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동안 양재 세례사역을 섬겨온 김학용 팀장의 스토리 “세례는 예수님과 혼인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 10년 동안 양재 세례사역을 섬겨온 김학용 팀장의 스토리
“세례는 예수님과 혼인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세례는 예수님과 혼인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저희 세례팀은 매달 한 번씩 그 거룩한 예식을 진행하고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례팀을 묵묵히 섬겨온 김학용 팀장의 말이다.
온누리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려면 먼저 3주간의 교육과정과 문답을 거치고, 마지막 주에는 세례를 받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문답시간에는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증을 나눈다. 세례자들은 간증을 나눌 때마다 살아계셔서 우리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난 후에 거룩한 예식인 세례식이 치러진다.
세례, 매달 은혜 받는 사역
양재 세례팀은 다섯 명의 형제들로 시작되었다. 교육 전에는 교재 준비 및 세례자들을 위한 기도, 그 밖의 세례식에서 필요한 준비물(장갑, 방석, 세례증서)을 챙기며 세례식을 준비한다. 6년 동안 다섯 명의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꾸준한 헌신으로 세례사역을 하면서 믿음을 쌓아왔다. 그리고 어느새 형제처럼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자주 모이기가 힘들어서 교육 전과 후에 만나서 교제를 나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다 흩어지게 되었다.
“한 형제는 갑자기 몸이 아파지면서 현재는 암 투병 중이에요. 다른 한 형제는 해외에 나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인원이 많이 줄었죠. 지금 세례팀에 가장 큰 기도제목은 바로 인원보충이에요.”
세례팀 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사역팀에서 기도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원보충이다. 성도들이 예전과는 달리 헌신도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늘 헌신자들이 세워지기를 위해 중보하고 있다.
“세례는 매달 은혜를 받는 사역입니다. 특히 세례 간증을 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된 스토리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은혜를 받게 되죠. 일상에서 일어난 기적들을 간증하고, 세례를 통해 거룩한 예식이 치러지는 과정을 보면서 이 사역에 헌신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례 받는 성도들을 위해 중보를 하면서 이 사역이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사역임을 느끼게 되요. 특히 세례 받는 영혼들이 ‘세례’라는 ‘축복의 통로’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게 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은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인데 세례식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얼마나 기뻐하실지를 느낄 때마다 저도 기쁨이 넘칩니다.”
이처럼 세례사역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지만 아직 많은 헌신의 손길이 필요하다. 김 팀장은 세례사역이 헌신할 마음, 함께 즐거워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섬길 수 있는 사역이라고 강조하며 세례사역의 자리로 초청하는 멘트를 전했다.
“세례 사역을 섬기는 것에는 어떤 조건도 필요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마음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죠. 오직 주님께 ‘헌신’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면 세례사역을 섬기는 것 자체로 가장 큰 축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세례식의 진정한 의미, ‘마음가짐이 중요’
그는 여러 번의 세례식을 준비하면서 감동받았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많은 세례 간증이 제 마음을 뭉클하게 했지만 그중에서도 연로하신 분들이 세례를 받는 순간에 가장 뭉클했어요. 이분들이 저희 어머님보다 더 높은 연배신데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 간증하는 것을 듣게 되면 ‘하나님의 때’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특히 지난 9월에 85세 되신 어르신께서 세례를 받으셨는데 늦은 나이임에도 ‘하나님의 때’를 맞아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이 밀려왔어요. 또한 유아세례를 통해서도 은혜 받은 적이 있는데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때 제 마음도 순수해지는 것 같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요. 이렇게 세례 자체가 나이와 상관없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세례를 받는 사람, 세례를 준비하는 사람, 세례식을 보는 청중 모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감동을 선사하신다. 그러나 세례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례를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세례식에서는 세례를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데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서 받는 유아세례의 경우, 형식적으로 세례를 받는 모습을 종종 볼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자녀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냥 형식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받아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오시는 분들을 보면 많이 아쉬워요.”
김 팀장은 세례의 진정한 의미와 세례가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실 자녀의 양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인 것 같아요. 세례를 받고 난 다음이 가장 중요한데 유아세례 때는 축복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께 자녀를 맡긴다고 선언을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하나님과 세상을 선택하는 기로에 섰을 때 세상적인 가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가치관을 닮아가기 마련이거든요. 저도 자녀를 키워보면서 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닮아가는 자녀들을 볼 때마다 많이 후회를 해요. 이처럼 세례가 하나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으면 세례식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리며 살아가기가 쉬워요.”
세례팀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이렇게 세례식은 하나님과의 약속인 동시에 교회, 자녀, 부모 앞에서 하나님께 서약하는 예식이다.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던 김 팀장도 바로 ‘가족’이라는 통로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면서 세례팀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사실 제가 세례를 받게 된 계기는 ‘결혼을 하기 위한 조건’이었어요. 원래 교회 자체를 싫어했는데 처갓집에서 저희 아내와 결혼을 하려면 교회를 다니고, 세례까지 받아야한다고 해서 받게 되었지요. 그렇게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저의 의(義)’로 다녔어요. 교회가 어떤 공동체인지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잘 알지 못한 채 그냥 형식적으로 다녔어요. 그렇게 다녀서 그런지 많이 힘들었어요. 모태신앙인 아내와 영이 다르니깐 그런 점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그러던 중 2002년에 JDS 훈련을 받게 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어요. 그때부터 제 삶 가운데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그 후 김 팀장은 자연스레 교회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다. 담당 목회자가 세례팀과 성가대로 섬기는 것을 권해서 함께 사역을 하기 시작했다.
“JDS 훈련을 통해 헌신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무조건 순종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사역을 지금까지 하게 되었지요. 더 놀라운 사실은 저희 세례팀의 팀장님이 장로님으로 되시면서 그 당시 제가 제일 막내였는데도 팀장 자리까지 맡게 되었어요.”
이렇게 세례사역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더 가까워진 김 팀장. 그가 마지막으로 세례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며 이야기를 했다.
“온누리교회는 유아세례를 받은 성도들이 많아요. 이 말은 교회가 젊다는 것을 의미하죠. 유아세례를 받았던 자녀들 중 현재 대학생이 된 자녀들도 있는데 이들이 MT를 가면 술 마시고 세상 문화에 빠져있다는 게 가장 슬픈 현실이에요. 크리스천이지만 세상 문화에 물들어서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유아세례를 받은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세례식처럼 거룩한 헌신, 순결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가 회복되어야만 교회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것의 기초가 바로 세례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말씀과 예배로 회복해서 다시 한 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적 교회의 꿈을 이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