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준비
라떼는 말이야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준비
“배우자의 조건이 자꾸 신경 쓰입니다. 내가 만날 배우자의 조건이 결혼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가요? 알려주세요, 멘토님!”
참 어려운 고민이다. 나는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은 명제를 말하고 싶다. ‘결혼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 이혼 아니면 죽음으로.’ 결혼은 ‘전혀 알지 못하던 두 사람이 하나님의 섭리로 만나 같은 배를 타고 아름다운 항구를 출발해 미지의 항해 과정을 거친 다음 미지의 항구에서 서로 헤어지는 삶의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살다가 헤어지는 과정이다. 두 사람이 만나서 시작한다는 점, 두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는 점, 그 두 지점 사이에 반드시 미지의 항해를 거친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동일하고 평등한 시간이다. 미지의 항해를 어떻게 꾸미는지, 그 러브스토리 내용이 커플마다 다를 뿐이다.
결혼은 아름다운 항구를 출발한다는 점에서 매우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그 여정과 도달할 항구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기에 불안한 일이다. 배우자를 만나기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이미 배우자감을 만나서 결혼하려는 커플들이 결혼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질문에는 ‘배우자 조건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전제가 있다고 본다. 많은 청년이 생각하는 조건이란 이제 출발하는 아름다운 항구의 일부분 혹은 미지의 항해를 하는 동안 필요한 물품들이다. 그 조건들이 없다면 아름다운 항구가 아닐 수도, 향후의 항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그 조건들이 충분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쉽게 극복할 힘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청년이 조건을 항해의 필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조건이 좋거나 많으면 항해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인생을 더 산 필자의 눈에는 그러한 조건들은 모두 갑판에 실어놓은 수하물에 불과하다. 밧줄에 묶여있지도 않은 수하물, 파도치고 풍랑이 일 때마다 마구 흔들리고 이리저리 쏠리며 몰려다닐 수하물일 뿐이다. 우리가 아무리 중요한 수하물을 싣고 항구를 떠나고, 곳곳에서 좋은 물건들을 실었다고 하더라도 커플이 견고한 사랑이라는 밧줄로 하나 되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삼겹줄로 고정되지 않는다면 빈 배나 마찬가지다.
나와 결혼할 배우자는 1천 년 전에 짝지어진 필연적인 인물도,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이웃 나라 왕자나 공주도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와 미지의 항해를 함께 하다가 그 여행의 끝에서 결국 헤어질 인물이다. 서로 정해진 시점에 천국에 도달할 여행 과정의 동반자이자 친구이다.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사랑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아가 현재 조건들이 준비되어 있는지도 상관하지 않는다. 긴 결혼 생활을 두고 볼 때 결혼 당시의 상황은 그리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결혼의 결말은 시작 시점의 불안이나 미지의 항해를 위해 준비한 조건과 상관없이 부부가 끝까지 사랑하며 살아낼 것인가의 의지와 하나님이 이들과 동행하실 것인지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기를 바란다.
첫째, 평생을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죽음이 갈아놓을 때까지 아니 갈라놓은 후라도 견지할 수 있을 것인가? 둘째, 두 사람을 고정해주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셋째, 나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인가.
아무리 발버둥 치고, 조건을 보고 고르더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점, 하나님의 삼겹줄과 혼인 당사자의 의지적 사랑이 결혼의 더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 결혼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는 점을 유념하기를 바란다. 삶의 긴 여정에서 믿음의 동반자이자 친구로서의 배우자를 보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야말로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준비이다.
/ 양웅 장로(요셉청년부 멘토)

결혼은 아름다운 항구를 출발한다는 점에서 매우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그 여정과 도달할 항구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기에 불안한 일이다. 배우자를 만나기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이미 배우자감을 만나서 결혼하려는 커플들이 결혼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질문에는 ‘배우자 조건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전제가 있다고 본다. 많은 청년이 생각하는 조건이란 이제 출발하는 아름다운 항구의 일부분 혹은 미지의 항해를 하는 동안 필요한 물품들이다. 그 조건들이 없다면 아름다운 항구가 아닐 수도, 향후의 항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그 조건들이 충분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쉽게 극복할 힘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청년이 조건을 항해의 필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조건이 좋거나 많으면 항해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인생을 더 산 필자의 눈에는 그러한 조건들은 모두 갑판에 실어놓은 수하물에 불과하다. 밧줄에 묶여있지도 않은 수하물, 파도치고 풍랑이 일 때마다 마구 흔들리고 이리저리 쏠리며 몰려다닐 수하물일 뿐이다. 우리가 아무리 중요한 수하물을 싣고 항구를 떠나고, 곳곳에서 좋은 물건들을 실었다고 하더라도 커플이 견고한 사랑이라는 밧줄로 하나 되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삼겹줄로 고정되지 않는다면 빈 배나 마찬가지다.
나와 결혼할 배우자는 1천 년 전에 짝지어진 필연적인 인물도,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이웃 나라 왕자나 공주도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와 미지의 항해를 함께 하다가 그 여행의 끝에서 결국 헤어질 인물이다. 서로 정해진 시점에 천국에 도달할 여행 과정의 동반자이자 친구이다.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사랑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아가 현재 조건들이 준비되어 있는지도 상관하지 않는다. 긴 결혼 생활을 두고 볼 때 결혼 당시의 상황은 그리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결혼의 결말은 시작 시점의 불안이나 미지의 항해를 위해 준비한 조건과 상관없이 부부가 끝까지 사랑하며 살아낼 것인가의 의지와 하나님이 이들과 동행하실 것인지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기를 바란다.
첫째, 평생을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죽음이 갈아놓을 때까지 아니 갈라놓은 후라도 견지할 수 있을 것인가? 둘째, 두 사람을 고정해주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셋째, 나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인가.
아무리 발버둥 치고, 조건을 보고 고르더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점, 하나님의 삼겹줄과 혼인 당사자의 의지적 사랑이 결혼의 더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 결혼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는 점을 유념하기를 바란다. 삶의 긴 여정에서 믿음의 동반자이자 친구로서의 배우자를 보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야말로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준비이다.
/ 양웅 장로(요셉청년부 멘토)

* ‘라떼는 말이야’는 청년들의 고민과 질문에 대학청년부 멘토들이 자신의 삶의 경험에 비추어서 조언과 격려를 보내는 코너다. 고민 및 질문 보내실 곳: joo@onnuri.org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