생명으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글 이창규 목사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