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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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를 아시나요?

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를 아시나요?
 
 
탈북민과 사랑으로 하나 되고, 믿음으로 성장하는 공동체 
 
 
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는 사랑으로 하나 되고 믿음으로 성장하는 공동체다. 경기도 부천시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을 위한 예배공동체인데 하나님과 탈북민들로부터 칭찬을 듬뿍 받고 있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고, 아픈 탈북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과 헌신으로 웃음을 되찾아주고 있다.  
/ 권찬송 기자 kcs123@onnuri.org  
 
 
“명자 언니(가명)! 명자 언니(가명)!” 
김혜경 목사(한사랑예배)가 한 탈북민 성도를 반갑게 부르고 있다. 고작 며칠 만에 만났는데 몇 년 만에 본 사람보다 더 반갑게 인사한다. 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축복하고, 밝게 인사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공동체다.
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는 탈북민들을 위한 예배공동체다. 6년 전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탈북민들을 위한 예배공동체가 드물었다. 부천 지역에서는 더더욱 찾기가 어려웠다. 부천 온누리교회는 그 당시에도 탈북민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았다. 탈북민들에게 가장 먼저 달려와 친구가 되어 줬다. 탈북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영원한 생명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다. 그 작은 모임이 지금의 한사랑예배로 성장했다. 당시 부천 온누리교회를 담당하던 이기원 목사가 김혜경 목사에게 한사랑예배를 맡아달라고 권했고 김 목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섬김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사랑예배를 맡았지만 탈북민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탈북민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몰라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 한사랑예배를 시작할 때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탈북민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는 제가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했어요.” 
잘 모르는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탈북민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과정부터가 쉽지 않았다. 한사랑예배에서는 초창기부터 탈북민 가정 50가구를 선정해서 김장김치와 쌀 20kg을 나눠주면서 복음을 전했다. 최선을 다해 섬기고 전도했지만 교회로 발걸음 하는 가정은 10가정뿐이었다. 그마저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김혜경 목사는 탈북민들을 어떻게 하면 교회로 인도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   
 
 
탈북민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복음’
 
 
돈도, 물건도 탈북민들을 변화시킬 수 없었다. 왜냐하면 탈북민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사랑예배에 출석하지 3년 된 최마음 성도(가명)가 탈북민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줬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매월 20만원 씩 받았어요. 하지만 돈은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 못했어요.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답이에요.”
한사랑예배는 탈북민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었다. 그래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양육을 시작했다. 그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양육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달 동안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큐티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수많은 탈북민들이 진리 안에서 회복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자유를 경험했다. 
큐티세미나에 참여했던 이복음(가명) 자매는 “큐티세미나에서 묵상한 말씀을 삶에 적용했더니 무너졌던 관계들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한사랑예배는 탈북민들이 지속적으로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계속 제시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부터는 한사랑예배에 출석하는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순모임을 시작했다. 한사랑예배 지체들은 순모임에서 한 주 동안 읽은 말씀을 나누고 있다. 벌써부터 순모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영광 자매(가명)는 순모임에 참가하면서 잘못된 자세와 태도를 회개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늘 불안하고 염려하며 살았던 이유가 그 때문이었어요. 그동안 두려워하고 염려했던 것들을 하나님께 꺼내놓고 회개했어요.”
순모임에서는 말씀을 나누 것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도 한다. 얼마 전 한 성도는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내놨다.
“지금 시어머니께서 중환자실에 계시는데 많이 걱정 돼요. 시어머니의 회복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달라고 지체들에게 부탁했어요.”
 
 
먼저 탈북민들을 사랑해야 한다 
 
 
탈북민들에게 복음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복음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사랑예배는 탈북민들과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하여 그들의 필요가 무엇이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늘 알아보고 있다. 
탈북민들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남한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문제는 이와 같은 어려움을 누군가에게 잘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주체사상과 탈북 과정에서 생긴 사람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따라서 탈북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사랑예배는 탈북민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분기별로 수련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을왕리, 여수, 순천, 묵상의 집, 행주산성 등지로 여행을 가서 수많은 추억을 쌓았다. 명절에는 북한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윷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추억 쌓기를 통해서 탈북민들과 상당히 가까워졌다. 탈북민들도 조금씩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제는 상처를 꺼내 놓기도 하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이나 병원에서 진료 받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사랑예배에서는  탈북민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탈북민들이 아프면 직접 병원에 데려다 주는 생활밀착형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한사랑예배 스태프 한금숙 집사는 거동이 불편한 탈북민 자매의 대소변을 받아주기도 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주저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다 보니까 별로 힘들지 않더라고요. 저의 작은 섬김 덕분에 그분이 예수님과 교회에 마음을 활짝 열었고요.”
탈북민 부모들은 자녀교육 걱정이 많다. 자녀들이 남한 아이들에게 뒤쳐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학부모들과 가까워지는 것도 어려워한다. 또 많은 탈북민 청년들은 진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사랑예배 스태프들은 탈북민 청년들이 대안학교, 대학 등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사랑예배는 탈북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서 돕는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헌신적인 섬김 먹고 신앙이 자랐다 
 
 
한사랑예배의 헌신적인 섬김을 먹고 탈북민들의 신앙이 쑥쑥 자라고 있다. 
손미인(가명) 성도는 2번의 북송과 3번의 탈북 과정을 거치고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중국에서 10년 동안 살았는데 그때 복음을 접했다. 그러나 믿음이 신실하지는 않았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손미인 성도(가명) 인생 최대의 위기는 공안에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되었을 때다. 북송된 이후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고문당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손미인 성도(가명)를 북송한 보안원은 해령 출신이었다.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고문을 면제 시켜줬다. 손미인 성도(가명)는 가까스로 재탈북했고 무사히 한국에 정착할 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도 그 끔찍한 기억이 손미인 성도(가명)를 계속 괴롭혔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한사랑예배 덕분이었다. 한사랑예배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아픈 기억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 손미인 성도(가명)는 한사랑예배에서 받은 사랑을 다른 탈북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노진숙(가명) 성도는 지난해 6월 탈북해서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에 와서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다. 그녀는 매주 한사랑예배에서 예배드리는 날만 기다린다. 지체들과 어려운 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엄민정(가명) 성도는 선교단체를 통해서 2년 전 한국에 왔다. 그 선교단체 목사님을 통해서 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를 알게 됐다. 한사랑예배를 드리면서 완전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엄민정 성도는 눈물을 흘리면서 한사랑예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혜경 목사님을 비롯한 한사랑예배 모든 스태프들이 큰 사랑을 주신 덕분에 하나님과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늦깎이 공부도 할 수 있었고요. 모두 한사랑예배 덕분입니다.”
부천 온누리교회 한사랑예배에서는 올 겨울, 탈북민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주려고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일본 아웃리치와 탈북민 바자회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이 부족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415-910554-40007   

 
 

작성자  권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