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아름다운 찬양으로 회복하고 치유되길 기도합니다”

오는 3월 18일, 횃불남성합창단 찬양집회

 

지난 2008년,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어느 농촌마을에 세워진 남원주시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남원주시민교회는 최경건 목사님이 개인 사비로 무실동 허허벌판에 있는 땅을 매입하여 설립한 교회로 양재 횃불남성합창단이 매년 찬양집회를 이곳에서 열며 마을 주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찬양 중에 눈물을 훔치고 있던 최 목사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목 메인 목소리로 횃불남성합창단의 찬양을 통해 몇 년간 개척교회 목사로 고생했던 설움을 위로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 후 두 번째로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어느 노부부가 찬양집회의 리허설 시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리허설이 끝나자 그들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이 젖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목사님이 그 노부부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들 때문에 큰 아픔을 겪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양재 횃불남성합창단이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최경건 목사님은 무실동 마을 성도들이 찬양집회를 통해 귀한 은혜를 받는다고 하시며 매년 방문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양재 횃불남성합창단은 그렇게 지금까지 꾸준히 섬겼습니다. 놀랍게도 매번 찬양집회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마다 이곳 성도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원주시내의 한 병원에서는 최경건 목사님께서 어르신 성도님들의 병원을 찾아드리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목회자들과 교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꾸게 되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양재 횃불남성합창단은 오는 3월 18일 네 번째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 번째 방문 이후 2년 동안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남원주교회가 좋은 교회라는 소문이 무실동 시내까지 퍼져 교회를 찾아오는 성도들이 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쁩니다.

 

그러나 이번 방문 목적은 특별한 사연이 있어 방문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최 목사님이 현재 암 선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찬양과 기도로 위로하기 위해서 특별히 방문하는 것입니다.

 

최 목사는 지난 2년 동안 장기적인 목회 계획을 가지고 교회 주변의 땅을 구입했습니다. 또한 마을에 상수도가 들어올 수 있도록 공무원을 설득해 마을 주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돌리는 등 이곳 마을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러던 중 암이 발병했습니다.

 

처음 병원 진찰을 했을 때 시골교회 목사가 직업이라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혹시 최근에 교회를 건축했거나 땅을 구입한 적이 있는지를 물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골교회 목사님들의 암 발병 원인이 교회 건축과 땅 구입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하셨습니다. 현재 최 목사님은 간암과 위암이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특히 위에는 8개의 암 덩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를 절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남원주교회 성도들은 최 목사님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자 모두 본인들 때문이라고 하면서 매일 순번을 정해 세 번씩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님은 항암치료 중 몸이 너무 힘들어 항암치료를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남원주교회 성도들이 횃불남성합창단이 찬양하고 기도해주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방문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횃불남성합창단은 이번 특별 방문 집회를 위해 단원 개인 기도와 일주일간 새벽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복음이 척박한 땅에서 이름 없이 교회를 지키며 성도들을 섬기는 목회자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집회를 통해 산촌, 농촌, 어촌의 섬마을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 박강주 총무(횃불남성합창단)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