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라떼는 말이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라떼는 말이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세상의 가치관이나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분야가 ‘재정’이다. 하나님과 돈은 정면으로 경쟁한다. 돈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돈을 섬길 수 없다. 그런 연유로 예수님이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마 6:24). 이처럼 예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돈을 경계하도록 하신 이유는 돈의 힘이 사실상 막강하고, 돈에 의지해 살려는 인간의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죽고 사는 것을 제외하면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믿는다. 한 푼이라도 더 돈을 쌓아놓아야 걱정을 줄이며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이 교회 내에서도 세상만큼이나 팽배하다. 인간이 돈을 쌓아놓으려고 하는 의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삶을 의탁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크게 위축시킨다. 그래서 하나님이 돈의 위력을 이겨내고, 하나님께 삶의 모든 분야 특히 재정 분야를 맡기라고 하시는 것이다. 
전지전능한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 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든 부분을 책임질 의사와 능력이 있다. 재정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충분히 경험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의사와 능력을 확신하기 어렵다. 그래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하든 하나님을 풍부하게 경험할 필요가 있다. 기도나 묵상을 통해서 스스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에 따라 동행하는 직접적인 경험과 성경과 신앙 서적 읽기 등을 통해서 하나님이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알아가는 간접적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경험의 축적이 바로 신앙생활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나 사역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신앙생활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 
참된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책임지시고, 아름답게 통치하신다고 확신함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삶에서 돈의 지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님의 통치를 선택한다는 것은 재물에 대한 주권과 책임을 하나님께 넘기고, 성경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재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그리스도인의 재정은 세상의 셈법이 통하지 않으므로 우리가 힘겹게 재산 보전이나 증식을 위해 씨름할 필요가 없다. 
재정에 관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첫걸음은 십일조 헌금을 드리는 것이다. 성경은 십일조가 황충으로부터 재산을 지키고, 하늘의 문을 열어 복을 받게 한다고 가르친다(말 3:10~12). 하나님이 직접 관리하시는 우리의 재정은 안전한 축복으로 들어간다. 
십수 년 전, 필자에게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필자 나름의 유리한 계산법으로 십일조를 계산해서 헌금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인색한 필자에게 서운해하시는 것을 알게 되면서 눈물로 회개했다. 인색한 사랑에 가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안 필자는 십일조가 종교적 의무 이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하나님이 돈이 없어서 필자에게 십일조를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하나님은 필자의 온전한 십일조를 받아서 필자의 사랑을 확인하시고, 필자의 재정을 책임지셔서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고자 하셨다.
결국,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가르치는 삶은 청지기의 삶이다. 청지기의 삶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벗어나 세상의 방식으로 재테크를 하면서 재산을 증식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에 열심히 힘쓰면 의식주의 모든 일상의 필요를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삶을 살 수 있고, 이로써 믿음 안에서 평강과 안정을 누린다. 그리스도인이 재물에 집중해서 땅의 재물을 쌓고자 하면 돈의 지배에 사로잡혀 주변을 외면한 채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악한 길에 빠지게 된다. 하늘의 상급을 가져오는 천국 보화를 쌓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그분의 선한 계획이 어그러지고, 우리에게 예비하신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무엇보다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과정에서 기도와 순종, 주와 동행하면서 재정을 비롯한 삶의 모든 분야를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깨달아야 한다.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이러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청년들이 재정에 관한 훈련의 장(場)에 들어가 배움으로써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평강과 안정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 차두희 멘토(J4U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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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