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하나님만 바라는 ‘그 마음’

몽골에도 가을이 있습니다. 한국의 설악산 같이 크고 웅장한 단풍은 아니지만, 노란 단풍이 진 숲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9월 중순 어느 오후에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노란 단풍나무 아래에서 잠시 삼매경에 빠져봤지요. 찍찍대는 새소리와 멀리서 컹컹 짖으며 달려가는 강아지 소리, 그리고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 틈에 들려오는 몽골말. 그곳에서 한국인임을 잠시 잊었습니다.  홉드행 연기 10월 말에 홉드로 가기로 한 계획이 연기되었습니다. 내년 2월에 다시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8월말 이후로 계속 몸이 아팠습니다. 선배들이 계속 추워지는 시기에 몸도 아픈데 시골로 가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변경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답니다.그런데 제 마음을 바꾼 분은 하나님입니다.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잠하기를 명하셨습니다. 그래서 1주일 작정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제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부에서 사역을 하든, 이렇게 필드에 나와 있든, 도시이든 시골이든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님을 다시 새겨주셨습니다. 오로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만 바라는 ‘그 마음’을 원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홉드 가기를 자청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기보다 그동안 한국 본부에 있으면서 받았던 서러움(선교사로 인정받지 못했던)의 보상 심리에서 나온 것임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지역에 가서 살면서 나도 ‘선교사’임을 표방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로지 당신 한 분만으로 인해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제 삶의 주인이고 주관자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 하나님 이름을 찬양합니다.  성경모임과 신우회 발족을 위해  매주 금요일 현지 자매와 영어공부와 성경공부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실 이 시간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현재 몽골말을 배우는 학교에 몇몇 믿는 선생님들이 있음을 발견했고, 최근 함께 가정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매주 1회 모여서 기도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1년 몽골어 배운 제가 선생님들 앞에서 얘기하기는 힘들겠지만 꾸준한 모임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시작은 제가 하겠지만, 현지인 선생님에 의해 모임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도록 기도합니다. 가정교회에서 만난 자매들과도 풍성한 교제를 나누도록 기도합니다. 교회 리더들과 잘 상의해서 필요한 모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합니다. 물론 제가 인도하는 것이 아니고, 모임을 만들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함께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기도합니다.  낚시 프로젝트  그동안 지켜보던 몽골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감히 교회가자고 예수님 믿으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만나면 웃으면서 교제만 충실히 쌓았습니다. 우체국 직원 2명 (다쉬카와 부제), 길가 채소가게 주인, 몽골식당 점원, 1년 살았던 집주인 부인, 한국어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던 자매(온드라) 등 꽤 많습니다. 제게 필요한 용기와 그리고 지혜를 주셔서 이들을 잘 낚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 구체적 행동개시의 적절한 시기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제가 담대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저는 여기 북방에, 여러분은 따뜻한 남쪽나라에 있지만, 항상 성령님의 교통하심을 느낍니다. 사랑합니다./ 몽골에서 김우영 선교사 ■ 기도 제목- 10월 31일 이사를 위해- 가족의 구원을 위해- 성경공부 모임과 신우회 발족을 위해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