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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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특집] “다음에 또 보내주세요!”

양지온누리교회_몽골
 
“다음에 또 보내주세요!”
 
나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아웃리치는 몇 번 가봤지만,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는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엄마, 아빠, 동생 하늘이까지 온 가족이 같이 가는 거라 출발 전부터 엄청나게 기대했다. 마음이 두근거렸다. ‘몽골은 어떤 곳일까?’라는 생각에 정말 설렜다. 내 기대처럼 이번 몽골 아웃리치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했다.
가장 좋았던 건 몽골 친구들이었다. 몽골 친구들은 처음 보는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면서 달려와 반겨주었다. 말은 하나도 통하지 않았는데도 원래 알던 친구처럼 금방 친해졌다. 내 동생 하늘이도 몽골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어놀았다.
진짜 신기한 일도 있었다. 우리 팀에 아픈 분이 계셨는데, 그분을 위해 우리가 다 같이 손을 모으고 기도했더니 많이 나아지셨다. 아웃리치 동안도 별 탈 없이 지내셨다. 하나님이 정말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걸 알고 놀라고 기뻤다. 이제부터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생기면 함께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몽골에 도착한 다음 날, 어른들이 몽골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을 가르쳐 주는 동안 우리 가족은 어린이 사역을 했다. 교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도 많았다. 나는 아빠를 도와주는 꼬마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다. 선교사님 딸 민유 누나랑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었다. 아이들이랑 게임을 할 때 ‘말이 안 통해서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몸으로 보여주니까 다 알아듣고 까르르 웃어서 정말 신기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두 조로 나눠 가정 방문을 했다. 첫 번째 집에 사는 7살 여자아이는 아직 말을 못하고 자주 경기를 일으키며 많이 아팠고, 두 번째 집에 사는 남자아이는 소아마비 때문에 걷지 못했다. 마음이 아팠다. 그 친구들이 아픈데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들의 얼굴이 자꾸 생각난다.
셋째 날에도 나는 어린이 사역을 했다. 전날 가정 방문을 하며 만났던 친구들이 교회에 놀러 와서 정말 반갑고 기뻤다. 이날은 통역해 주는 분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내가 친구들에게 예쁜 팔찌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선물도 나눠줬는데,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 기분도 날아갈 것 같았다.
전날에는 불고기랑 잡채를 먹었는데 셋째 날에는 무려 자장면을 먹었다. 몽골 친구들이랑 다 같이 자장면을 먹으니까 더 꿀맛이었다. 몽골에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날 오후에도 가정 방문을 했는데, 이날 방문한 집들은 엄마들이 다 아팠다. 어른들과 함께 기도를 해드리고 왔다. 우리가 기도해 준 사람들이 꼭 예수님을 믿고 병도 나았으면 좋겠다.
몽골 현지 교회 버기 전도사님은 겨울을 준비하느라 엄청 바쁘셨다. 몽골은 겨울이 아주 길고 춥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가 사람들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준다고 하셨다. 공사가 얼른 끝나서 몽골 친구들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전도사님은 위험하게 노는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셨다. 교회에는 낡은 그네 밖에 없었다. 내가 몽골에 다시 왔을 때는 꼭 멋진 놀이터가 생겨 있으면 좋겠다.
몽골에서 힘든 점도 있었다.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코피가 다섯 번이나 났고, 물도 이상해서 배가 살짝 아픈 것 같기도 했다. 선교사님은 정말 힘든 일을 하시는구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커서 예수님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선교사님은 더 힘든 것 같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몽골 친구들이랑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또 올게” 약속하고 헤어지는데 눈물이 날 뻔했다. 기회가 있다면 몽골에 또 가고 싶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저를 몽골에 보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보내주세요!”
/ 박규민 학생(양지 꿈이자라는땅)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