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은혜, 감사, 축복의 40일 … 새벽을 깨운 사람들을 만나다

가족, 친구와 함께 새벽을 깨워

택시, 카풀 오는 방법도 제각각

 

 

‘특별’이 빠졌다. 특별한 이름도 선물도 없었지만 특별한 성도들이 남았다. 서빙고와 양재를 비롯한 온누리 국내 캠퍼스에는 ‘하나님 은혜’만 바라는 마음으로 새벽을 깨운 성도들로 북적거렸다.

할머니와 부모, 손자까지 3대가 새벽예배를 나와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고, 순원들과 함께 은혜를 누리고 싶은 순장은 40일 새벽 카풀을 했다.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7명의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새벽기도회 기간 동안 택시기사와 계약을 맺어 나온 성도도 있었다. 본지는 40일 새벽기도회의 피날레를 온누리 성도들의 따뜻한 이야기로 정리하기로 했다. 다음은 가족, 친구, 동역자와 함께한 성도들의 40일 새벽 이야기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3대가 함께한 새벽기도회

 배정현(동대문중랑)배정현(동대문중랑)

엄마, 아빠, 두 아들, 할머니, 조카, 그리고 뱃속의 아이까지 3대가 새벽기도를 완주했다. 동대문중랑공동체 배정현 성도의 가족 이야기다. 배정현 성도와 아내 강주연 성도, 두 아들 배찬혁 배준혁, 어머니 김영희 집사, 조카 이재상, 그리고 2월 출산 예정인 아이까지 일곱 명이 매일 새벽을 깨웠다.

이들 부부는 6년 전 큰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 지금은 만삭의 몸이라 힘들지만 아내 강주연 성도는 “새벽기도회의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가족 7명이 함께 새벽예배를 나오게 된 계기는 자녀들이 교회 안에서 진정한 예배를 체험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 때문이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이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신앙 안에서 잘 양육하고 싶었습니다.”

예배는 부부가 가진 교육관 중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어머니 김영희 집사도 동의했다. 그는 “부모가 자식에게 보이는 신앙의 모습이 참 중요한 것 같다”며 이번 새벽예배에 함께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배정현 성도 가족의 기도제목은 건강한 셋째 아이 출산이다. 세상 밖으로 나온 막내 아들까지 8명의 가족이 함께하는 내년 새벽기도회를 기대해본다.

/ 정현주 수습기자

 

 

 

 

40일, 매일 새벽과 저녁을 예배로

 수원 남누리 김순덕가족수원 남누리 김순덕가족

“저희 가정은 올해 교회 표어에 발맞추어 40일 새벽기도와 함께 40일 가정예배를 드렸어요.”

수원 남누리공동체 김순덕 집사는 남편 김성현 집사와 초등학교 저학년인 두 아들 경남, 태현을 데리고 빠짐없이 40일 새벽을 깨웠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올해에는 새벽예배와 함께 저녁에는 가정예배를 드렸다는 것. 올해에는 가족 넷이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생수의 강과 같은 넘치는 하나님 은혜를 받았다. 성탄 때에는 친정 식구들이 찾아와 다음 날 새벽예배를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 자녀 3대가 함께하는 은혜를 누리기도 했다.

김순덕 집사는 아이들과 함께 새벽예배와 가정예배를 드리며 매일 감사할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당에 올라갔고, 그때마다 깨닫지 못했던 삶의 의문이 해결되는 귀한 시간을 누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새벽기도회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라며 행복해했다.

/ 정지은 기자 jji@onnri.org

 

 

 

 

순종하니 새벽예배 열매가 주렁주렁

 곽미애 집사(양지캠퍼스)곽미애 집사(양지캠퍼스)

양지 온누리교회 곽미애 집사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했을 때 받은 은혜를 고백했다. 그는 남편, 아이 넷과 함께 새벽기도회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교회와 집의 거리가 멀어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게을러져 침대에서 스마트폰으로 예배하게 되었다. 그때 마음 한구석에 가장 어려웠을 때 가족들과 다니던 새벽예배가 떠올랐고 “하나님, 이게 맘에 안 드시면 어디 한번 움직이게 해보시죠”라고 했다.

그런데 작년까지 토요일에만 진행하던 차세대 새벽기도가 금년부터 1월 내내 하는 것으로 전환되어, 아이들의 새벽예배 때문에라도 교회에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제가 졌습니다’ 하며 아이들을 태워 교회로 갔다. 교회에서는 빵과 차를 대접해주었고, 친절한 대화로 위로해주시고 교제해주었다.

그 교제 가운데 순종하니 호주에서 돌아온 큰 딸은 예꿈 교사가 되었고, 1월 21일 양지 온누리교회에서 CGNTV 생방송으로 열린 새벽기도회에 셋째 아이와 넷째 아이가 찬양대에 서서 전세계 성도들에게 비춰졌다. 호주에 남아있는 둘째 아이는 그곳에서 청년부 리더가 되어 섬기게 됐다. “아, 주님! 저희 자녀를 이렇게도 써 주실 수 있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넘치게 부어주신 귀한 결실에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왔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부모 이끌어간 차세대 새벽예배

차세대고사리차세대고사리

 

“퍼즐이 없어 해이해졌었다”는 전기훈 이신숙(동작공동체) 부부는 1월부터 시작된 차세대 자녀의 새벽예배를 통해 힘을 받았다. 부부는 아이 전진호가 6살(현재 8세)이 되었을 때부터 새벽예배를 드렸다. 올해에도 아이의 방학을 맞아 가족이 모두 새벽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때마침 교회에서도 차세대 아이들의 방학에 맞춰 온가족이 함께하는 새벽기도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것이 부부를 새벽기도 완주로 이끌었다.

