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부흥 있으리라
태국은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 건기라서 비는 거의 오지 않고 계속되는 무더위에 조금씩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태국 정부는 지금 반정부 시위대로 인해 방콕의 대형 백화점과 은행이 불타고, 이곳 콘캔주도 시청과 관공서 몇몇 곳이 불탔습니다. 이곳 백화점과 은행이 며칠간 문을 닫기도 했지만 저는 큰 위험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유익한 훈련들
그런 와중에도 우리 선교부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태국은 크게 4개 지방으로 나뉘는데 콘캔주는 동북부 지방입니다. 태국 동북부 YWAM은 김남현 선교사님께서 15년 전 이곳에 베이스를 개척한 이래 지금까지 태국에서 꽤 큰 사역지로 확장됐습니다. 가장 무더운 3월부터 5월까지 여름방학 동안 각지에 흩어져서 사역하던 스태프들이 이곳에 모여 다음 학기 사역을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기간에 현지인을 위한 DTS와 UDTS를 진행합니다. YWAM의 창시자 로렌 커닝햄을 비롯해 여러 영적 지도자들이 태국에 부흥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태국은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유일하게 복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태국에 부흥을 주어 태국 선교사를 인도차이나반도 뿐아니라 세계 열방으로 보내려는 계획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콘캔 YWAM은 5월 11일부터 3박4일 동안 YWAM 캠프를 열었습니다. 수련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기독청년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캠프의 주제를 ‘선교’로 정했습니다. 태국의 복음화율이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가라” 하실 때 순종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습니다. 물론 저는 언어공부 중이어서 많이 섬기지는 못했지만 주를 위해 선교사로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드리기로 서원하는 태국인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주님 앞으로 가까이 가는 ‘낙타 무릎’
초기 정착기인 이 시기가 제게는 한없이 겸손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태국어도 어려운데 선교사 공통어인 영어 실력도 부족합니다. 나이 많은 미혼인데다 관계도 어렵고 나에게 없는 것들만 크게 보이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믿음을 잃고 허우적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제게 하나님께서 민수기 13장 30~33절 말씀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주셨습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 100일째 되는 날이 마침 화요일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배는 오직 화요모임뿐입니다. 그날 필리핀인 선교사님이 설교하셨는데 제게 기도 중에 주셨던 말씀과 동일한 말씀을 설교하셨습니다. 마치 사막과 광야같은 현재의 삶에 반드시 길을 내시고 강을 내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셨습니다(사 43:18, 19). 이 말씀이 지친 제 영혼을 살아나게 했습니다.그리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윤희야 네 무릎은 나의 선물이다. 그 무릎을 수술할 때 나를 만나지 않았니. 그리고 내가 네 무릎을 낙타무릎으로 빚었단다. 네가 기도하면 내가 일하잖니.” 맞습니다. 저는 무릎 수술을 하던 당시 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평생 애물단지만 같았던 제 무릎을 주님은 선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얼마나 이 무릎 때문에 기도했었는지, 얼마나 주님과 가깝게 해주었는지,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이렇게 태국에서의 100일 동안 주님은 따사로운 음성으로 위로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이 약속의 땅에 온지 4개월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로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로 동역해주신 동역자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기도제목>- 주께 헌신한 태국인들이 영적으로 잘 성장해서 주님의 때에 쓰임 받도록- 속사람이 강건하도록- 언어의 진보를 위해/ 태국에서 양윤희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