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특집] 열대지방 선교와 모기 방제
서초B공동체 캄보디아
열대지방 선교와 모기 방제
캄보디아 아웃리치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살라띠가에 이어 내가 두 번째로 참여한 해외사역이었다. 지난해에도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는데, 이번 캄보디아 아웃리치는 그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더 큰 은혜를 체험했다.
캄보디아는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소리 없이 다가와 피를 빠는 모기가 많다. 그로 인해 주민들이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기존 행사와 더불어 방역사역을 펼치며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예방하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열대지방 선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모기 방제 활동을 사역 프로그램에 포함해서 실천한 뜻깊은 사례였다.
방역사역은 장로님과 팀장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에 약간의 두려움과 막연함이 앞섰다. ‘현지에 장비와 약제 등이 제대로 도착할까?’, ‘현지에서 이런 것을 하는 게 선교 아웃리치에 적합할까?’ 등 여러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서초B공동체의 사전 준비와 성원 덕분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후원 물품 일부와 연막기 2대, 연무기 1대, 각종 살충제와 기피제를 배편으로 미리 현지에 보냈다. 모든 장비가 안전하게 도착했고, 이를 통해 현지 선교센터 주변과 프놈펜싼농학교, 프놈펜예술학교에서 무사히 방역사역을 할 수 있었다. 장비와 약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통로임을 실감했다. 자매님들이 바자회를 준비하는 동안 형제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방역 활동에 전념했다. 흰 방역복을 입고 연막기를 들고 그 뜨거운 햇볕 아래를 누비며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한 마음으로 섬겼다. 은혜의 현장이었다. 특히 이한규 목사님의 헌신이 기억에 남는다. 목사님은 단순히 격려만 하신 게 아니라 직접 모기 유충 방제 약제를 들고 프놈펜예술학교 이곳저곳을 다니며 모기가 서식할 만한 곳에 일일이 약을 뿌리셨다. 누군가 농담처럼 “목사님이야말로 최고의 방역 전문가”라고 했는데, 실제로 목사님의 철저한 수고 덕분에 모기 밀도가 확실히 억제될 거라 확신했다. 영적 전투 현장에서 목자가 양들을 지키는 듯한 감동이 있었다.
김사야 선교사님이 섬기는 M센터(사야센터)를 방문해 바자회, 거리전도, 방역 활동, 현지 목회자 Blessing도 했다. 바자회에서는 주민들과 물품을 나누며 교제했고, 거리전도에서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심었다. 특히 김사야 선교사님의 간증이 우리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선교사님의 큰딸이 3년 전 모기 감염병인 뎅기열로 세상을 떠났고, 선교사님 본인도 두 차례 뎅기열에 걸려 감각인지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선교사님의 간증은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선교 현장이 모기 감염병과 토착병, 종교적 억압, 문화적 차이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는 현장임을 체감하게 했다. 실제 아열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이 모기 감염병으로 중단되는 사례가 20~3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지역 교회와 공동체의 선교 동력을 약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렇기에 방역과 보건 교육은 단순한 보조 활동이 아니라 선교 사역의 본질을 지켜내는 중요한 일이었다.
현지 목사님들과 함께 드린 찬양과 예배도 큰 은혜였다. 불교가 깊이 뿌리내린 캄보디아에서 크리스천은 극소수고, 사역 환경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소수의 공동체와 함께 드린 찬양과 목회 교제는 큰 위로가 되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 현지 목사님들을 위한 세족식은 서초B공동체만의 은혜로운 전통이 되었다.
이번 캄보디아 아웃리치는 30여 년 모기와 곤충을 연구한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모기라는 작은 생물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존재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기 때문이다. 감염병 취약국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보며 과학적 연구와 방역 활동이 선교의 길을 열어주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더 깊이 깨달았다. 캄보디아 김사야 선교사님과 그 가족의 현지 사역과 방역 소독 사역을 통해 캄보디아 선교가 주님 안에서 더욱 은혜롭게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권형욱 집사(서초B공동체)
캄보디아는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소리 없이 다가와 피를 빠는 모기가 많다. 그로 인해 주민들이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기존 행사와 더불어 방역사역을 펼치며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예방하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열대지방 선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모기 방제 활동을 사역 프로그램에 포함해서 실천한 뜻깊은 사례였다.
방역사역은 장로님과 팀장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에 약간의 두려움과 막연함이 앞섰다. ‘현지에 장비와 약제 등이 제대로 도착할까?’, ‘현지에서 이런 것을 하는 게 선교 아웃리치에 적합할까?’ 등 여러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서초B공동체의 사전 준비와 성원 덕분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후원 물품 일부와 연막기 2대, 연무기 1대, 각종 살충제와 기피제를 배편으로 미리 현지에 보냈다. 모든 장비가 안전하게 도착했고, 이를 통해 현지 선교센터 주변과 프놈펜싼농학교, 프놈펜예술학교에서 무사히 방역사역을 할 수 있었다. 장비와 약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통로임을 실감했다. 자매님들이 바자회를 준비하는 동안 형제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방역 활동에 전념했다. 흰 방역복을 입고 연막기를 들고 그 뜨거운 햇볕 아래를 누비며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한 마음으로 섬겼다. 은혜의 현장이었다. 특히 이한규 목사님의 헌신이 기억에 남는다. 목사님은 단순히 격려만 하신 게 아니라 직접 모기 유충 방제 약제를 들고 프놈펜예술학교 이곳저곳을 다니며 모기가 서식할 만한 곳에 일일이 약을 뿌리셨다. 누군가 농담처럼 “목사님이야말로 최고의 방역 전문가”라고 했는데, 실제로 목사님의 철저한 수고 덕분에 모기 밀도가 확실히 억제될 거라 확신했다. 영적 전투 현장에서 목자가 양들을 지키는 듯한 감동이 있었다.
김사야 선교사님이 섬기는 M센터(사야센터)를 방문해 바자회, 거리전도, 방역 활동, 현지 목회자 Blessing도 했다. 바자회에서는 주민들과 물품을 나누며 교제했고, 거리전도에서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심었다. 특히 김사야 선교사님의 간증이 우리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선교사님의 큰딸이 3년 전 모기 감염병인 뎅기열로 세상을 떠났고, 선교사님 본인도 두 차례 뎅기열에 걸려 감각인지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선교사님의 간증은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선교 현장이 모기 감염병과 토착병, 종교적 억압, 문화적 차이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는 현장임을 체감하게 했다. 실제 아열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이 모기 감염병으로 중단되는 사례가 20~3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지역 교회와 공동체의 선교 동력을 약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렇기에 방역과 보건 교육은 단순한 보조 활동이 아니라 선교 사역의 본질을 지켜내는 중요한 일이었다.
현지 목사님들과 함께 드린 찬양과 예배도 큰 은혜였다. 불교가 깊이 뿌리내린 캄보디아에서 크리스천은 극소수고, 사역 환경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소수의 공동체와 함께 드린 찬양과 목회 교제는 큰 위로가 되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 현지 목사님들을 위한 세족식은 서초B공동체만의 은혜로운 전통이 되었다.
이번 캄보디아 아웃리치는 30여 년 모기와 곤충을 연구한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모기라는 작은 생물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존재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기 때문이다. 감염병 취약국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보며 과학적 연구와 방역 활동이 선교의 길을 열어주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더 깊이 깨달았다. 캄보디아 김사야 선교사님과 그 가족의 현지 사역과 방역 소독 사역을 통해 캄보디아 선교가 주님 안에서 더욱 은혜롭게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권형욱 집사(서초B공동체)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