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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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예수탄생 교회의 14각형별

 

재미있는 이스라엘 이야기

 

 

 

/류모세 선교사(열린다성경아카데미대표, 경희샬롬한의원원장)

 

 

 

이스라엘의 3대 성지를 꼽으라면 예루살렘,베들레헴, 갈릴리호수가 될 것이다. 베들레헴에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 예수탄생 기념교회’ 가 있다. 그 교회 안에들어가면 재미난 별 모양을 발견하게 된다. 보통 별이라고 하면 오각형을 떠올린다. 간혹 이스라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스라엘 국기에 들어가는 육각형별을 떠올리기도 한다.그런데 베들레헴의 예수탄생 기념교회 안에는 14각형별이 장식되어 있다.

 

 

‘ 별’ 은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님을경배하러 온 데서 비롯된 것임을 쉽게 연상할수 있다. 그렇다면 14각형별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한 마태복음 1장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역사 기록에는 기록자의 의도, 즉 사관이 강하게 반영되는데 고대 세계의 족보 기록 역시 그러했다.마태가 제시한 예수님의 족보는 굳이 14라는 숫자에 꿰어 맞추려는 의도를 다분히 보여준다. 마태는 예수님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소개하면서(마 1:1) 언뜻 지루해 보이는 족보 리스트를 나열하고 있다(마 1:2~16).17절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요약 정리하면서예수님의 족보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을 14대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마 1:17)각각의 대수를 세어 본 꼼꼼한 성도들이라면 이것이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된다. 아브라함부터 그리스도까지는 모두 41대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세 부분으로 나눈 부분이 14대라면42대(14*3=42)가 등장해야 맞다. 그렇다면 분명 1대가 부족하다.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를14대라는 숫자에 맞추기 위해 현대인들이 볼때는 약간의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 부분(아브라함-다윗)은 14대, 두 번째 부분(솔로몬-요시야)은 13대, 세 번째 부분(여고냐-그리스도)은 14대가 나온다. 여기서마태는 두 번째 부분과 세 번째 부분에서 여고냐를 중복해서 계수하면서 14대로 끼워 맞추고 있다. 그러면 마태가 그토록 집착한 ‘ 14’ 라는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바로 다윗의 히브리어적 표기인 ‘ 다비드’ 가 가지고있는 숫자적 상징과 관련 있다. 영어와 달리히브리어 알파벳은 각 글자가 숫자 기능도 겸하는데 단어가 갖는 숫자의 값을 세어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유대적 관습이 있다. 이를전문용어로 ‘ 기마트리아’ 라고 한다. ‘ 다비드’는 히브리어에서 3개의 자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자음이 갖고 있는 숫자적 의미를합산하면 14가 된다.

 

 

달렛(4) + 바브(6) + 달렛(4) = 14

 

 

 

이처럼 14라는 숫자는 다윗을 의미하는 강력한 상징이 되는데, 이러한 기마트리아 상징은 마태복음의 주된 독자인 유대인들에게는보편적으로 통용되던 것이었다.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족보를 통해 자신의 복음서를 시작하고 있으며 아울러 유대인들에게 통용되던 ‘ 다윗=14’ 라는 공식을 3번 반복함으로써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으로 나신 분, 메시아임을 선포하고 있는것이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