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지상강좌/ 진실한 대화법

서빙고 성경대학 가을학기 일일 특강이 지난 11일(화) 오후 7시 서빙고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최용준 목사(사진)가 직면과 갈등해결을 중심으로 ‘진실한 대화법’에 대해 강의했다.  기술보다 관계가 중요오프라 윈프리는 상대를 편안하게 하며 속에 있는 이야기를 진실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하는 탁월한 진행능력으로 세계적인 토크쇼 진행자가 됐다. 이렇게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고 말을 잘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말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와 관계다. 내가 말이 잘 통하는 상대를 살펴보면 다 자신과 관계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갈등은 당연하다사람이 살다보면 싸울 수밖에 없다. 부부싸움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이 만나기 때문이다. 갈등 상황을 대화를 통해 어떻게 건강히 해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서로 갈등 상황을 풀어 가면 건강해진다. 그러나 도피하거나 비난이나 방어, 경멸의 대화를 하면 관계가 망가질 확률이 많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라행동이나 말에 일관성이 없거나, 그 사람의 행동과 외적기준(예: 성경)이 모순되거나 할 때 그에게 그 사실을 말하는 것을 ‘직면’이라고 한다. 직면은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사랑으로 해야 한다. 관계가 좋지 않으면 직면이 힘들다. 직면하기 전에 그 사람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충분히 격려하라. 그리고 자신이 먼저 행하고 상대방을 가르쳐야 한다. 내 눈에 들보가 있으면서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려고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균형 잡힌 직면“넌 꼭 이렇게 해야 해”, “네가 왜 틀렸냐면…”, “그렇게 하는 게 도리야” 등 명령, 훈계, 논리적인 설득, 비판 등은 지양해야 할 방법이다. 직면은 추궁하기보다 자각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이기고, 바꾸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가 난 상태로 직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내 문제를 직면하게 했을 때 “내가 언제?”, “그럴 수밖에 없었어” 등 부인하거나 합리화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방어적인 태도를 피해야 한다. 최소한의 진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방어하지 않고 직면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고, 주님께 그 문제를 가지고 가서 다뤄야 한다.직면적인 ‘나’ 메시지로 전달열 살 난 자녀가 두 살 된 동생 근처에 종종 풀을 남겨놓는 경우를 상상해보자. 두 살배기 아이가 풀을 먹고 잘못될까 걱정되고 매번 치우기에 피곤해져 있을 때 우리는 열 살 난 자녀에게 뭐라고 말할 것인가? “넌 왜 매 번 풀을 쓰고 치우지 않니? 그렇게 놔두면 동생이 먹고 위험하다는 것 생각 못해?” 이런 비난적 메시지보다 직면적인 ‘나(I)’ 메시지를 사용해보자. ‘나’ 메시지는 일어난 상황에 대해 내가 어떤 생각이 들고 어떤 감정을 느꼈으며 무엇을 소망하는지 말하는 것이다. “동생 옆에 풀이 놓여있네. 동생은 어려서 잘 모르니까 풀을 먹고 큰 일이 날까 걱정이다.” 상대와 연합하는 도구남을 가르치고 바꾸기 위해 자기주장만 하는 것도, 남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좋은 말만 가려하는 것도 진실한 대화가 아니다. 진실한 대화는 상대와 하나 되기 위해 내가 상대와 다른 점을 알리고 서로 양보해나가며 연합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아모스 3:3)/ 정리 전성희 기자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