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둘째날 선택강의/트랙A

 

예배 기획

강의 : 곽성환 목사

 

곽성환 목사는 현대인의 필요를 깨닫고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예배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에 가장 먼저 나오는 예배는 성전예배입니다. 번제단을 통과하고 물두덩에서 몸을 정결히 하고 분향단을 지나 지성소에서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입니다. 그러나 이 예배는 남유다가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되며 사라졌습니다. 그 후 나타난 것이 회당 예배입니다. 앗수르 침공으로 흩어진 많은 유대인들이 모여 말씀을 공부할 때 기도도 하고 시편을 찬송한 것이 회당예배입니다. 성전예배는 희생 제사가 중심이었지만 회당예배의 중심은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기독교가 시작되었습니다. 회당예배의 전통과 예수님께서 새롭게 만드신 성만찬, 이 두 가지 예전이 합쳐진 것이 초대교회 예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성만찬 이 두 가지가 살아있는 예전이 개신교 예배가 추구해야 할 성경적 예배 모델입니다.

 

전인격적 예배를 원하는 현대인

 

세속주의와 물량주의가 퍼져있던 로마시대에 기독교가 그들의 영적 욕구를 분명히 알고 이성적인 터치를 상징하는 말씀과 체험적 터치를 원하는 성만찬을 통해 그들의 영적 해답이 되고 그들의 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신비주의, 과학주의, 세속주의 등이 혼합된 오늘날 21세기는 당시 로마 시대와 많이 닮았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전인격적 예배를 원합니다. 지적인 전통에 따라 진리를 논리적으로 설명듣기 원하기도 하지만 정서적 전통에 따라 예배를 체험하기 원합니다. 동시에 자유주의적 전통에 따라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기 원합니다. 이 세 가지가 우리 예배 가운데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단순히 말씀만 강조해서는 안됩니다. 수많은 사람의 영적 필요를 깨닫고 현대인이 하나님을 만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어떤 것도 예배에 포함시킬 수 있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예배 기획에는 다섯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 예배는 하나님 중심이어야 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합니다. 셋째, 공동체적이어야 합니다. 넷째,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선교적이고 종말론적이어야 합니다. 특히 이 다섯 번째는 열린 예배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예배 처음 온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할 순 없지만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 예배는 전도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배가 선교론적이어야 한다면 교회에 처음 나오거나 믿음이 약한 사람 위해 예배에 사용되는 음악이나 용어 등 여러 가지 형식을 조금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 둘을 만나게 해 주려 할 때 장소로 호텔 커피숍과 순대국집 중 어떤 곳이 낫겠습니까? 사람마다 다릅니다. 커피숍을 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고 순대국집을 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많은 형식은 회중의 문화와 밀접한 상관이 있습니다. 예배를 기획할 때 예배 참석자의 문화적 스타일, 영적 필요, 평균 연령대, 좋아하는 음악장르 등 영적 상태와 문화주소까지 가능한 한 많이 조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만남이고 예배기획자로서 그들이 하나님과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예배

 

온누리교회 예배가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람들이 예배 순서 바뀌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온누리교회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사회자를 따로 두지 않는 것입니다. 사회자가 있어도 다음 순서 안내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순서와 순서 사이 간격이 없고 있을 경우 음악으로 이어줍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조용해지면 사람들이 긴장하고 당황하기 때문에 예배가 계속 이어지도록 적절한 배경을 깔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온누리교회 예배에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창조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사용해 창조적 기획을 하고 가장 좋은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둘째, 맞춤입니다. 지금은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 사회입니다. 소비자에게 민감한 것이 하나님 중심과 대치되지는 않습니다. 초신자나 구도자의 필요를 민감히 예배에 반영해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셋째, 자유함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예배를 분석해 넣을 것은 넣고 하나님께 가는 것을 가로 막는 것은 빼되 너무 형식에 얽매이지 마십시오.예배를 기획할 때 그 예배의 주제가 무엇인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 특별 행사가 아닌 경우 보통 목사님의 설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교 주제와 본문, 중심메시지가 나와야 예배를 기획할 수 있으니 목사님들은 예배 기획자에게 적어도 1주일 전에 알려 주십시오. 가장 좋은 것은 한 두달 설교 계획이 미리 나오는 것입니다.찬양인도자는 주제에 맞는 찬양을 선곡합니다. 찬양을 메들리로 부를 경우 세 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처음에 템포나 힘을 강하게 하고 진지하고 조용하게 워십으로 들어가는 것, 조용히 시작해 점점 강하게 갔다가 다시 차분하게 내려앉는 것, 조용히 시작해 강하게 끝내는 것입니다. 저는 부흥집회의 경우는 첫째 유형을, 열린 예배나 초신자가 많이 오는 경우는 둘째 유형을 주로 합니다.

 

두 번은 감동을 주는 예배

 

제가 맡은 열린예배의 경우 매주 화요일에 기획회의를 합니다. 주제와 초대 손님 등을 정하고 금요일에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예배 리허설을 해서 동선과 위치, 조명, 음향, 효과음을 확인합니다. 기획회의에는 목회자, 찬양팀장, 음향책임자, 예배 전체 피디가 참석합니다. 예배 피디는 교회 부목사님들이 담당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음향은 교회에서 참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교회에 음향 전물 기술자가 참 부족합니다. 현대 예배는 예술을 바퀴로 사용합니다. 특히 음악이 예배에 중요하기 때문에 음향전문 기술자와 찬양팀에게 꼭 투자하시기 바랍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보통 목사님 혼자서 예배 기획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1년에 몇 번 강단에 서지 않는 성도의 경우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예배는 잘 하면 표시가 안나고 실수하면 흐름이 끊어집니다. 표시가 안날 때까지 연습하고 확인하고 반복해야 하는 것이 예배 기획자가 해야 할일입니다. 주일 예배는 기본적 형식이 있어 갑자기 바꾸기 힘들지만 수요예배나 절기 예배는 새로 기획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배를 통해 예배는 목회자 혼자가 아니라 예배 팀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고 성도들의 달란트를 발굴해주면 여러분 교회의 예배가 굉장히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예술과 음악 등 문화적 요소를 예배를 실어 나르는 도구로 인식 하십시오. 그러면 예배가 훨씬 강조될 것입니다. 예배를 이벤트로 하지 말라는 것은 예배 순서에 특별 순서를 넣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중의 삶이 날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는 것을 확실히 성도들에게 가르치면 주일 예배에 무엇을 하든지 이벤트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중의 삶이 예배와 동떨어져 있다면 주일 예배에 특별한 순서가 없어도 이벤트가 됩니다.예배를 장례식 같은 분위기가 아닌 부활의 감사가 넘쳐나는 축제로 표현하십시오. 저는 예배 중 두 번은 꼭 감동을 줘야 한다는 원칙아래 예배를 기획합니다. 예배는 밋밋하지 않고 절정이 있어야 합니다. 찬양이든 설교나 간증, 결단이든 어느 곳에서 감동을 줄 것인지 예배의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예배 순서를 기획하십시오. 처음에는 힘들어도 계속 예배에 대한 피드백을 받다보면 좋아집니다. 성도들이 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나는구나 알게 됩니다./ 정리 전성희 기자shee@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