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주일강단

언약의 기념비

여호수아 24장 14~25절_ 라준석 목사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이 되기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문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가문이 되고, 우리 민족이 하나님만을 섬기고 전 세계 열방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를 돕는 민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직하고 성결한 민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모아 그렇게 살기로 결정합시다.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장인 24장은 여호수아서 중 가장 중요한 장입니다. 24장을 소재로 쓴 책이 많습니다. 문학적, 신학적, 역사적으로 연구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장입니다. 24장에 기록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 25절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그날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위해 언약을 체결하고 거기 세겜에서 그들을 위해 율례와 법도를 세워 주었습니다.”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을 체결했다는 것은 신앙적으로 결단을 했다는 말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결단에 앞서는 하나님 은혜

 

오늘 본문은 ‘그러므로’라고 시작합니다(14절). 앞 내용을 알아야만 ‘그러므로’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1절부터 13절까지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를 회고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여호수아가 회고하는데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방식으로 기록돼 있습니다(2절). 1절부터 13절까지 읽어보면 ‘내가’라는 말이 눈에 띱니다. 요약하면 “너희가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했다”는 말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내가 선택한 백성이고, 내가 함께한 백성이고, 내가 주인인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체결할 때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인간의 결단’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인간이 결단하기에 앞서서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신을 섬기기로 결정하면 신이 복을 준다는 것은 일반 종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결단의 선행조건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사랑하셨고 너희를 돌보셨고 모든 것을 주셨고 지키셨으므로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정하고 결단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24장 1절부터 13절까지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여호수아의 선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셨습니다. 곁길로 갈 때에도, 엉뚱한 행동을 할 때에도 버리지 않고 당신과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때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목하셨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는 삶

 

섬긴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주인과 종의 관계입니다. 종은 주인의 음성을 잘 들어야 합니다(24절). 자기 뜻대로,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은 종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음성을 들으면서 살겠습니다. 세상의 음성이 아니라, 이방신들의 음성이 아니라, 내 경험의 음성이 아니라,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겠습니다”라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굽실거리는 게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는 웃으면서도 윗사람의 말을 안 듣는 것은 섬기는 게 아닙니다. 앞에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바로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분의 마음을 알고, 내면의 음성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이 섬기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일까요? 첫 번째는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14절). 경외한다는 것은 두려워 떨며 그분 앞에 엎드린다는 뜻입니다.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신발을 벗고 그분 앞에 엎드린 것처럼,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장관 앞에서 두려워 떨며 그분 앞에 넙죽 엎드린 것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며 그분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방신들을 던져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는 것입니다(14절). 하나님 외에 내가 의지하는 것들, 나에게 권리를 주장하는 외부 조건들을 떼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체결할 때에 하나님께서 호령하듯이 여호수아의 입술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이렇게 선포하면서 여호수아가 15절에 자신의 의지를 밝힙니다.

 

신앙적 결단을 하라

 

15절에서 “오늘 선택하라”는 말은 “신앙적 결단을 하라”는 것입니다.‘이렇게 믿어서는 안 되지. 제대로 한 번 믿고 싶다’는 마음을 성령께서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시간이 바로 오늘입니다. 신앙적 결단은 현재적 결단입니다. 성령께서 감동을 주실 때 미루지 마십시오. 미룬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미루는 것은 불순종입니다.그리고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는 말은 “당신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나와 내 집만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신앙적 결단은 고독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나 고독하더라도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정하면 고독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친구를 보내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이 되기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문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가문이 되고, 우리 민족이 하나님만을 섬기고 전 세계 열방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를 돕는 민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캠퍼스에도 찬양이 울려 퍼지고, 사업하는 분들이 여호와를 섬기며 정직하게 사업하고, 정치와 경제와 문화 가운데 깨끗한 문화가 형성되고, 정직하고 성결한 민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모아 그렇게 살기로 결정합시다.

 

우리 인생을 위한 순종의 요구

 

여호수아의 말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라고 대답합니다(1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는데 여호수아가 세 번이나 확인합니다. 그만큼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호수아가 세 번 확인하는 과정 가운데 중요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현재 헌신의 모습을 보면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너희는 여호와를 섬길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이시며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너희가 이방신들을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합니다(19~20절).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은 구별되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이방신을 함께 섬기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질투는 사랑의 전부를 받기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신들을 없애버리고 내게 돌아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23절). 하나님의 기준에 따르면 현재의 모습은 불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을 가지고 주 앞에 엎드리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세 번째 확인할 때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 음성에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24절).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고 상황과 상관없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섬김과 순종을 요구할까요? 부담을 주거나 우리를 불편하게 하려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언약을 체결하고 세겜에서 그들을 위해 율례와 법도를 세워준 것처럼 바로 우리를 위해 요구하시는 것입니다(25절). 사랑하는 여러분,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겠다고 결단하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도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기도할 때에 은연 중에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부분들을 제거해 버리십시오. 주님의 보혈로, 성령의 물로 씻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십시오.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당신의 인생이 아름다워지고 더 깊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정리 임재금 기자 ljg14@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