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12월 13일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태복음 6장 9~13절) / 이재훈 목사

 

마태복음 6장 9~13절

이재훈 담임목사

 

내가 거룩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일평생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는

기도제목을 주 앞에 올려드리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세 가지 요소

 

기도에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간구입니다. 간구는 도와 달라는 기도입니다. 나의 문제, 필요, 고민, 아픔 등을 올려드리는 기도가 바로 간구의 기도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내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필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중보의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 간구기도와 중보기도를 뒷받침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바로 경배의 기도입니다. 경배의 기도가 없으면 우리의 간구와 중보가 힘을 잃게 됩니다. 경배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하는 것,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뤄지길 소원하는 이 경배의 기도를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드릴 때 우리의 간구와 중보가 아름답게 열납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경배의 기도를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기도 가운데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내가 기도하는 대상,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것을 깨닫고 기도하는지 그리고 기도하는 이가 진정 나 자신인지 정확히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정직하고 솔직한 고백을 통해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드려야 합니다.

 

거룩의 의미

 

우리는 먼저 경배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여섯 가지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시며, 주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며, 주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뤄지게 하소서’의 세 가지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기도입니다. ‘주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소서’의 ‘이름’은 존재 자체, 인격을 의미합니다. 이름을 더럽힌 것은 그분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에게 합당한 영광을 돌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십계명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있는 단어 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왜곡하여 알고 있는 것이 바로 ‘거룩’입니다. 한국교회는 거룩한 예배를 움직이거나 박수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드리는 예배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형적으로 사람들이 정해 놓은 거룩은 진정한 의미의 거룩이 아닙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구별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장소와 의복을 구별해서 거룩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과는 본성 자체가 구별되신 분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거역하는 사람도 사랑한다는 것이 바로 본성이 구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세상의 악, 환경,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만 하나님은 어떠한 세상의 악이나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신다는 점에서 구별되셨습니다.

그렇다면 거룩한 삶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께서는 ‘나는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레위기 19장에서는 거룩의 내용이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 너희 가운데 있는 가난한 자를 잘 섬기라. 그리고 네 원수를 사랑하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거룩하라’는 명령은 바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완전한 사랑, 놀라운 사랑, 변치 않는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시기에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 수 있습니까.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 때 거룩해집니다. 이 세상이 보여주지 못한 사랑을 하는 것이 바로 거룩입니다. 어떤 외형적인 것이 거룩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넘칠 때 구별된 삶을 살게 됩니다.

 

거룩한 이름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일하신다는 말씀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이름으로 인해 여러 이방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옴으로써 그들에게 내 자신을 나타내 보였고 이스라엘이 이방 사람들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했다”(겔 20:9).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너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으로 갔던 민족들 사이에서 너희가 모독한 내 거룩한 이름 때문이다. 너희가 그들 가운데 더럽히고 민족들 사이에서 더럽혀진 내 위대한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 것이다. 내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를 통해 내 거룩함을 보여 줄 때 내가 여호와임을 그 민족들은 알게 될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이다’”(겔 36:22~23).

에스겔, 이사야, 예레미야 등의 예언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백성들을 심판하셨다고 쓰여 있습니다. 또 이들을 돌아오게 하시는 것도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함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심판하신 것은 곧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는 이방 민족들을 징계하시고 택하신 백성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내 영혼을 회복시키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해 의로운 길로 인도하십니다”(시 23:3).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 때문입니다.

“주는 내 반석이시요, 내 요새이시니 주의 이름을 위해 나를 이끄시고 인도하소서”(시 31:3).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저의 삶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나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 위해 가장 분명하게 행하신 일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건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하신 고백을 보면 ‘아버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고 반복해서 나옵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바로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했다. 다시 영광스럽게 할 것이다’”(요 12:28).

십자가 사건이야말로 하나님의 본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 분명하게 드러난 사건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기도를 드릴 때 당장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 위해 우리가 그 손해를 기꺼이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거룩한 이름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유는 세상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기록되기를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해 이방 사람들 사이에서 모욕을 당하는구나’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롬 2:24).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그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결국 그 이름이 모욕을 당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우리 안에서 영광 받을 수 있습니까. 마틴 루터는 “우리의 생활과 교리가 일치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수없이 거룩한 삶을 살기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이유는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거룩한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결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라는 기도를 가르쳐 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거룩한 삶을 살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의 우리의 사명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일평생 우리의 기도 속에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는 기도제목을 주 앞에 올려드리기를 바랍니다.

/ 정리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