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Africa, 'Wake-Up!' ②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모잠비크상업고등학교는 작은 낙원으로 가꿔져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푸른 숲,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 무엇보다 500여명의 청소년들이  27명의 교사와 함께 10개 교실, 기숙사에서 하나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모잠비크 사람들은 마침내 손을 내밀었다.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시며, 슬픔대신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해 줄 구원자를 찾고 있었다. 맨 손으로 흙 담을 쌓아 교회를 세우며 예수님을 만나길 갈망하고 있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묘한 짜릿함을 느낀다. 남아공을 뒤로 하고 이반석 선교사가 계신 모잠비크를 찾았다. 수도 마푸토에는 곳곳에 유럽풍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인도양 해변을 따라 유명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호화 호텔들이 줄지어 있었다. 마푸토는 그동안 생각해 왔던 것 보다 잘 사는 도시 같았다. 그러나 이반석 선교사의 사역지를 찾아가기 위하여 30여분 배를 타고 빤히 마푸토가 바라보이는 도시로 들어서자 완전히 사정이 달랐다.   강 건너 마푸토, 시내에 밀집되어 있는 빌딩들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비포장 길을 달리는 지프가 크게 흔들렸다. 진흙탕길 옆으로 아프리카 고유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순교의 피가 열매 맺히길 기다리시는 하나님   이반석, 최순덕 선교사가 모잠비크에 파송된 것은 지난 1995년 5월이었다. 모잠비크 유치원이 시작되었고, MRM(Mozambique Renewal Mission) 창립예배를 드렸다. 시미순교지교회를 복원하였고 시미교회 유치원을 개원하였다. Ncelevete 교회와 Ponta Malongne 교회를 준공하였다. 가난과 질병과 악습을 대물림하고 있는 시미지역에 병원도 건축하였다.   무엇보다 학교 사역이 빛났다. 모잠비크 대다수의 아이들은 하루 적게는 3시간, 많게는 10시간을 걸어 물을 길어야 한다. 멀리 있는 학교를 다니기가 어렵다. 그래서 마을 가까이에 학교가 세워져야 한다. 모잠비크에 만연된 에이즈 예방대책을 세우고 80%가 넘는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선 에이즈 예방교육과 선진농업기술, 전문직과 관련한 기술을 전수하고 가르칠 학교가 필요하다.  지난 2000년 3월 온누리미션 상업고등학교란 이름으로 준공예배를 드렸다. 8년이 지난 지금, 모잠비크상업고등학교는 작은 낙원으로 가꿔져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푸른 숲, 철따라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 귀여운 동물, 해풍을 즐기는 수목, 관목,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 무엇보다 모잠비크상업고등학교에는 500여명의 청소년들이 27명의 교사와 함께 10개 교실, 기숙사에서 하나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모잠비크를 깨울 리더십을 키우고 있었다.  이반석 선교사와 함께 중학교와 유치원, 그리고 가난과 질병에 찌들어 있는 마을을 돌아 보았다. 희망을 버린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바라보는 낙조, 서서히 마푸토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다 서럽게 철렁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저려 왔다.   “여기는 순교의 피와 눈물의 기도와 수고의 땀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시미순교지 교회에 뿌려진 순교의 피, 눈물의 기도, 수고의 땀을 꽃 피우고 열매 맺을 일꾼을 찾고 계셨다. 이반석 선교사의 사역을 도울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셨다.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IRis Ministry    모잠비크인들의 3분의 2는 문맹이다. 많은 십대 아이들이 AK47 소총을 쏘는 것 외에는 어떤 교육도 받아보지 못했다. 인구의 85%가 오막살이를 하고 있으며 오직 5%의 사람만이 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절반이 다섯 살 전에 죽는다. 면역보호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하찮은 질병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생명을 잃는다. 