“사실 새벽예배 퍼즐이 없어서 저희 부부의 마음가짐이 해이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차세대에서 새벽예배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도장을 찍어주더라구요. 부모 때문에 아이가 도장을 못 받게 할 수는 없었어요. 부모가 본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자녀 손을 잡고 교회에 나왔다. 도장은 하나씩 채워졌고, 새벽기도는 완주했다. 어머니 이신숙 성도가 말했다.

“지금은 다음 세대들이 믿음을 유지하기가 어느 때보다 더 어려운 시기입니다. 어려서부터 말씀으로 무장되지 않으면 세상에서 넘어지기 어렵지요. 이때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며 새벽을 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일산에서 서빙고까지 택시타고 매일 와

 심수지 자매(우측,여호수아),여동생심수지 자매(우측,여호수아),여동생

40일 새벽기도를 위해 매일 새벽 택시를 타고 일산에서 서빙고까지 오가는 청년이 있다. 여호수아공동체 심수지 자매다. 그는 온누리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2011년부터 새벽기도를 결단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올해 새벽기도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해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적지 않은 택시비도 친구들과 나누어 냈다. 덕분에 책임감 때문에라도 꾸준히 출석할 수 있었다. 특히 공동체가 아닌 교회 예배에만 출석하던 여동생도 함께 하면서 관계가 돈독해졌다. 평소에는 어려웠던 신앙적인 대화도 나누며 자매는 더욱 가까워졌다.

평소 구두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심수지 자매. 그는 일과 더불어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40일 새벽기도회가 끝나야 비로소 새해가 시작된다고 느낀다는 심수지 자매에게 올 한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된다.

/ 박잎새 수습기자

 

 

 

 

카풀로 새벽을 깨운 순장과 순원

 송진환, 민희선(여호수아)송진환, 민희선(여호수아)

순원들을 차에 태워 이끌고 새벽기도에 나온 여호수아공동체 순장 송진환 형제. 남부터미널 근처에 사는 그는 목동, 선유도에 사는 순원들을 데리고 서빙고 성전에서 새벽예배를 드렸다. 이 모임의 시작은 순장의 권유 때문. 유학생활의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 은혜를 깨달은 송진환 형제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절실한 마음으로 새벽기도에 나왔다. 그는 이 시간이 은혜의 기회이자 축복의 시간이라고 생각해 순원들도 함께할 것을 권면했고 순원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특히 이번 새벽기도는 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콤플렉스를 내려놓고 기도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직 미혼이지만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설교 말씀에 순종해, 후에 자신도 엘리야나 바울과 같은 하나님께 구별된 평생 쓰임 받는 자녀를 양육하겠다고 기도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송진환 형제와 함께 그의 순원 민희선 자매가 함께했다. 민희선 자매는 새벽예배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자유케 되고 싶다”고 고백하며 “나를 위해 길을 예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성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박잎새 수습기자

 

 

 

다섯 명이 함께 카풀 “우리 완주했어요”

 최현주순장(강남B공동체)최현주순장(강남B공동체)

“새벽부터 제 차를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새벽기도에 갈까 말까 망설일 수 없었죠.”

강남B공동체 최현주 순장은 ‘카풀’을 통해 40일 새벽기도회를 완주했다. 지난해에는 절반도 참석하지 못했던 새벽기도회였다.

최현주 순장과 함께 카풀에 참여했던 인원은 다섯 명, 동원된 차량만 3대다. 운전자의 순번은 전날 미리 정했지만 다음 날 먼저 일어나 출발문자를 보낸 사람이 자연스럽게 그날의 기사가 되었다. 하루는 한 사람이 뒤늦게 연락하는 바람에 다섯 명 모두가 지각한 날도 있었다.

“한 사람으로 인해 모두가 지각하기도 했지만, 그날은 한 마리의 양을 찾는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기쁨으로 섬긴 40일 동안의 카풀이 행복했다고 고백하는 최현주 순장. 끝으로 그는 “함께하는 지체들의 존재가 은혜롭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정현주 수습기자

  

 

■ 나에게 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란?

 

 

“몇 년 동안 습관처럼 완주했던 새벽기도를 올해에는 차분하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이번 새벽기도회는 한마디로 말하면 ‘감사’와 ‘평안’이었습니다.”

/ 이명현 성도(남양주 구리공동체)

 

 

“작년 새벽기도 이후 12월에 어머니가 교회에 나오셨고, 이제는 오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정에의 새벽기도 은혜는 ‘가족 구원’입니다.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매일 아들, 딸과 함께 새벽을 깨웠습니다.”

/ 김재영 전동준 전소현(성동광진공동체)

 

 

“지난해부터 어린 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씀을 통해 감사가 회복되었고, 둘째 아이 출산 이후로 겪던 원인모를 육체의 통증과 우울증이 사라졌습니다. 물질의 어려움으로 홀로 신음하던 제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한시적이지만 일자리도 마련해주셨습니다.”

/ 박예순 성도(광명공동체)

 

 

“올해는 특별히 서대문공동체에 작은 기도처를 허락해주셔서 그곳에서 CGNTV를 통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공동체 가족과 함께 기도하고 기도회 후에는 떡을 나누는 아름다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 정소은 성도(서대문공동체)

 

 

“아들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를 위해 순 식구들과 서로 중보하면서 새벽기도회를 시작하게 됐어요.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라 기도에 더 매달렸고, 하나님께서는 좋은 점수로 응답해주셨습니다. 아들의 넥타이를 손수 매주시면서 기도해주신 목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김금희 권찰(이수공동체)

작성자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