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
여호수아 20장 1~9절_ 라준석 목사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당신을 품어주십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어떤 일이 당신을 공격해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주께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큰 날개로 품어주시고 당신에게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
먼저 1절을 읽겠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땅 분배를 모두 마쳤을 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도로 말하면 이제 배울 것도 다 배우고 의무도 다했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여러분, 그때 하나님은 ‘조금 더’를 요구하십니다. ‘나는 이제 헌신할 만큼 했다’라고 생각할 때 하나님의 더 깊은 말씀이 들립니다. 이 말씀을 들어야 정말 영성 있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도피성을 지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도피성은 한마디로 피하는 곳, 도망치는 곳입니다. ‘지정하라’라는 것은 아무 데나 정하지 않고 정확하게 정하라는 말입니다. ‘지정’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테노’라고 합니다. 핀셋으로 꽂듯이 딱 집어서 정하는 것입니다. ‘택정한다. 약속한다. 구별한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정한 사람이 예언자가 되고, 하나님께서 지정한 사람이 왕이 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입니다.하나님께서 지정한 그 땅에 들어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더 묵상하기 전에 이런 생각을 가지십시오. ‘나는 하나님께서 지정한 사람이다. 핀셋으로 뽑듯이 딱 뽑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십시오.
죄의 악순환
그렇다면 도피성을 지정한 사건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3절을 읽겠습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실수로 살인한 자가 그곳으로 피신해 피로 복수하려는 사람으로부터 보호받게 하여라.”인간을 보호하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모든 사건 가운데는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을 감싸주고 사람을 죽지 않도록 하고 싶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가 아프면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런 마음이 보호하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주고 싶은 하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너희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명기 19장 13절을 읽겠습니다. “이웃이 미워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긍휼을 베풀지 말라. 너희는 이스라엘에서 죄 없는 피를 흘리는 죄를 없애야 한다.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긍휼이란 벌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벌을 내리지 않고 그를 보호해주고 용서해주는 것, 그것을 위해 도피성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뜻하지 않게 실수로 살인한 사람을 보호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3절). 뜻하지 않게 실수했다는 것은 계획하지 않았는데 부지중에, 비의도적으로, 어쩔 수 없이 살인한 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을 실수로 죽였다면 그 사람이 피해자 가족을 만나는 즉시 죽음을 당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다는 말씀입니다.그 피를 복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분노해서 그를 뒤쫓아 가다가 거리가 멀면 포기하기 때문에 도피성을 만들라는 것입니다(신 19:6). 만약 실수로 사람을 죽였는데 그 사람을 죽이려고 하면 복수가 유전되면서 복수가 복수를 낳게 됩니다. 죄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도피성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께서는 살인한 사람을 그냥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에게 피 흘림을 당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 9:6). 이것이 정의이고, 공의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는 무엇입니까? 죄 지은 사람은 죽어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을 위해서 긍휼의 법, 사랑의 법, 용서의 법을 하나 더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도피성입니다. 도피성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아는 게 중요합니다. 첫 번째, 살인하고 나서 도피성으로 피할 때 사건을 진술해야 합니다(4절). 자기 죄를 고백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성 안으로 맞아들여 보호조치를 하라는 것입니다(4절). 누군가 그를 죽이려고 따라오면 그로부터 이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5절).세 번째, 판단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수로 죽인 경우에만 보호하라는 것입니다(5절). 전부터 미워서 계획적으로 죽인 경우는 사람을 보내 그를 잡아다가 피로 보복하려는 사람에게 넘겨주어 죽게 하라는 것입니다(신 9:11~12).도피성에서 보호받는 기간은 그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입니다(6절). 어떻게든 사람을 살려주고자 하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도피성의 위치에도 하나님의 따뜻한 배려가 나타나 있습니다. 도피성을 여섯 군데 지정하는데 모두 요단강에서 32km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걸어서 8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살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가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도피성들은 잘 볼 수 있는 높은 산악지역에 있었습니다. 접근이 용이했습니다. 도피성으로 가는 길의 폭도 14m 이상 되도록 넓게 닦아놨습니다. 그리고 가는 골목마다 히브리어로 ‘니클라트(도피성)’라는 표지판을 세워놓았습니다. 도피성에는 이방인도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민 35:15).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와 계십니다. 지금도 이곳에 와 계십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드러내시고 계시하시고 보여주십니다. 또한 우리를 위한 도피성을 넓게 닦아놓으셨습니다.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거할지라도, 사업이 어렵고, 관계가 깨어지고, 낮고 낮은 곳까지 떨어져 있을 때, 그곳에 주님께서 계셔서 우리의 도피성이 되어주십니다.주님께 나아가는 길, 주님을 만나고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은 좁은 길을 가는 고난의 길이기도 하지만 예수를 믿고자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예수 믿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면 믿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
도피성 여섯 군데의 뜻을 살펴보면 도피성의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데스’는 ‘거룩’이라는 뜻입니다. 도피성에 가면 우리가 거룩한 옷을 입게 됩니다. ‘세겜’은 ‘어깨’를 뜻합니다. 어깨는 힘을 상징하기 때문에 무거운 짐도 모두 어깨에 메고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헤브론’은 ‘연합’을 뜻합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됩니다. ‘베셀’은 튼튼한 ‘요새’를 뜻합니다. ‘길르앗 라못’은 ‘높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주십니다. ‘골란’은 ‘기쁨,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도피성 안에 들어가면 슬픔과 절망 가운데 사는 사람이 기쁨을 얻게 됩니다. 9절을 읽겠습니다. “이곳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그들 가운데 사는 이방 사람 가운데 누군가를 우연히 죽인 사람을 위해 정해놓은 성들로 거기에 있으면 회중 앞에 서기 전에 피로 복수하는 사람에게 죽음 당하는 일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예수님을 만난 여러분 모두 도피성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피하고 싶은 사람, 따지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피성 같은 사람이 되십시오. 긍휼을 베푸는 인생을 사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한 사람을 그렇게 소중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당신을 품어주십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어떤 일이 당신을 공격해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주께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큰 날개로 품어주시고 당신에게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분들은 오늘 도피성인 예수님께 피하십시오. 그러면 죽음을 면할 수 있습니다.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당신이 지은 죄 때문에 절대 죽지 않습니다. 도피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정리 임재금 기자 ljg14@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