매 년 수십만의 아이들이 그들을 돌보지 않으려 하거나, 돌볼 수 없는 부모들에 의해 버려지고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이런 아이들을 돌보는 아이리쉬 사역(IRis Ministry)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간이 기차역 같은 공항과는 달리 펨바(PEMBA)는 인도양 바다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휴양도시였다. 부서지는 파도, 은빛 모래, 온 몸을 간질이는 해풍, 중세 유럽풍의 멋진 호텔… 유럽에서 몰려 든 휴양객이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IRis Ministy를 이끌고 있는 롤랜드와 하이디 베이커 선교사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으셨다. 모잠비크에서 5000개 이상 교회를 돌보며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고아들을 돌보며 성령의 역사로 치유사역을 펼치고 있다. 눈 먼 자가 눈을 뜨고, 일어서지 못한 자가 걷게 되고, 죽은 자가 살아났다. 세계 주요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는 고아원, 신학교 사역이 너무 아름다웠다. 빵과 함께 전한 복음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깨웠다. 모잠비크와 모잠비크 교회를 이끌어 갈 리더십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청년 노베르토(Noberto Sa ngo), IRis Ministry의 귀한 열매다. 1995년 거리의 소년으로 방황할 때 하이디 선교사를 만났다. 침례를 받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열정이 싹텄다. 영어를 은사로 받아서 그냥 하게 되었다. 하이디 선교사와 함께 치유집회를 다니면서 간증하던 중 치유의 기름 부으심을 경험했다.  이제는 하이디 선교사와 함께 수단, 콩고, 남아공, 미국, 한국에서 치유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절대다수 국민 토착신앙 신봉     아프리카 동남부 해안에 있는 모잠비크공화국(Republic of Mozambique). 한반도의 3.6배에 달하는 국토를 가졌으나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이요, 개발도상국이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였다. 북쪽은 탄자니아, 서쪽은 북으로부터 말라위 호수를 사이에 두고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남쪽은 스와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동쪽과 남동쪽은 모잠비크 해협을 사이에 끼고 마다가스카르섬과 마주 대하고 있다. 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선으로 영국과 식민 관계가 없는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연방에 가입하였고, 2006년 9월에는 국제 프랑스어 사용국 기구인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의 참관국 자격을 얻었다.      행정구역은 10개 주(provincia)와 1개 시(cidade)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79만 9380㎢, 수도는 마푸토(Maputo)이다. 인구 가운데 약 40%가 마쿠알롬웨(Makualomwe)족이며, 기타 통가(Tonga)·초피(Chopi) 등 여러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맹률이 62%에 달한다.    인구 2000만 여명에 개신교인이 18%, 가톨릭 교인이 24%, 무슬림이 18%를 차지한다. 외면적인 신앙이야 어떻든 모잠비크 사람 절대 다수는 토착신앙을 신봉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슬람이 발 빠르게 그 세를 불리고 있다. 모잠비크에는 미전도종족이 많다. 아직 대부분의 종족엔 선교사가 나가 있지 않다. 오지인데다 포루투칼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서구 선교사들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원의 손을 내미는 모잠비크 사람들    나그네 길은 새벽이 제 맛이다. 맑고 깨끗한 공기, 먼동이 트는 아침, 씻은 듯 맑게 떠오르는 아침 해가 신선하다. 정신이 상큼해진다. 어렴풋이 어둠이 사라져 가는 인도양을 바라보며 바닷가 낮은 능선을 걷는다. 인도양 해풍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키 큰 나무는 없고 낮은 잡목과 양치류 식물이 버섯처럼 땅에 엎드렸다. 수십 년에 걸친 전쟁과 끊임없는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극심한 고통을 당해 왔던 모잠비크 사람을 그대로 닮았다.   그 고통이 얼마나 컸던지 모잠비크 사람들은 마침내 손을 내밀었다.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시며, 슬픔대신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해 줄 구원자를 찾고 있다. 맨 손으로 흙 담을 쌓아 교회를 세우며 예수님을 만나길 갈망하고 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사61:3). 아멘.   /편집국장 장선철 장로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