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특집] 우리는 여호수아 탐험대!
온믿음공동체
베트남
우리는 여호수아 탐험대!
온믿음공동체가 베트남 호치민으로 여름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사역을 하는 ‘해피프렌즈센터’ 와 ‘호치민온누리교회’를 방문했다.
올봄 베트남 여름 아웃리치를 결심하던 순간부터 준비와 진행 과정, 그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큰 은혜였다. 이번 베트남 여름 아웃리치에서 내가 그리고 우리 팀이 받은 은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온 가족이 함께 선교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2년 전, 내가 러브소나타와 수련회에 혼자 참여하면서 남편과 크게 다툰 적이 있었다. 10여 년 만에 누리는 은혜 충만한 시간이었지만, 어린아이를 둔 상황에서 나 혼자 움직인 것이 남편에게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께 “다음 해외선교는 남편이 준비되었을 때 꼭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기도했었다. 2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다. 남편과 자녀와 함께 베트남 아웃리치에 참여하게 하셨다.
둘째, 아웃리치 준비 과정 자체가 은혜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베트남 아웃리치 참가신청을 했고, 어떤 프로그램을 하게 될지도 몰랐다. 팀장님이 우리 가정에 어린이 사역을 맡기셨다. 사실 나는 20년, 남편은 8년을 차세대 교사로 섬겼다. 그 시간 동안 어린이 사역의 흐름과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팀장님을 통해 우리 가정을 어린이 사역 한복판에 세워주셨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정말 놀라웠다.
어린이 사역 준비 과정은 정말 기쁨 그 자체였다. 교사 안식년을 보내는 중이라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야 했지만, 정말 즐거웠다. 참고할 수 있는 교사 가이드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AI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준비 하면서 ‘여호수아 탐험대’ 라는 이름을 완성시켰다. 혼자 고민하고, 기획하며, 준비한 시간만 100시간이 넘었다. 하지만 그 순간이 힘들기보다 손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기뻤다. 동역자들도 보내주셔서 감사와 기쁨으로 사역을 준비할 수 있었다.
셋째, 베트남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베트남의 어린아이들과 부모님, 그들을 섬기는 선교사님과 현지 사역자들, 그리고 그들을 섬기러 온 우리 팀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히 만져주시고 회복시키는 하나님을 보게 됐다. 상처받았던 아이들의 눈빛이 어느새 생기로 가득 찼고, 양육을 어려워하던 부모님들에게는 사랑으로 자녀를 세워 가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지쳐 있던 선교사님들에게는 사역의 가능성을 다시 보게 하셨고, 실패와 낙망 가운데 있던 영혼에게는 새로운 길과 희망을 보여 주셨다.
나도 한 가지를 깨달았다. 힘들고 희생하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라, 함께 웃고 먹고 쉬며 사랑을 나누는 것 또한 선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섬기는 사람이든, 섬김을 받는 사람이든 우리 모두 귀한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이 모두를 동일하게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베트남에서 아이들과 나누었던 이 말씀처럼,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나 역시 다시 한번 세상으로 나아갈 용 기를 얻었다. 아웃리치에서 만난 아이들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호수아 탐험대’가 되기를 기도한다.
/ 손진아 성도(온믿음공동체)
작성자 남현영 기자 hyun0@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