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특집] 분명 열매 맺을 것이다!
갈렙청년부 아웃리치 - 제주도 용수교회
분명 열매 맺을 것이다!
갈렙청년부가 제주도 최서쪽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한 ‘용수교회’를 다시 찾았다. 지난해 여름 아웃리치와 겨울 크리스마스 블레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다. 매번 낯설기만 했던 길들을 익숙하게 걷고, 마을 어귀에서 반겨주는 얼굴들이 정겹게 느껴졌다. 이러한 변화가 이 여정이 짧은 기간 왔다가는 단기선교나 아웃리치가 아니라 ‘관계의 사역’이 되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했다.
올해 여름에는 청년 15명이 팀을 이뤄 아웃리치에 참가했다. 제주도 용수교회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로, 성도 대부분 어르신이고, 청소년은 10명 정도가 함께 예배드리고 있었다.
우리가 용수교회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누군가를 돕거나 무엇인가를 나눠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용수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그분들의 삶에서 하나님이 이미 일하고 계심을 볼 수 있었고, 그 일에 우리도 동참하는 기쁨을 맛볼 수있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초복을 맞아 ‘마을잔치’를 열었다.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으로 초청해서 삼계탕을 대접하고, ‘햇살콩 전도트럭’에서 음료를 제공하며 함께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워하시던 어르신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셨고, 손을 꼭 잡아주시며 “작년에도 왔지? 너 기억난다”고 말씀해주셨다. 우리가 하는 사역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용수교회 주일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밴드와 합창을 연습하면서 주일 예배 특송을 준비하는 시간도 있었다. 연습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몰입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단순히 노래를 부른 게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것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일 예배 특송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그들과 함께 예배를 세우는 사람들임을 되새길 수 있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마을 전도’와 ‘CGN과 함께한 영화 '무명(無名)' 관람’이었다.
마을 전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주민들에게 직접 전하고, 그들의 기도제목을 듣고 함께 손잡고 기도하며 기적 같은 순간들을 경험했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세 번째 방문이라는 것을 어르신들이 알아주셔서 수월했다. “올해도 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때 무척 감사했다.
주민들과 함께 영화 '무명(無名)'을 관람하는 시간은 또 다른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회였다. CGN에서 용수교회 성도님들의 영화 관람 비용을 전액 후원해주셔서 상영회를 할 수 있었다. 상영회는 단순한 영화 관람이 아니라 말씀과 삶이 만나는 자리였다. 차량으로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태어나서 처음 영화관을 방문하고, 영화를 관람한 성도님들도 계셨다.
지금도 복음화율이 10%가 되지 않는 제주도에서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성도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아웃리치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이번 아웃리치는 무엇인가 달랐다. 그곳에서 늘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제주도 용수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보내셨고, 그곳에 있는 많은 사람을 위로하게 하셨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하셨다. 이번 사역에 동참해주신 팀원들과 CGN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심은 사랑의 씨앗과 흘린 눈물, 그리고 함께한 찬양과 기도가 분명 열매 맺을 것이다. 이 사역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하나님이 지금도 그곳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 최인헌 형제(갈렙청년부)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