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Africa, 'Wake-Up!' ③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아직 아프리카는 영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이요, 진실한 사랑을 갈망하는 지역이다. 너무나 오랜 세월을 화평과 사랑에 굶주려 왔기에 아프리카는 온누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육지의 20%를 차지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57개국에 8억 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식량과 식수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기근과 굶주림, 부족 간 갈등과 내전, 부정부패, 경제적 도탄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해마다 사하라 사막화 현상이 15Km 씩 남하하고 있다.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서구의 물질주의는 젊은이들의 부도덕적인 가치관을 낳았다. 성적으로 타락하고 그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짐바브웨·보츠와나·모잠비크·말라위 같은 나라에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한 사람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매일 6500여명이 에이즈와 그 합병증으로 숨진다.    220개 언어를 쓰던 1만여 아프리카 부족은 유럽 열강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오랜 세월 '노예사냥'의 희생물이 되어왔다. 그 흔적이 아직 아프리카 군데군데에 남아 있다.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경제적 신식민주의는 오랜 세월 누적되어 왔던 빈부의 차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아프리카가 처한 이런 상황이 미래에 대한 소망의 끈을 놓게 했다. 정령숭배, 조상신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키우게 했다.   악령과 조상신을 숭배하는 절대 다수의 토착교회   케이프타운 외곽에서 예배하고 있던 무리들이 생각났다. 찬양하며 기도도 하는데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주일 남아공 군데군데에서 이런 집회를 볼 수 있습니다.” 김성원 선교사의 말이다. 우리가 가까이 갈려고 했으나 덩치 큰 청년들이 접근을 막았다. 아프리카 기독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토착교회(Spirit Churches)의 집회 모습이었다.   아프리카 기독교인 4억 명 가운데 약 1억3000만 명이 토착교회 교인이다. 토착교회 교인 수는 아프리카 기독인의 3분의 1을 웃돌고 교회 수는 최소 5000개에서 최대 1만개로 알려져 있다. 토착교회는 약 100년 전 백인들의 기독교 전파에 맞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다. 토착교회 신앙은 아프리카의 토착신앙과 기독교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토착교회는 성경을 통해 천국에 이를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그들의 삶에 조상신이나 악령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전통적 믿음 때문에 온갖 형태의 제례를 지낸다.  토착교회가 기도와 말씀을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측면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러나 본질은 복음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조상신이 미래를 예언하고 현세 그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고 믿으면서 조상신을 위해 소, 양, 닭으로 제사를 지내며 병 치유와 악령 퇴치를 기원한다. 흰옷을 입거나 풀과 밧줄로 온몸을 장식한 교인들이 악령을 쫓기 위해 숲속에서 불을 피운다. 해가 뜰 때까지 조상신에게 기도하기도 한다. 토착교회 일부 교인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남아공과 같이 백인 문화에 대한 반발이 강한 지역에서는 토착교회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부 지역의 경우, 기독교 영향권, 아래 있는 인구가 53.6%라고 하지만 독실한 크리스천은 겨우 13% 정도이다. 그나마  종교혼합주의와 이단종파들이 기독교의 탈을 쓰고 아프리카를 바알주의의 요새로 삼고 있다.  기회의 땅,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엄청난 천연자원과 파괴·개발되지 않은 자연을 소유하고 있는 마지막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기회의 땅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인들이다. 아프리카 대륙을 '메이드 인 차이나'로 뒤덮은 중국인들은 오늘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교량을 세우고  도로를 닦고 있다.    ▲ 아프리카 기독교인 4억 명 가운데 약 1억3000만 명이 토착교회 교인이다. 이들은 해가 뜰 때까지 조상신에게 기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토착교회 일부 교인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아프리카 땅을 개발하면서 개발이익을 챙기고 있다면 한국 선교사들은 복음으로 깊은 잠 속에 빠져있는 아프리카를 깨우고 있다. 리빙스턴과 슈바이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는 그동안 수많은 선교사들이 오지 곳곳에서 순교의 피를 흘려왔다. 2000년대 들어 미국과 유럽의 선교사들은 아프리카의 사역을 기독교 선교보다는 NGO 개발사역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그 빈자리에 한국 선교사들이 들어섰다.   1970년대 후반부터 한국 선교사들은 아프리카로 진출해 복음으로 예수의 사랑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서양 선교사들이 떠나간 자리를 한국 선교사들이 새롭게 일구고 있는 것이다. 현재 1150명에 이르는 아프리카의 한국선교사들은 풍토병으로 고통당하면서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좌절과 분노 속에 빠져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희망과 평안을 나누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보람이요, 긍지이다. 이들은  아프리카를 가장 잘 알고 현지에서도 환영을 받는 민간 외교 사절단이다.  이런 의미에서 아프리카는 더 이상 복음의 불모지가 아니다. 아프리카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임을 선포하며 복음의 오지인 모슬렘 지역, 생명을 위협하는 사막과 오지까지 서슴없이 달려가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순교적인 노력으로 아프리카 정글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끊이지 않고 기도와 찬양이 터져 나온다.    그러나 아직 아프리카에서는 ‘민족주의’라는 미명아래 선교기관은 물론 선교기관이 운영하는 학교, 병원, 시설들이 정부에 의해 압수당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대륙의 이슬람교 팽창은 기독교 성장률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이슬람을 국시로 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랍어 7개 국가를 제외한 중부 지역은 50% 이상 이슬람화 되었다.  마지막 때, 황금벌판인 아프리카   그렇다. 아직 아프리카는 영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이요, 진실한 사랑을 갈망하는 지역이다. 너무나 오랜 세월을 화평과 사랑에 굶주려 왔기에 아프리카는 온누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를 육성하는 신학 교수와 현지 교회의 제자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기 위한 선교사, 원주민 선교사를 길러낼 수 있는 신학교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인적자원, 치료와 현지 의료진을 훈련시킬 수 있는 의료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농촌은 농촌대로 지역사회는 지역사회대로 아프리카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력- 농업기술자, 건축기사, 대목기술자, 정비기술자, 컴퓨터 전문가, 회계사, 계리사를 애타게 찾고 있다.    세계 육지의 20%를 차지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57개국에 8억 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들, 이 황금벌판은 마지막 때에 추수할 일꾼을 갈망하고 있다. 울부짖고 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마9:27, 38). 아멘.  /편집국장 장선철 장로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