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마음도 써지나요? 'Yes'

마음쓰기교실 종강 … 암이 낳는 슬픔, 글쓰기로 ‘훌훌’

 

암환자들이 부정적 감정의 찌꺼기를 글쓰기를 통해 훌훌 털었다.

서빙고 상담실이 암환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음쓰기교실’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6주 동안 마음쓰기교실에 출석한 유방암환자들은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시도하는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했다. 

병원과 환우회 상담 20년 경력의 박은영 사모(서울대 간호대학 박사과정)는 마음쓰기교실을 인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에 대해 “교실에서 암을 이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암환자 스스로 마음 문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림과 노래, 시를 보고 들으며 느낀 감정을 글쓰기를 통해 내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암이 주는 부정적 감정의 찌꺼기를 덜어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수/료/자/간/증/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 ‘글쓰기’

 

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힘든 치료를 받으면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을 먼저 치유하기를 바라신다는 깨달음미 느껴졌습니다.

온누리신문에서 마음쓰기교실 개강기사를 본 선배언니가 추천해 준 덕에 교실에 참여했습니다. 망설임 없이 곧바로 신청을 했는데 제가 첫 번째 신청자였습니다.

교실의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지만 특히 5주차에 몸과의 대화를 시도한 것이 가장 기억납니다. 내 몸에게 사랑의 언어로 말을 건네고 내 몸을 귀한 성전으로 여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몸을 이루는 수많은 세포에게 생명을 회복시키는 사랑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글로써 내 마음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또 단순히 우리가 두려워하는 암이라는 실체와도 대화를 시도한 결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여유와 침착함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저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투병생활 중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마음의 외로움과 아픔을 하나님께 글로 표현해보라”고 권유하겠습니다.                          

 

 

▲ 설영림 성도

 

 

나를 사로잡는 쓴뿌리와 대면

 

2년 전 유방암수술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아픔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듣기에 힘쓰게 된 것입니다.

마음쓰기교실에서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6주 동안 교실에 참여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교실을 듣기 전에는 몰랐던 내 안의 모습, 생각지도 못했던 내 생각과 나를 사로잡는 쓴뿌리와 직접적으로 대면한 것입니다. 평소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글을 쓰는 과정이 내 마음을 표현하는 적극적인 수단이 됐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돌덩이가 치워지는 것 같은 평안함을 체험했습니다.

저는 현재 한양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마음을 털어 놓는 글쓰기를 적극 권유하고 싶습니다. 매 순간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심으로 제가 체험한 평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 정승숙 성도

작성자  온누리